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주란
합주란 제각기 다른 악기에 의하여 그 독자성을 발휘해서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게다가 곡이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전체적인 조화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사실 합주단원은 각자가 완전히 자기 부서(Part)의 책임을 다하고 그 위에 타를 존중하고 이해하여 지휘자의 뜻한 바대로 자기를 봉사하지 않고서는 아름다운 연주를 바랄 수가 없다. 따라서 합주를 통하여 협조하는 심성을 계발할 수 있다.
또한 합주단의 운영은 연주하는 학생들의 음악 생활을 풍부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부모나 일반인의 음악생활을 높이는 절대적인 힘이 있다. 지금까지 음악과 별로 접하지 못했던 부모들도 귀여운 자녀들이 연주하는 합주에 의하여 즐겁게 차츰 미를 이해, 감득하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합주단 운영은 교육적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 합주단의 도입
합주에는 편성 상 여러 가지 악기를 필요로 하나 처음부터 잘 갖추어진 훌륭한 편성을 바라는 나머지 자기 역량이상의 것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처음에는 소프라노 리코더와 알토리코더를 중심으로 하고 여기에 리듬악기를 곁들여 소박한 합주단을 편성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기간에 지도자는 합주 지도에 대한 즐거움과 자신을 갖게 되며 어린이들에게 뚜렷한 기초 기능을 심어 줄 수 있다. 착실한 합주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도자도 큰 자신을 갖고 다음의 단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순차적으로 악기 편성을 늘려 본격적인 합주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3. 합주단의 구성
합주의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관현악 합주이다. 음악 교육으로써의 합주도 오케스트라가 가장 좋은 형태인 것은 논할 여지가 없으나 다음과 같은 곤란한 점이 있다.
- 교사의 지도 기술 및 능력
- 아동의 능력과 시간 - 경제력
- 교사가 지도에 소비하는 시간적 한계
이들의 문제가 전부 해결되었다 하더라고 학교 교육에 있어서의 합주는 음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악기의 기술적인 훈련은 최소 한도로 하고 음악을 하는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주어야 한다는 견지에서 볼 때, 리코더합주단 구성을 교육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있다.
가.리코더 합주의 편성(괄호안은 인원수)
* 4부의 외성에 중점을 두는 편성(R.바텔)
소프라니노(1) 소프라노(4) 알토(3) 테너(2)
베이스(3) 그레이트 베이스(1) 콘트라베이스(1)
==> 위의 편성은 즉,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외에 그레이트나 콘트라를 넣음으로서 저음역을 좀더 풍부하게 하고 소프라니노를 넣음으로서 고음역의 명확성을 가져올수있습니다
* 저음에 중점을 두는 편성
소프라니노(1) 소프라노(2) 알토(3) 테너(4)
베이스(5) 그레이트 베이스(1) 콘트라 베이스(1)
==> 위의 편성은 소프라노보단 저음역을 많인 둠으로서 좀더 저음에 있어서 풍부한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인원수가 많을때는 배수를 만들 수 있으며 위의 편성 방법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곡의 느낌과 곡의 특성에 따라 편성을 달리 할 수 있다.
나. 자리배치
리코더에 있어서 자리배치는 지휘자의 역량에 따라 지휘자의 지휘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를 가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자리배치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관객들이 바라 보았을때 각 파트의 위치를 글로 표시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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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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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토 베이스
소프라노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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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너 베이스
소프라노 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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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 테너 알토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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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너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뭐 자리배치는 지휘자의 역량에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으나 소리가 모아질 수 있도록 지휘자를 중심으로 약간은 둥글게 자리를 잡는것이 좋습니다
4. 합주 지도의 준비
(1) 연습에 앞서 곡에 대한 깊은 연구가 있어야 한다.
곡의 특성, 느낌, 형식 등 전반적인 것을 파악하고 동시에 주선율, 대선율, 화성의 흐름, 빠르기, 리듬, 곡의 클라이막스, 음악적으로 어려운 곳과 쉬운 곳, 기술면으로 보아 많은 훈련을 거쳐야 할 어려운 곳과 쉬운 곳 등 총보를 검토하여 연출의 구상을 세운다.
(2) 곡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연주된 곡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듣는다.
(3) 조용하고 쾌적한 연습 장소를 확보한다.
(4) 각 파트의 악보의 준비, 악기의 준비 등도 잊어서는 안 된다.
5. 합주의 연습
(1) 합주의 연습은 반드시 단원 전원이 다 모인 다음에 하는 것이 원칙이다. 각 파트는 합주의 일부분으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파트별로 제각기 흩어져 연주한다면 음악적인 흥미는 있을 수 없다. 파트별로 연습하여 습득할 수 있는 것은 연주의 기술뿐이며, 가장 중요한 합주의 기술이나 즐거움은 합주에서만 습득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연주기술이 두드러지게 미숙한 능력부족의 학생에 대하여는 미리 처음부터 개별 지도를 시켜 놓지 않으면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합주에 있어 각 파트의 연주기술은 독주보다 훨씬 쉬우므로 어떠한 소부분이라도 합주로 연습시킬 것이며, 특히 어려운 곳은 일단 전곡을 통하여 연습시킨 후에 파트별 개인별로 연습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합주를 잘 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단원들이 자기가 연주하는 음과 다른 사람의 음을 잘 들을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초보 단계에서는 각 파트가 합주에서 어떤 일과 역할을 맡고 있는가를, 어떤 파트가 주 선율, 반주, 화음을 구성하는가를 잘 이해시켜야 한다.
(3) 서로 협조하여 활기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과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는 심성을 키우도록 정신면의 훈련도 잊어서는 안되며 지휘자를 잘 보면서 연주하도록 한다.
6. 합주의 지휘
지휘자의 주된 임무는 [합주 음악을 창작]하는데 있다고 보며,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들면 다음과 같다.
(1) 정확한 음을 내도록 한다.
바른 음정, 큼 작음, 레가토와 스타카토, 강세,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등 모든 종류의 음을 활용하여야 한다. 그저 무표정한 음은 음악에서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2) 정확한 템포를 지시하여 곡의 진행을 이끈다.
템포는 악곡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악곡의 진행에 따라 매초, 매순간 쉬지 않고 미묘하게 변화하는 음악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3) 발상을 제시하여 곡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악기를 가지고 노래는 부른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연주시킨다
(4) 음의 밸런스(균형)를 기하여야 한다.
하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은 [악보를 지휘]하는 것이 아니고 [음악을 지휘]하는 일이다. 음악적인 지휘를 하기 위해서는
- 음악을 깊이 잘 연구하여 지도하려는 곡에 대하여 충분한 이해와 자신을 가져야 한다.
- 전 합주 단원의 심정을 확실히 파악한 뒤 비로소 지휘봉을 들었을 때 지휘자의 눈과 전 단원의 눈이 일치될 것이다. 나아가 자기 나름의 해석(되도록 이면 작곡자의 의도에 접근)으로 전심전력을 다하여 정열을 기울인 지휘를 해야 한다.
- 곡의 완성을 위해서는 너무 성급한 결과만 쫒지 말고 한 도막씩(음악적인 단락을 지을 수 있는 곳) 차츰 차츰 양을 늘려 나간다면 대곡이라도 의외로 빨리 완성할 수 있다. 이것을 단번에 해치우려는데 무리가 있고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 중요한 부분을 맡은 파트의 연주 기교상의 사인(Sign)은 지휘봉과 함께 반드시 눈으로 의사가 전달 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중요한 파트를 연주하고 있는 주자에서 그것이 연주되고 있는 동안에는 눈을 떼지 않도록 하여 그 주자에게 긴장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7. 합주의 연출
합주의 연출이란 합주를 할 수 있게 편곡된 악보상의 여러 가지 구상을 음악으로써 재생(재창작) 할 수 있기까지의 모든 활동과 과정을 말한다.
(1)선율의 흐름을 뚜렷하게 부각시킨다
주선율 다음으로 부선율(대선율) 흐름을, 반주부는 약간 억제하는 기분으로, 선율을 항상 아름답게 나타내도록 한다.
(2) 리듬적인 반주로 경쾌하게 한다.
명쾌한 리듬 반주에 의한 노래 선율은 더 없이 아름답다. 예를 들면 왈츠라면 왈츠의 율동적인 리듬을, 행진곡이라면 경쾌한 맛의 리듬을 연출하여야 한다.
(3) 음의 충실을 위한 하모니는 부드럽고 여리게 한다.
음의 충실미가 있게 하는 화성은 합주를 부드러운 울림으로 이끌어주나 이것이 너무 세면 선율이 살아나지 못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4) 음은 항상 약간의 여운을 갖게 한다.
(5) 악센트의 표현을 충분히 한다.
리코더 합주에서는 특히, 금관악기와 같은 효과를 내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악센트를 요하는 음은 충분히 음향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강조하며 이때 주의할 것은 세게 내는 것보다 세게 연주한 후 바로 여리게 표현하는 것이 연출상의 기교이다.
(6) 프레이징의 연출을 적절히 한다.
프레이즈의 끊는 법은 연주 상 매우 중요한 일이며 악보에 쉼표로 표시될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으나 여하튼 악구와 악구의 중간에 극히 짧은 시간이지만 숨돌릴 순간을 갖도록 연출해야 하며 이 짧은 시간적 여유는 음이 울리지 않는 부분이지만 음악의 정지는 아니다. 오히려 이 부분의 짧은 시간적 표현의 차가 연주를 한결 돋보이도록 생기 있는 표현이 되게 할 수도 있다.
쉼표는 음이 없는 음악이다. 음악의 흐름중의 이 짧은 공백의 부분을 잘 살릴 수 있느냐에 따라 음악의 구성미는 한층 빛나게 된다.
(7) 대조적인 연출을 잘 처리한다.
음악은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선율과 도약하는 선율, 물음과 대답, forte와 piano.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 등 모든 것이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이것을 잘 연출하면 평탄 무미한 연주에서 변화무쌍한 흥미 있는 연주결과를 얻을 수 있다.
(8) 인상을 선명하게 그린다.
piano를 보다 인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앞을 forte로 연주하면 좋을 것이고 반대로 forte를 인상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음량을 일단 pp로 떨어뜨렸다가 조금씩 클라이막스의 정점으로 이끌어 가면 효과 적이며 sforzando의 표현에 있어서도 그 앞을 대담하게 아주 여리게 하여 곧 바로 음을 세게 표현하면 인상적이다.
8. 악기선택
기본적으로 리코더는 바람의 세기 텅깅의 세기에 따라 음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악기를 통일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전체 파트의 악기를 같은음색을 가진 모델로 통일시키거나 아니면 같은 파트만이라도 악기를 통일시켜 줌으로써 음색을 같게 해주는것이 합주지도에 있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9. 음정연습
리코더의 음정은 전자에 이야기하였듯이 호흡의 세기 텅깅의 세기에따라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A음 440헤르쯔에 맞추었다고 하더라도 각각의 운지가 달라짐에따라 음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는 리휭거링이나 호흡조정 리코더관의 길이 조정을 통하여 반드시 고쳐져야할 부분 입니다. 이를 위해선 지도자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특히 3도진행 4도진행 5도진행 그리고 각각의 3도화음 4도화음 5도화음등의 기본적인 음들을 각 파트가 함께 긴소리로 내봄으로써 음정에 대한 훈련을 하는 것도 단원들이 좀더 예쁜 소리를 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10 곡의 선택
리코더합주곡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연주실력이 같다면 곡선택에 있어 좀더 수월해 질 수 있겠으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좀더 쉬운곡으로 느리지만 전체단원들이 화음을 느낄 수 있는 곡부터 시작해서 좀더 빠르고 어려운 곡으로 연습곡을 택하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간혹 콩쿨이나 연주회때문에 어려운곡을 택하여 소화하지 못한채 무대에 서는 경우를 봅니다. 가능하면 쉬운곡부터 차근히 선택해서 연습해 보세요
첫댓글 리코더 합주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