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5 [열왕기상(1 Kings) 2:1 - 2:12]
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5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 군대의 두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6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7 마땅히 길르앗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그들이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 내가 네 형 압살롬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 때에 그들이 내게 나왔느니라
8 바후림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너와 함께 있나니 그는 내가 마하나임으로 갈 때에 악독한 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러나 그가 요단에 내려와서 나를 영접하므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내가 칼로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였노라
9 그러나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지어다 너는 지혜 있는 사람이므로 그에게 행할 일을 알지니 그의 백발이 피 가운데 스올에 내려가게 하라
10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워 다윗 성에 장사되니
11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 동안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다스렸더라
12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앉으니 그의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
(매일성경본문 나눔)
솔로몬이 왕위에 올랐지만 나라를 공고히 해야 할 과업은 남아 있습니다. 이에 다윗은 그에게 율법 준수와 상벌 조치에 대한 유언을 남깁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b~10,12절 다윗은 떠나도 나라를 견고히 하시겠다는 주의 약속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당부한 것처럼(수 1장 2~9절) 죽음을 앞둔 다윗은 솔로몬에게 힘써 대장부가 되고 철저히 말씀에 순종하라고 당부합니다. 왕이 하나님을 참된 왕으로 인정하고 먼저 충성된 백성이 될 때, 하나님도 언약대로 그 나라를 지키실 것입니다. 진득하게 지켜 낸 말씀 묵상의 자리가 내 삶을 견고히 지키는 버팀목이 됩니다. 자녀들이 주께서 준비하신 인생길을 걷도록, 기대하며 성실히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a절 다윗은 ‘길의 사람’입니다. 승리의 오르막길도, 초라한 내리막길도 경험했습니다. 광야 길이 익숙했고, 망명 길도 감내했습니다. 이제 낯설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걸음을 내딛습니다. 세상의 어떤 권력자도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지혜 있는 자도, 어리석은 자도 모두 두고 떠나야 합니다. 남들보다 나은 길을 걷고 싶은 욕심에 종착지도 잊은 채 정신없이 살고 있진 않습니까? 길의 주인을 알고,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만이 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어떤 길, 어떤 신앙과 가치관을 가르치렵니까?
5~9절 정의가 설 때 나라가 견고해집니다. 다윗은 악을 행한 자는 벌하고 선을 베푼 자는 선대하라고 당부합니다. 특히 나라의 안녕보다 사적인 복수를 감행한 요압과 악독한 말로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에게는 평안히 죽게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불의 위에 세워진 평화는 불순하고 불안합니다. 내 주변에 하나님 나라의 샬롬을 위해 먼저 공의가 서야 할 영역은 어디입니까?
7절 다윗은 ‘받은 저주’뿐만 아니라 ‘받은 은혜’도 기억했습니다. 곤경에 처했을 때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자신을 선대한 바르실래의 아들들을 선대하라고 당부합니다. 그에게 한 약조를 기억하고 지킨 것입니다(삼하 19장 38절). 받은 비난은 잊지 못하고, 받은 사랑은 그런 적 없는 듯 잊고 살진 않습니까? 나중에 갚으려다 희미해진 은혜의 경험을 다시금 떠올려 봅시다.
기도
공동체-내 삶을 지키는 말씀 묵상과 순종의 자리를 지켜 내게 하소서.
열방-루마니아 정부가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반부패 위원회를 만들어 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 루마니아 정부의 부패 척결 노력이 지속적으로 열매를 맺도록
(본문 해석)
5월5일 금요일 열왕기상 2:1절—12절
1-4절 다윗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자 솔로몬을 불러 유언을 한다. ‘명령하다’라는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윗은 크게 두 가지를 명령한다. 첫째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솔로몬이 반드시 제거해야 할 사람들과 후대할 사람들의 이름과 이유다, 2절에서 다윗은 솔로몬에서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리며,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한다. 이 말은 직역하면 ‘그러므로 너는 강해져라 그리고 남자가 되어라’이다. 다르게 말하면 ‘그러므로 너는 강해지고 용감한 사람이 되어라’이다. 왜냐하면 이제 다윗이 죽으면 솔로몬은 이스라엘 왕으로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3절은 왕으로서 그는 하나님의 길로 행하며, 그의 율법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따라 지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온전히 시행하는 것이 이스라엘 왕인 솔로몬의 의무다. 왕이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만들어가는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가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해주실 것이라고 다윗은 권면한다. 4절은 일찍이 나단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솔로몬에게 전해준다. 즉 다윗 언약을 바탕으로 한 당부인 것이다. 다윗은 솔로몬뿐만 아니라 대대로 후손들이 온 마음과 온 생명을 다해 여호와 앞에서 행하면 여호와께서 다윗의 후손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왕위를 이을 수 있게 해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전달한다. 다윗은 솔로몬과 후손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왕위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소원이 담겨 있다.
5-9절 다윗 유언의 둘째 부분으로 다윗은 솔로몬에게 세 가지 당부를 한다. 첫째는 요압에 대한 것이다. 다윗은 그가 평안히 죽게 두지 말라고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아브넬과 아마샤를 죽인 일 때문이다. 그것은 태평 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전쟁의 피를 자기의 허리에 띤 띠와 발에 신은 신에 묻혔다고 표현한다. 쉽게 말하면 전쟁의 교전상황에서 있었던 일을 가지고 평화의 때에 협상을 위해 온 자를 보복한다는 것은 고의적 살인이라고 본 것이다. 그것은 또한 왕께 대한 항명이자 반역에 해당되는 일이었다. 요압의 죄가 정당하게 다루어지지 않으면 다윗 왕가 자체가 요압의 피 흘린 죄에 연루되는 결과를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솔로몬에게 ‘너의 지혜를 따라서 행하라’고 한다. 이 말은 적당한 때에 제거하라는 충고가 들어 있다. 이것은 단순히 정치적 숙청이 아니라 나라를 율법이 요구하는 공의의 터 위에 세우고자 하는 의도인 것이다.
둘째는 바르실래의 아들에게 은총을 베풀라고 한다. 바르실래는 압살롬이 난을 일으켰을 때 다윗을 도왔던 인물로서 다윗에게는 충성된 신하이자 은인이기도 했다. 다윗은 이 사람의 일을 잊지 않고 솔로몬에게 그의 아들들을 선대하기를 당부하였다. ‘네 상에서 먹는 자 중에 참여하게 하라’는 것은 왕궁으로 불러 신하를 삼고 그들을 후원해주라는 의미다. 이것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갚아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르실래와 그의 아들들을 후대하여 솔로몬의 든든한 지지자로 삼으라는 의미다.
셋째는 시므이에 대한 것이다. 다윗은 그가 자신을 저주한 것과 그가 후에 자신에게 사죄하여 그를 죽이지 않은 사실을 이야기하며 그를 무죄한 자로 여기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은 적당 한 때에 시므이를 처리하라는 의미다. 이것 또한 다윗의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라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을 저주한 죄에 연루된 자이며, 재판장을 모독하지 말고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말라는 율법을 어긴 자이다. 또한 이스라엘과 유다 지파들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요압과 시므이가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윗 왕가에 계속해서 잠재적인 위협으로 존재할 것이 뻔하다. 다윗의 유언은 정의 실현과 왕권 강화라는 두 요소가 결합된 요구이다. 즉 율법이 요구하는 정의롭게 판결할 때에 나라가 견고해지는 것이다.
10-12절 유언이 있고난 뒤에 다윗은 죽어 다윗의 성에 장사되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만 7년을 다스렸고, 이스라엘을 통합한 뒤 예루살렘에서 33년을 도합 40년을 다스렸다. 다윗이 죽은 후 솔로몬이 명실상부하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그 나라가 견고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