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 - 51]
우리 아침도 먹자!
벗님, 2012. 7. 8
어젯밤 주님의 당부도 있고 해서 나는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이른 시간부터 부엌에서 뚝딱거리며 샌드위치 만들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8시 25분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오라고 아들에게 부탁도 했습니다. 하소엘 펜션에서 8시 20분에 강윤이를 태우고 떠나면 다리 앞에서 학열이 태우고 8시 25분이면 충분히 사택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달걀을 풀어 각종 채소와 버섯을 넣고 전을 부칩니다.
딸이 나서서 시범을 보입니다.
내쳐 다 부치라고 자리를 양보 했습니다.
나는 그 사이에 샌드위치에 넣을 토마토를 썰었습니다.
아내가 돕고 딸까지 나서서 도와주니 시간이 되어 우리는 더 잘 차려진 아침 상 앞에 둘러앉을 수 있었습니다.
쨈과 샌드위치에 넣을 햄도 준비되고, 치즈도 준비되었습니다.
아내가 잘 구워 쨈을 바른 빵 두개 사이에
준비된 모든 재료를 잘 쌓아 넣으면 됩니다.
찬송도 한 장 부르고 식사 기도도 정성을 드려 길게 했습니다. 한 가족이 되어 함께 아침을 먹고 맞는 주일 아침은 더 멋졌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주안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열무 물김치와 우유도 한잔,
바나나도 한개,
함께 식사를 합니다.
이 생활이 어떻게 자라갈지 또 변화해 갈지 그것은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그러나 우리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바라고 아는 것보다 더 나은 것으로 변화하고 자라갈 것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맛있게 먹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이 기억들은 이런 흑백 사진처럼 추억의 색깔이 될 것입니다.
그때 이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나는 그들의 기억 속에 남은 조상이 될 것입니다.
*^0^*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장서서 지극정성으로 성심껏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변함없이 찬송이 있는 식탁, 기도가 있는 식탁, 늘 일상이 되어 퇴색한 그 생활을 다시 정하게 닦아내어 새롭게 시작하는 겁니다. 밝고 환한 일상생활에서 영으로 깨어나는 우리가 되어 새롭게 시작하는 생활에 우리 주님이 노시고 춤추시게 해 드리려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가 주안에서 자라고 익어가게 말입니다. 아이들의 새 가정이 한 상에 둘러앉은 사택에서 교회로 자라가게 말입니다. 교회에서 지역사회와 세상으로 자라가게 말입니다.
관심과 정성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제주에 자생하는 문주란은 씨앗으로 싹을 튀워
이렇게 영월의 산골에서도 피어납니다.
우리는 단지 지극정성으로 행할 뿐이고 주님께서 친히 변하게 하시고 한 알의 밀알이 자라 풍성하게 되듯 저마다 자기다움으로 아름답게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 덤 목사 >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이러다 목사님 뺀애앤 되겠네요.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