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호씨는 지난 3월 12일 동아 마라톤에서풀코스 1백 회 완주 기록을 달성했다. 1999년 가을 춘천 마라톤에서 첫 풀코스를 완주한 지 7년 만이다. 그동안 1백 번 대회에 도전했고,1백 번 모두 완주했다.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그야말로 ‘백전백승’으로 이룬 1백 회 완주라서 더욱 뜻깊다.
문종호(50)씨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정보과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경찰’과 ‘정보’ 두 단어만 들어도 괜히 차갑고, 날카롭고, 딱딱한 이미지들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정작 만나보니 그의 인상은 더없이 부드러웠다. 인터뷰 내내 엷은 미소와 나직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오다가다 마주치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그런 친근한 인상이었다. 함께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문씨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경찰처럼 생기지 않은 경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처럼 생기지 않아서였는지, 지난해 연말엔 집이 빈 틈을 타 도둑이 들기도 했다. ‘간 큰 도둑’은 아마 집주인이 경찰인지 몰랐던 모양이다. 문씨는 그냥 “허허” 웃고 만다. “가져갈 것도 없고, 실제로 가져간 것도 거의 없는데요. 뭘….”
- 단 한 번도 포기한 적 없어 -
그는 지난 3월 12일에 열린 동아 마라톤에서 풀코스 1백 회를 완주했다. 1999년 가을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에서 첫 풀코스를 완주한 지 7년 만이다. 그동안 1백 번 대회에 도전했고, 1백 번 모두 완주했다. 대회에 나가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 그야말로 ‘백전백승’으로 이룬 1백 회 완주라서 더욱 뜻깊다.
동아 마라톤 역시 그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다. 생전 처음 경험했던 마라톤대회이기 때문이다. 1999년 봄에 열린 제70회 동아 마라톤 10km 부문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마라톤 사랑’에 빠지게 됐다.
“30대 초쯤에 무릎이 시큰시큰 아픈 적이 있어요. 운동을 안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2∼3km 정도 조깅을 한 적이 있었죠. 이렇게 마라톤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첫 10km 대회를 50분 정도에 완주했다. 나름대로 자신을 갖게 됐고, 그 이후 참가한 하프 마라톤도 1시간40분대에 골인했다. 첫 풀코스는 3시간48분20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1백 회를 완주하는 동안 서브3도 한 차례 달성했다. 87회째 도전이었던 2005년 일본 도야마 마라톤에서 2시간57분17초의 기록을 세운 것. 지금까지 1백 회 완주자가 20여명 나왔지만 서브3 주자는 황중창, 전명환씨 등 몇 명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 한켠엔 아쉬움도 있다. 1백 회째 완주를 서브3로 장식하려던 꿈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앞두고 무리하게 스피드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호미곶 마라톤에서 99회 완주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스피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큰 부상 없이 잘 뛰어 왔는데 이번에 너무 욕심을 낸 것 같아요.” 동아 마라톤을 한 달 앞둔 2월 서울마라톤클럽의 ‘반달’ 모임에서 하프코스를 속도를 높여 달리다 햄스트링에 이상이 온 것. 그래서 이번 동아 대회 때는 욕심을 버리고 형과 동반주를 했다. 가톨릭 수사로 성직자 생활을 하고 있는 형은 동생 종호씨의 영향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기회가 있으면 아내와 동반주를 해보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아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아닌가. 그날을 위해 요즘도 가끔 손 잡고 함께 운동을 하러 나가기도 한다.
- 첫사랑 앞집 소녀 - 그의 고향은 전북 남원이다. 초등학교 시절 전남 벌교로 이사를 와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녔 다. ‘주먹’과 ‘미인’으로 유명하다는 벌교와 순천. 이곳에서 학창시절 대부분을 보냈다.
중학생 시절 앞집에 예쁜 소녀가 한 명 살고 있었다. 늘 그 집앞을 지날 때면 가슴이 설레었다. 그 소녀는 그의 초등학교 동창생이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나설 용기가 없었다. 그는 동생을 시켜 연애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 그게 끝이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던 소녀를 스무 살 어른이 돼서 다시 만났다. 그것도 객지인 서울에서 말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생활할 때였어요. 초등학교 동창들과 만나는 자리였는데 그 사람이 함께 나왔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동갑내기 부인 유경숙씨는 “고향을 떠나 객지에 나와 있어서 서로 외로웠고, 또 그때 다시 보니까 참 멋있어 보였다”고 그때의 기분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스물 셋에 결혼했다. 경남 창원에 있는 방위산업체에 취직이 돼서 그곳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신혼 생활이 순탄치는 않았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그땐 기업들이 불안정하던 시기였어요. 오일 쇼크다 노사 분규다 해서 늘 시끄러웠고, 임금이 체불될 때도 많았고, 근로자 복지가 너무 좋지 않았어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죠.” 직장을 다니면서 방송통신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기도 했던 그는 좀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했다. 학원도 다니지 않고 퇴근 후 틈틈이 1년여를 공부한 끝에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스물일곱 살에 경찰이 됐다. 첫 근무지는 경기도 수원. 일선 파출소에서 외근도 했고, 한때는 사복 경찰로 학원가를 순찰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1988년 서울로 올라와 마포경찰서와 용산경찰서를 거쳐 6년 전부터 남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올해로 경찰 생활 24년째를 맞고 있으며, 현재 직급은 경사다. 다른 것은 몰라도 경찰 내에서 달리기로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 올해 초 열린 중구청 마라톤대회에서는 관내 경찰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대회는 독특하게 관내 공무원이나 경찰 등을 직장 단위별로 시상을 했다.
“경찰 신분으로 달리기를 하다보면 미안한 느낌을 가질 때도 많아요. 저는 주말에 대회 참가해서 달리고 있는데 동료들은 쉬지 못하고 교통 통제하느라 고생하잖아요. 실제로 달리다가 아는 동료들을 많이 만나는 편이에요.”
인터넷 동호회에서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던 초창기 닉네임도 ‘달리는 포돌이’라는 의미의 ‘달포’였다. 달리기 못지않게 등산을 즐기는 그는 얼마 전에 닉네임을 ‘문수봉’으로 바꾸었다. 문수봉은 북한산 의상 능선에 위치한 봉우리로, 그의 성과 같아서 동호회 사람들이 붙여줬다.
- 사위와의 약속 - 그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결혼을 일찍한 덕에 벌써 사위를 봤다. 딸은 지난 2월 결혼해서 미국 LA에 살고 있다. 딸이 결혼하기 1년 전 그는 아내와 함께 LA에 간 적이 있었다. 예비 사위도 만나고 딸이 살게 될 곳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20년 근속 휴가를 얻어 미국까지 가는데 그냥 갈 수는 없는 일이었다. 마침 미국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LA 마라톤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예비 사위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처제 가족 등이 나와서 응원을 해주었다. 그는 마라톤대회에 나갈 때마다 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이 있다. 달리는 내내 자신이 바라는 일이 잘되도록 기원하는 것이다. LA 대회 때도 그랬다. 딸이 이곳에서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살게 해달라고 기원하면서 달렸다. 그 덕분인지 이듬해인 올해 초 딸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을 했고, 현재 LA에 살고 있다.
LA 마라톤에서는 ‘사고’를 치기도 했다. 3시간3분의 기록으로 한국인 참가자 중 1위를 차지한 것. 대회 다음 날 LA 한인신문에 ‘경기도 과천에서 날아온 문종호씨가 한인 중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가 사진과 함께 큼지막하게 났다. 1만5천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는 한인동호회 소속 회원들을 중심으로 2백여명의 교포가 참가했다고 한다.
장인 될 어른이 그저 운동을 좋아하는 정도인 줄 알았는데 놀라운 성적을 거두자 예비 사위도 깜짝 놀랐던 모양이다. 어쨌든 그는 사위와 함께 5년 뒤에 동반주를 해줄 테니 LA 마라톤에서 함께 달리자는 약속을 하고 LA를 떠났다.
- 아내와 동반주 꿈꿔 - 달리는 것 외에 취미가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이는 것이다.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그는 동호회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 런너스클럽, 100회마라톤클럽, 지역 동호회인 과천관문마라톤클럽, 사내 동호회는 물론 등산 동호회까지 가입해 있다. 운동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 퇴근 후에 주로 한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날은 직장 내에 마련된 체력 단련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남산을 달린다. 퇴근 후에는 일찍 집으로 돌아와 과천의 관문체육공원에서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운동한다. 월·수·금요일은 과천관문마라톤클럽에서, 화요일엔 런너스클럽 과천 ‘화달’ 모임에 나가 운동한다. 운동량이 제법 많다. 한 달에 280∼300km 정도를 달린다.
“한번은 아내가 갑자기 쓰러진 적이 있어요. 병원에 갔더니 혈압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항상 저 혼자만 건강 관리하는 것 같아서 미안할 때가 많죠.”
그 일 이후 아내도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 과천관문마라톤클럽에 가입해 집 근처인 관문체육공원에서 남편과 함께 가끔 운동을 하는 것. 아내는 그가 달리는 동안 주로 걷는다. 한 1년 반 정도 꾸준히 걸었더니 체중이 6kg 정도 빠졌다고 한다.
부인은 서울 용산에서 옷가게를 하며, 한 달에 2번 격주로 일요일에 쉰다. 쉬는 날은 남편이 다니는 마라톤대회에 따라가서 응원을 해준다. 꿀물을 타 가지고 가서 결승점에서 기다리는 ‘예쁜’ 아내다. 부부 동반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 마라톤대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남편 ?린? 혼자 다녀오라고 한다.
“제가 안 따라가면 비용이 절약되니까 남편이 한 번이라도 더 나갈 수 있잖아요.” 앞으론 남편과 함께 동반주를 할 날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아내는 “예전에는 지치고 힘들면 주로 잠을 자거나 쉬었는데도 더 피곤했다”며 “운동을 하니까 오히려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풀코스 1백 회를 완주하면서 그동안 수많은 대회를 다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역시 보스턴 마라톤이다. 온 도시가 마라톤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는 그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대회에 많이 다녀볼 계획이다. 또 기록과 상관없이 펀런을 즐길 계획이다. 기록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아직 못 버린 꿈이 하나 있다. 국내 메이저 대회에서 서브3를 한번 하는 것이다.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에 수영도 배우기 시작했고, 사이클도 장만했다. 올여름엔 힘들겠지만 내년 여름 제주 성산포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표현을 잘 안 하는 성격이지만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다. 그럴 때마다 다 잘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부인은 “지금까지 같이 살았지만 화를 내거나 싸운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믿는 ‘긍정의 힘’이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1백 번을 완주하는 동안 그는 도대체 어떤 ‘주문’을 외웠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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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종호 약력 -
1956년 생으로 전북 남원이 고향이다. 전남 벌교와 순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고교 졸업 후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다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 스물일곱 살 때부터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수원경찰서, 마포경찰서, 용산경찰서를 거쳐 현재 남대문경찰서 보안과 경사로 근무 중이다.
스물세 살 때 결혼한 부인 유경숙씨와의 사이에 아들(28), 딸(26)을 두고 있으며 올해 초 딸을 시집보내 사위를 봤다. 1999년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에서 첫 풀코스를 완주한 데 이어 지난 동아 마라톤에서 대망의 1백 회 완주에 성공했다. 최고 기록은 2005년 일본 도야마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57분17초다.
- 문종호 100회 완주 기록 -
횟수 대회명 대회일 기록 1 춘천 1999.10. 24 3시간48분20초 2 서울 2000. 3. 5 3시간45분27초 3 동아 2000. 3. 19 3시간40분30초 4 전주-군산 2000. 4. 9 3시간39분44초 5 춘천 2000. 10. 22 3시간33분40초 6 동아 오픈 2000. 11. 12 3시간32분7초 7 호놀룰루 2000. 12. 10 3시간29분49초 8 서울 2001. 3. 4 3시간35분48초 9 동아 2001. 3. 18 3시간49분21초 10 충주 2001. 4. 8 3시간41분35초 11 전군 2001. 4. 15 3시간18분5초 12 제주 2001. 6. 3 3시간50분6초 13 혹서기 2001. 8.15 3시간37분42초 14 충주 2001. 9. 9 3시간36분4초 15 문화 통일 2001. 10. 7 3시간29분28초 16 춘천 2001. 10. 21 3시간9분37초 17 경주 동아 2001. 10. 28 3시간22분13초 18 부산 2001. 11. 25 3시간32분30초 19 호미곶 2001. 12. 16 3시간42분11초 20 거제도 2002. 1. 13 3시간27분32초 21 동아 2002. 3. 17 3시간11분5초 22 충주 2002. 3. 31 4시간19분32초 23 보스턴 2002. 4. 16 3시간5분16초 24 인천 2002. 4. 28 3시간24분29초 25 충주 2002. 9. 8 3시간43분0초 26 제천 2002. 10. 3 3시간25분33초 27 춘천 2002. 10. 20 3시간8분38초 28 경주 동아 2002. 10. 27 3시간22분26초 29 중앙 2002. 11. 3 3시간13분40초 30 대청 2002. 11. 10 3시간32분7초 31 부산 2002. 11. 24 3시간40분44초 32 호미곶 2002. 12. 8 3시간35분40초 33 아오시마 2002. 12. 15 3시간28분16초 34 고성 2003. 1. 19 3시간15분20초 35 서울 2003. 3. 2 3시간13분11초 36 동아 2003. 3. 16 3시간4분8초 37 코리아 오픈 2003. 3. 30 4시간30분11초 38 전주-군산 2003. 4. 13 3시간11분10초 39 여주 2003. 4. 20 3시간58분52초 40 함평 나비 2003. 4. 27 3시간18분48초 41 대전MBC 2003. 5. 4 3시간41분29초 42 경향 서울 2003. 5. 11 3시간17분12초 43 런너스 페스티발 2003. 5. 18 3시간20분8초 44 동아시아 2003. 6. 1 4시간8분31초 45 제주 2003. 6. 8 3시간44분42초 46 혹서기 2003. 8. 15 3시간42분1초 47 국제관광 2003. 9. 7 4시간6분13초 48 강남평화 2003. 10. 3 3시간30분26초 49 춘천 2003. 10. 19 3시간10분42초 50 중앙일보 2003. 11. 2 3시간14분5초 51 하이서울 2003. 11. 16 3시간48분46초 52 호미곶 2003. 12. 7 3시간27분45초 53 이브스키 2004. 1. 11 3시간22분16초 54 고성 2004. 2. 1 3시간11분5초 55 충주 2004. 2. 29 3시간15분53초 56 서울 2004. 3. 7 3시간21분54초 57 동아 2004. 3. 14 3시간24분29초 58 코리아 오픈 2004. 3. 28 3시간24분3초 59 전주-군산 2004. 4. 11 3시간23분6초 60 여주 2004. 4. 25 3시간49분47초 61 경향 서울 2004. 5. 9 3시간18분21초 62 제주 2004. 5. 30 3시간27분14초 63 호남 2004. 6. 13 3시간19분50초 64 혹서기 2004. 8. 14 3시간43분54초 65 가리왕산 2004. 8. 22 4시간2분52초 66 국제관광 2004. 9. 5 3시간54분42초 67 강화해변 2004. 9. 19 3시간31분30초 68 하이서울 2004. 10. 3 3시간21분14초 69 백제큰길 2004. 10. 10 3시간27분2초 70 베이징 2004. 10. 17 3시간9분18초 71 춘천 2004. 10. 24 3시간20분49초 72 중앙일보 2004. 11. 7 3시간11분17초 73 스포츠서울 2004. 11. 14 3시간53분3초 74 남한강 2004. 11. 21 3시간26분42초 75 호미곶 2004. 12. 5 3시간29분28초 76 이브스키 2005. 1. 9 3시간9분49초 77 고성 2005. 1. 23 3시간16분55초 78 고구려역사 2005. 2. 13 3시간26분19초 79 아마협 2005. 2. 27 3시간26분12초 80 LA 2005. 3. 6 3시간3분56초 81 코리아오픈 2005. 3. 27 3시간16분24초 82 전주 2005. 4. 3 3시간5분1초 83 춘천호반 2005. 4. 10 3시간26분36초 84 여주 2005. 4. 17 3시간29분15초 85 경향 서울 2005. 4. 24 3시간10분54초 86 아디다스 2005. 5. 8 3시간18분23초 87 도야마 2005. 5. 15 2시간57분17초 88 남한강 2005. 6. 5 3시간20분21초 89 대관령 2005. 8. 7 4시간12분4초 90 혹서기 2005. 8. 13 4시간3분0초 91 가리왕산 2005. 8. 21 3시간48분5초 92 FILA 2005. 9. 11 3시간54분45초 93 원주MBC 2005. 9. 25 3시간30분46초 94 하이서울 2005. 10. 2 3시간22분14초 95 국제평화 2005. 10. 3 3시간53분26초 96 춘천 2005. 10. 23 3시간8분12초 97 중앙일보 2005. 11. 6 3시간8분13초 98 제주감귤 2005. 11. 27 3시간18분54초 99 호미곶 2005. 12. 4 3시간26분12초 100 동아 2006. 3. 12 4시간3분35초 --------------------------------------------------------------------
글·정재학 기자 / 사진·김정미 기자 / 용품 협찬·비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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