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삼회 라운딩이 있는 금요일을 제외하고 2,3,4 라운딩은 정말 열심히 봤다.
스테이시 루이스가 후보인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상금순위1위 의 3개의 타이틀을 박인비가 와르르 깨 줄 것을 기대하면서....
새벽3시반부터 하는 TV중계를 보기 전 부터 새벽2시부터 LPGA 홈페이지에 들어가 한 홀 한 홀 스코어보드에 나오는 점수를 보고 또 다음의 스코어를 기대하는 내 나름의 관전 재미를 느낀 경기였다.
오늘 새벽은 12시반부터 일어나 계속 박인비를 응원하며 마지막 반전을 기대했다.
매 홀 마다 페어웨이 히트, 그린 적중(GIR)을 해 나갔지만 2퍼트를 해 가다가 12번째인 3번홀에서 3퍼트까지 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그래서 2 오버를 기록하고 반면 선두권은 9언더였다. 이제 남은 홀은 6홀. 모두 버디를 기록하면 고작 4언더. 스테이시를 누를 희망은 있는가 하고 상상했다.
공동 24위 성적은 71-74-73-70 이븐으로 마감했다.
아쉬운 점은 퍼팅 세계1위라고 자부하던 인비의 퍼트 수는 4개 라운딩 합이 125개인데 반해 1위 한 리디아 고의 107개에 비하면 18개나 더 친 것이다. (박인비 29-35-29-32, 리디아 고 26-25-24-31)
미쉘위가 18번 홀을 치기 전까지는 CME상금 순위가 3위라서 그나마 3위 상금은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미쉘위가 핸드캡 1,2위가 되는 어려운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여 그마저 4위로 내려 앉고... 쯪쯪
3일 연속 1위를 고수하던 그라나다와 리디아 고, 그리고 리디아보다 평균 30야드 이상 나가는 장타자인 스페인의 시간다가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2회전에서 가까운 퍼트를 놓친 그라나다 탈락.
연장3회전에서 1미터 가까운 거리에 붙인 시간다. 우승은 시간다로 가는구나 싶었는데 아쉽게도 미스.
연장4회전엔 시간다의 어이없는 실수. 해저드옆의 언플레이블 상태에서 1벌타 먹고 결국 보기로 마감했다.
반면 리디아는 초긴장감에서 일어날 수 있는 5미터 퍼트의 실수를 5센티에 갖다 붙이는 얄미울 정도의 침착함을 보여 주었다. 17세의 나이로 150만불의 상금을 잡다.!
박인비가 2번째 라운드에서 35개의 퍼트한 것에 비하면 내가 21일 42개 퍼트한 것은 잘 한건가?
1미터 안되는 퍼트를 프로 선수도 못 넣는데 내가 못 넣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요즘 친구 덕분에 화, 목요일 일주일 2번 정기라운딩을 하는데 스코어는 발전을 못하고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샷은 좀 나아지는 데 어프로치와 퍼트에서 난조를 부려 말썽인데 연습벌레(?)인 내가 연습장에서는 그 연습을 할 수가 없다. 현장감이 없고 연습장에서는 잘 맞는데 필드에 가면 순간 순간 뒷땅, 대가리를 때려 실망만 한다.
어프로치, 퍼팅 그리고 멘탈 훈련을 어찌 하지?
첫댓글 요즘 골프채널을 보면 우리나라 방송국의 진행자들이 조금은 한심하단 생각을 할때가 많다. 물론 이건 나의 한심(?)한 생각일 순 있지만...
뭔가하면...
외국에 귀화한 - 한국 국적도 아닌 선수를 너무 집중 보도한다는 것이다... 한국국적의 선수 활약상을 제쳐두고 말이다...
이건 캘러웨이 혹은 다를 대메이커의 상술에 놀아난 탓도 일부 있긴하지만... 너무 심하단 생각이 드는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그건 그렇고... 한아 내가 지난달 블루원경주에 갔다가 재미있는 글귀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왔었는데...
그곳엔 이런 문귀가 적혀있었다...
- 최고참 멤버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어드바이스한다.
"사람들에게 어드바이스 해서는 안된다"
물론 내가 최고참 멤버는 아니지... 오해는 절대 하지마시고...
하지만 재미있다 생각이 들어서 카톡에 올리려고 찍어왔었고, 그걸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위글을 읽고나니 생각이 나서 함 적어봤다...
한이의 골프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못말린다...
입문이 좀 늦었지만 그동안 충분히 연습을 했고...
또 기본실력... 확실히 밑받침이 되어있다.
스코어가 맘에 안든다고 너무 상심말고 또 정진하면 도달할 수 있을지니...
라는 믿음이 최고의 보약이 아닐까?
설마 이말은 어드바이스에 해당하는것은 아니겠지?
앞으로 싱글패를 받아들 사람은 금삼회원중에는 아마도 한이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