챠비 에르난데스
출생- 1980년 1월 25일 (스페인)
소속- FC 바르셀로나 MF (미드필더)
데뷔- 1997년 FC 바르셀로나 입단
수상- 2008년 UEFA 유로 2008 MVP
경력- 2008년 오스트리아/스위스 스페인 국가대표 (우승)
2006년 바르셀로나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
2004년 유로 2004 스페인 국가대표
2002년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
2008년, 챠비는 잊지 못할 한해를 보냈다. 드디어 최고, 정상의 자리의 올라선것이다. 유로 2008 대회 MVP에 이어 바르셀로나가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챠비가 없었더라면 스페인의 44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이란 타이틀도 없었을것이며 지금의 바르셀로나도 없었을것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유스 아카데미로 인정받고 있는 '블라우그라나'의 작품이기도 하며 그가 달고 있는 8번은 이미 카탈란 클럽의 상징이 되면서 'Mes qué un club' , 클럽 자체 그보다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자신의 우상, 과르디올라가 되고 싶었던 카탈란의 어느 한 아이.
챠비는 카탈루냐의 테레사라는곳에서 태어났다. 카탈루냐에는 세계최고의 구단 FC 바르셀로나가 있었고 그는 어렸을적 부터 캄프누에서 뛰느걸 꿈꾸며 자랐다. 결국 11살이라는 나이에 91년, 바르셀로나 유스클럽에 입단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7년동안의 꾸준한 노력으로 18살이라는 나이에 자연스럽게 1군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고 드디어 모든 바르샤 아이돌의 우상, 과르디올라와 함께 뛸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된것이다. 그는 항상 꿈꿔왔던 목표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를 최고의 구단으로 이끌었던 주역인 로마리우, 요한 쿠르이프, 그리고 이끌어 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코쿠, 클루이베르트, 히바우도, 피구, 과르디올라같은 선수들이 남긴 업적을 그 또한 자기 자신이 이어서 바르셀로나의 히로인이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게 생각되로 쉽게 되는것이 아니었다. 챠비가 카탈루탸의 아이콘이라며 불려지는 이 자리까지 오게 된것은 단순히 한순간에 이뤄진것이 아니었다. 오랜 기간을 통해 성장했고 결국 그의 열정과 노력의 빛을 이제야 바라볼수 있게된것이다.
1998년 여름, 마르요카와의 스페니쉬 슈퍼컵에서 1군 대뷔를 한 챠비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뛰어난 패싱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스페인 전문가들을 비롯, 해외 스카우터, 및 여러 감독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9-2000시즌, 드디어 기회가 왔다. 과르디올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당시 바르셀로나 전술의 심장 역활 부분이었던 과르디올라의 자리를 챠비가 자연스럽게 맡게 되었다. 그러면서 출장시간을 늘려가며 바르셀로나 심장의 자리를 잡아갔는데 근데 또 그 당시 무적함대 활약 또한 대단했었다. 99년 나이지리아 U-20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바 있던 챠비는 2000년도에 있던 시드니 올림픽에서 부름을 받아 U-23 무적함대 캡틴자리까지 맡으며 팀을 은메달을 따는데에 큰 역활을 해냈었다. 그때 예선에서 한국과 붙게 되었었는데 개인적으로 여태것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최고의 경기중 하나로 바로 이 경기를 뽑을수 있겠다. 이 경기에서 스페인 팀웍에 한국은 꼼짝을 못했고 스페인축구의 정교함과 테크닉을 보여주는데 정말 환상 그 자체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2000-2001 시즌 도중 과르디올라가 갑작스럽게 해외진출을 선언하면서 결국 바르샤의 중원 지위라는 역할을 챠비가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역시나 과르디올라가 차지한 비중은 너무나도 컸었고 어린나이의 챠비로선 아무리 실력이 월등했더라도 대선배들과 함께 중원을 지위하는 자리에서 그렇게 좋은 활약을 못보였던게 사실이었다. 그 당시 챠비가 위치한 자리가 지금의 세스크인데, 정말 이런걸 봐서도 세스크가 왜 메시를 비롯해 괴물 소리를 듣는지 개인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고 얼마나 대단한지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 그리고 다가온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운은 챠비에게 따랐다. 과르디올라가 월드컵 직전에 또 부상을 당하며 스쿼드에 이름을 못 올리는 불운을 겪게 된것이다. 그로 인해 카마쵸는 챠비를 선택했고 챠비는 처음으로 무적함대와 함께 월드컵에 진출을 하게 되었다. 비록 이 월드컵에선 후보였고 남아공, 그리고 한국과의 2경기에서만 뛰었지만 챠비로선 앞으로 충분히 무적함대의 중앙을 이끌 자격이 있는 선수라는것을 증명할수 있었던 계기를 발판한 대회였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여전히 뭔가가 맞지가 않았었고 바르셀로나가 부진까지는 아니었지만 챠비 개인적인 활약은 에전에 과르디올라가 보여줬던 그런 플레이를 볼수가 없었었고 이는 전술적인 면에서 챠비가 위치한 자리가 그와 맞지 않았었던 문제가 상당히 컸었다. 챠비는 수비형, 어떻게 보면 앵커형의 미드필더로 활약을 했지만 유스시절부터 챠비는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어시스트로 최전방을 서포트 해주고 중앙 라인을 이끄는, 그야말로 중미나 공미 역활에 익숙한 선수였다. 그 부진이 결국 유로 2004까지 이어지게 되고 여기서도 무적함대에 이름을 올리기 했지만 바라하-알벨다 에게 밀리면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채 짐을 싸야만 했다. 돌아온 04-05시즌, 레이캬르트는 바르샤 전술에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결국 이 감독이 챠비라는 선수가 지금 이자리까지 오게한 장본인이 되었다. 레이캬르트는 과감하게 첫경기부터 챠비를 앵커맨이 아닌 좀 더 공격적인 역활을 할수 있는 중미 장리에 배치해 두었고 그 해에 영입 되온 데코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 독주의 1등 공신이 되었다. 바르샤의 전설 요한 쿠루이프 또한 데코-챠비 라인은 감히 현제 최고의 중앙라인이라고 말할수 있다라고 표현하며 그 당시 챠비를 인정하기도 했다. 이렇게 매 해 성장하면서 챠비는 천천히 세계최고라는 정상에 오르고 있었다.
퍼팩트 패싱 마스터로 거듭나다...
그리고 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드디어 그가 무적함대를 이끌기 시작했다. 시작은 좋았다. 우크라이나와의 예선 첫 대결에서 4대1 대승으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을 무난히 성공 시켰지만 그것이 다였다. 시작이 좋지 못했던 프랑스는 대회를 거듭하면서 똘똘 뭉친 팀웍으로 스페인을 처참히 무너트렸고, 프랑스의 마켈렐레-비에이라 피지컬 중앙에 오히려 밀리면서 결국 이 대회에서도 스페인은 일찌김치 짐을 싸야만 했다. 어떻게 보면 챠비는 메시나 호날두, 그리고 세스크같이 괴물, 천재라기 보단 정말 수년간에 꾸준함과 노력, 그리고 인내심으로 결국 28살 늦깍이에 세계최고의 자리에 올라설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스페인의 우승은 패싱게임에서의 승리에서 나온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패싱을 중요시 하는 나였기에 이 상을 받을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 Xavi Hernandez, Euro MVP -
위에도 언급했었지만 유로는 정말 챠비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대회가 될을것이다. 대회 MVP, 스타덤으로 발돋움 했고 스탯이 중요하지 않다라는것을 제대로 증명했던 케이스였다. 이 대회에서 득점이나 어시스트로만 볼때 결코 챠비가 MVP가 될수 없는 위치였지만 중요한건 그것이 아니었다. 많은 축구팬들이 스페인 축구를 보면서 감탄사에 감탄사가 끊이질 않았고 그러한 아름다운 플레이의 중심엔 챠비가 있었다. 특히나 대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혔던 부분중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토레스의 결승골이 그 중 하나였는데 챠비의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이 돋보였던 부분이기도 했다. 스페인이 우승할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환상적인 팀웍, 패싱력이었다. 물론 예전 대회에서 보다 좀 더 달라지 부분이 있지만 스페인의 혈통, 대대로 내려오는 패싱게임,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달라진것이 없었다: 볼을 소유하면서, 점유율 유지, 그리그 빠른 템포로 패싱해가면서 볼을 돌리는것. 이 3가지가 근본적으로 스페인 축구가 예전부터 추구했던 부분이다. 그리고 이번대회에선 완벽했고 완성된것이다.
아직 28세, 아직도 그가 치뤄야할 경기나 대회가 많이 남아있고 그는 계속해서 성장할것이다. 지금 바르셀로나에서도 완벽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예전부터 이니에스타와의 중앙에서의 호흡에 물음표를 안겨주었던 둘은 지금은 완벽히 에전에 데코와의 활약처럼, 아니 그보다 더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여러 언론과 전문가들이 말하는것이다. 과연 현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바르셀로나가 2006년 우승 이후 3년만에 다시 우승을 거뭐질지도 관심가는 부분이고 디펜딩 챔피언, 레알을 따돌리고 리그 왕좌에 자리를 뺏아올지도 기대가 된다. 또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유로에서 보여주었던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을 성사 시켜줄지 챠비의 할일은 앞으로도 많이 남은것 같다...
-거너스4L-
첫댓글 패스마스터 ㅜㅜ 세스크 인혜도 꼭 사비를뛰어넘는 훌륭한선수가되길ㅋ 글잘읽었습니다~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ㅋ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패스의 시작은 사비!! 글 잘봤어요~ 이런거 좋아요'ㅡ'*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ㅎ
노력해보겠습니다 ㅋ
세스크가 얼른 사비를 밀어내고 패스마스터 1인자가 되었으면...
분명 챠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게 분명합니다^^
사비는 진짜 최고인거 같음 ㅎㅎ
ㅋㅋ 이제야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게된 선수
넘넘 잘읽었어여 하지만 우리에겐 에부에가..........ㅠ
감사합니다~! 근데 에부에가 왜요?
패스마스터는 세스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아스날 중원의 지휘자 ㅋ 패스 마스터는 곧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도 충분하지만서도 ㅎ)
사비가 세스크 나이때 세스크만큼 못했지만 세스크는 사비 나이때에 사비만큼 훌륭히 커줬으면 좋겠네요 ㅎ 부상만 아니면 100% 확신합니다
지단이 축구계에서 미친 영향보다 세스가 미치는 영향이 더 컸으면 합니다.
좋은글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시간나실때마다 자주써주시길 ㅋ
네, 진짜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인데, 요즘 좀 남아 돌아서 ㅋ 이제 새학기 시작하면 휴~ ㅋㅋ
세스크가 넘어야 할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