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용기 클램프가 벗겨지며 튕겨 나온 엘보우에 맞아 사망

[씨엔엠clean]

압력용기 기밀시험 중 클램프 변형으로 엘보우 이탈
“자, 이제 설치는 다 됐고 어디 잘 돌아가는지 한번 볼까.”
지난 3월,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강씨는 압력용기 설치완료 후 압축공기로 기밀시험을 하던 중이었다.
“이런, 이거 공기가 새잖아. 어떻게 된 거야.”
강씨는 압력용기기밀시험 중 용기에 부착된 엘보우 연결부에서 공기가 새는 것을 발견하고, 스패너를 이용해 클램프의 너트를 조이는 작업을 시작했다.
“공기가 계속 새네. 좀 더 조여야 하나.”
‘펑’
“으악~"
강씨는 공기가 계속 새어나오자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클램프 조임 너트를 과도하게 조였다. 너트가 과도하게 조여지며 클램프의 U자형 멈춤대가 변형되면서 클램프가 벗겨졌고, 그 순간 엘보우가 내부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용기에서 튕겨 나와 강씨의 머리에 맞았다. 결국 강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기체 방출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작업
압력용기 내부에 압축된 기체가 있는 용기의 정비나 수리작업 시에는 미리 기체를 방출시켜 위험을 방지해야 하나 재해 당시 강씨는 기체 방출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압력용기의 설계압력이 게이지 압력으로 3.6Kg f/㎠ 이므로 2Kgf/㎠ 이상인 화학공정유 체취급용기는 안전성에 관한 안전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강씨는 안전인증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용기기밀 시험을 하다가 결국 내부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튕겨나온 엘보우에 맞아 사망하고 만 것이다.

출처 : 월간안전보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