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중랑구민회관 태교음악회 후기

[다복이맘]

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비가 계속 내려서 주말나들이는 힘드셨겠지만, 개인적으로 봄비 소리 들어서 좋았답니다.

늦었지만, 솔직한 후기 올려요~~

우연히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정보를 접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서를 넣었고, 추가서류를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는데 턱하니 당첨이 되었어요. 정말 가고는 싶었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행운이었죠 ^^ 

전국적으로 번갈아가면서 개최하는데, 운좋게 4월에는 서울중랑구 였고, 5월엔 대구라고 하네요. 5월 출산인 나에게는 우리 다복이와 다녀올수 있는 철호의 기회였습니다. ^^

장소는 7호선 용마산역에서 가까운 중랑구민회관 오후 2시 30분 부터 행사 시작.

굉장히 화창하다 못해 더운 초여름날씨.... 용마산역에서 내리니 다문화가정의 임산부들이 많이 보였고,

같이 따라가다보니 중랑구민회관이었답니다.

용마산역에서부터 계단을 이용했는데, 구민회관입구도 계단 --;;

헉헉대며 올라가니 중간중간 서 계시며 도움주시는 분들이 손도 잡아주시고, 친절하게 인사도 해주시고.

신분증 확인하고 번호표받고  물한병 받아들고 대공연장으로 입장.

주위를 둘러보니 어른신들도 보이고, 남편들도 있고, 다문화가정 임산부들도 꽤많고..

아마 2/3이상은 다문화가정 이었던거 같애요. 현장에가서 보니 내가 더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

행사를 주최하는 월드휴먼브리지 인사에서 부터, 협찬도 해주시고 자원봉사를 도와주신 광림교회의 목사님과 중랑구청장님,남양유업 관계자분의 인사가 이어졌어요. 다른곳과 다르게 무게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KBS이정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1부는 VK앙상블

- 오페라 음악들을 선곡해서 불러주었다.

All I ask for you(오페라의 유령)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 있어서 듣기에 좋았습니다. 

 

휴식시간~ 화장실도 다녀오고, 남양유업에서는 커피도 나눠주고~

2부 플룻과 하프의 연주

흔히 보기 힘든 하프가 올라왔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크기도 크고 소리도 너무 이쁘고.

하프는 보기와 달리 발판과 손을 같이 움직여야해서 의외로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악기라네요.

이날의 연주는 다른것도 좋았지만 단연 하프였다. 실제로 들어보니 왜 천상의 소리인지 알것만 같았어요.

아베마리아, 레인보우 등 4곡정도 를려준거 같애요.

그리고, 이어지는 바리톤 곽상훈님의 순서였는데, 혼자서도 꽉찬 무대를 보여주시더라구요.

목소리가 매력적이었습니다. My way, 지금 이순간등.. 역시나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리고 관객의 박수까지 유도하며 신나게 불러주셔서, 덩달아 박수 열심히 쳤네요. ^^

우리 다복이에게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던거 같애요 ~

행사순서랑 행운번호,음악등이 안내되어 있는 브로셔에 열심히 메모했는데, 집에오니 없네요..어디빠졌는지

있었으면 좀더 꼼꼼하게 적었을텐데 아쉬워요~

그리고 이어진 경품 추첨시간..

아 어쩜 요런 행운은 저한텐 없을까요..한개라도 받고 싶었는데, 역시나 미끄덩,,ㅜㅜ

그러나 나올때 주신 선물팩이 서운한 마음을 가라앉혀 줬답니다. 나올때 두유도 한개씩 나눠주더라구요~

좋은행사 마무리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근처 분식집에서 이것저것 먹었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분들도 다들 요기하러 가시더라구요.ㅎㅎ

기본사은품

다른곳에 비해 기본 사은품이 푸짐한건 사실이지만, 집에 와서 보고 좀 의아하기도 했네요.

분유도 2통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저만 하나인줄알았더니 다른일행도 한개씩이더라구요.

속싸개도 1개, 면봉도 1개, 구강티슈랑, 젖병세정제도 없고 ㅡㅡ

행사때마다 다를거라고 감안을 해도, 욕심이지만, 목욕스펀지나 위생턱받이보다는 분유나 면봉,세정제 이런것들이 더 유용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내용 써도 되나 싶었지만, 다음번 행사에 참고하심 어떨까 싶어서 솔직히 적어봅니다.

그래도 출산전에 이런행사에 다녀올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월드휴먼브리지및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손은경]

다복이 맘님, 안녕하세요?
좋은 시간 되셨다니..준비한 저희도 참 감사합니다.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후기도 남겨주셔서 모아사랑을 기다리는 다른 지역의 예비맘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같아요.

지원용품에 대한 부분은..올해 행사를 준비하며 담당자로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민하고 논의한 결과 결정했답니다.
임신부들이 집까지 들고가기에 너무 무겁다는 의견도 있었고, 구강티슈는 작년말 유해물질 논란도 있었고, 세정제는 파손으로 액체가 흐르는 문제점도 있구요. 개개인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 준비했다는 점을 감안해 주세요.
출산일까지 건강하시고 예쁜아가와 행복하세요^^

[다복이맘]

아~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보니 고민하고 논의한 흔적이 보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우리 아가에게도 좋은 경험입니다.
다른 산모들도 그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취지의 이런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세요~~

[손예진]

그래도 다른건 몰라도 속싸개랑 분유는 꼭!! 필요한지라 무거워도 주셨음 했네요^^;

[희망]

치과선생님 강의에도 구강티슈보다는 거즈로 입안을 닦아주는 것을 강력 추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