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國師峰, 319m), 약해산(若海山, 220.9m) 산행후기
-충북 보은군 회남면 법수리, 사음리,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일시 : 2009년 11월 8일 일요일 청우산방 정기 산행
-날씨 : 비오고 천둥 번개치던 날
-산행참가 : 32명
-전날 성남에 있는 종지봉, 매지봉, 영장산, 태재 능선을 찍고 비가 오는 가운데 7시 50분경 천호역에 도착하여 조금 기다리니 신정관광버스가 도착한다.
-8시 20분 천호역 출발
-이번 산행지는 원래 충북 영동군과 경북 상주군의 경계에 위치한 백화산인데, 한성봉과 주행봉으로 이루어진 백화산은 주행봉의 암릉이 험하여 비가 내리는 날 산행하기는 너무 위험하고 시간 또한 많이 걸리기에 어두워져 하산할 가능성이 크다.
-하여 백화산 산행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산행지 변경에 대해 일행들과 상의하니 산행지를 변경하잔다.
-고민 끝에 내장산의 단풍인파를 피하고 빠른 귀가를 위해 대청호 주변의 산들인 국사봉과 약해산을 가기로 결정한다.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회인IC진출 571번 지방도 이용(중간 음성휴게소 약 20분 휴식)
-산행지로 가는 이곳은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가 있는 곳보다 대청호의 경관이 더 좋은 곳이다.
-지방도를 따라 가니 이내 대청호의 좋은 경관이 나타나나 굵어지는 빗줄기로 인해 온전한 조망을 보지 못하게 되는 아쉬움이 생기고,,.
-회남대교를 지나 약 1km 남짓 진행하니 어부동이라는 푯말이 있고, 그곳에 버스가 정차하는데 10시 30분경이다.
-굵은 빗방울로 인해 산행참가 인원은 12명이 고작이다.
-10시 40분경 산행시작
-국사봉은 어부동에서 오던 길로 약 60-70m 정도 뒤돌아 작은 화단같은 길을 통하여 오른다.
-비가 많이 오지만 등로는 푹신한 솔잎들이 진하게 깔려 흡사 융단처럼 부드러워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그러나 세찬 빗줄기에 천둥 번개까지 치니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작은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서자 드디어 국사봉 정상인데 11시 25분경이다.
-국사봉 정상에는 정상표석이 서 있고 커다란 당산나무에 빨강 파랑의 띠가 둘러져 있어 마치 서낭당인듯한 느낌이 들고,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정상주를 걸치면서 약 10분 정도 머물렀다 세찬 빗줄기에 더 머무르기 어려워 서둘러 출발하고,,,
-다시 또 천둥 번개가 간간이 이어지는데, 약 10분 정도 내리자 왼쪽으로 대청호의 멋진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모두들 감탄을 한후 그 경관에 약간의 산행에 대한 위로를 받고,
-원래 국사봉은 방아실 삼거리까지 상당한 거리를 직진하여야 하나 세찬 빗줄기에 더 이상의 진행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일행들과 상의하여 오른쪽 도로쪽으로 내려 산행을 마감하기로 한다.
-그렇게 도로쪽으로 내리니 12시 45분경이고, 신랑 각시 인형을 모자처럼 얹어 놓은 시도 경계표석이 커다랗게 서있으며, 조명근 부장님께 전화하여 버스를 오게 하고(국사봉 산행 약 2시간 5분, 휴식 10분 포함),
-기다림이 지루하여 방아실 삼거리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 7-8분 걸어가자 버스가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일행들은 어느덧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면사무소 신축건물에 멋진 뒷풀이 장소를 마련해 놓고 민물매운탕과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다.
-매운탕과 김치찌개에 도시락을 먹으면서 하산주를 즐기니 어느덧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주변에 멋진 운무를 드리운다.
-날씨가 좋아져감에 따라 일행들에게 약해산을 오르자고 권유하여 일행 20명이 약해산 등산길에 오른다.
-약해산 등산로 초입은 방아실 삼거리에서 오르게 되는데, 대청호의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1시 50분경 약해산 등산 시작.
-약해산 오름길도 국사봉처럼 솔잎들이 진하게 깔려 융단처럼 부드럽고,
-168봉을 지나자 양쪽으로 대청호가 조금씩 조망되는데, 왼편은 흡사 다도해처럼 보이는 풍광이 너무 수려하고, 오른쪽 경관도 좋은데, 왼쪽 경관은 육지의 다도해라고 해도 좋을 듯한 모습이다
-약해산의 약자는 같을 약, 해자는 바다해 자를 쓰니 풀이하면 바다같은 산이라는 뜻일 것이고, 아마도 약해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대청호가 남해안의 다도해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붙여진 것이라 추측된다.
-이내 이곳 등로의 최고봉인 228봉을 지나 다시 약 10분 정도 오르니 약해산 정상인데, 2시 35분경이고, 아무런 정상표석도 없이 삼각점이 정상임을 알게 해준다.
-약해산 정상에서 다시금 양쪽으로 보이는 대청호를 조망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228봉을 지난 후 잘록한 안부에서 왼쪽으로 난 길이 보여 대청호를 가까이서 보고 싶은 욕심에 일행들을 왼쪽 대청호 호변 기슭으로 유도하고,
-그렇게 15분여 내리니 이내 대청호변 기슭이고, 푸른 대청호가 멋지게 다가온다,
-호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모두들 멋진 풍경이라며 즐거워하고,,,.
-한동안 호변 기슭을 따라 진행하다, 다시 호변길을 버리고 밭이 있는 곳으로 약간 치고 오르니 깨밭과 무밭 등이 추수가 끝나 다소 허전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밭둑길 따라 10분 정도 진행하니 이내 포장 시멘트길에 민가 몇채가 보이고, 이어서 지방도로가 나온다.
-오른쪽 지방도 따라 삼거리에 이르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3시 35분경이다.
-약해산 산행시간 약 1시간 45분(휴식포함)
-다시 신축한 면사무소에 도착하여 다시금 뒷풀이 술자리가 이어지고,
-거나하게 들이킨 후 4시 40분경 서울로 다시 출발,
-571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회남대교를 조금 지난 곳에서 빗길에 대청호를 온전히 보지 못한 아쉬움에 버스를 정차시키고 대청호를 바라보며 사진촬영등을 하며 약 20분간 휴식하고,,,
-다시 회인IC를 통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오창IC진출,
-건주산우회 연용흠 창립회장님께서 삼겹살을 쏘신다 하여 오창 IC 근처 국도변에 있는 식당에서 한동안 삼겹살에 소주를 즐기고,
-다시 출발하여 이천휴게소에서 휴식한후 상일, 강동, 천호역을 거쳐 군자역에 도착하니 10시경이다,
-총 산행시간 3시간 50분(순 산행시간 약 3시간 30분, 휴식 약 20분), 등산추정거리 약 7.5km
-산행지 초입 해발 약 125m
-버스 이동거리 약 165km
-이철우 회장님, 이운덕, 서동진 부회장님, 함영애, 김옥자 총무님을 비롯한 임원진들 모두 너무나도 수고 많으셨고, 함께 하신 건주산우회 님들을 비롯한 모든 님들도 수고 많으셨고, 함께 해주신 데에 대해 깊이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아울러 모든 님들께서 항상 무탈하고 산의 정기를 받는 멋진 산행을 쭉 이어가시길 기원하면서,,,
2009. 11. 9. 월요일 한병곤 올림
청우산방 즉석 사행시
청-청우 그대가
우-우정을 일깨우니
산-산그리메 멋진 풍광
방-방울방울 맺히누나
첫댓글 비록 산행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산행 후기에 담긴 글로 대리 ㅣ만족 하고 갑니다~~~ 늘 애쓰시는 운영진 님들께 감사드리구요~~ 비가 퍼붓는 와중에도 꿋꿋이 산행에 참가하신 형님 누이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유대장님,,,빠져서 서운했는데, 그래도 늘 산방에 보내는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담번엔 필히 참석하고 대장님 보좌 하겠심다~~~~~~~
오케이 유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유소장 없는산행은 팥없는 찐빵같아 뭔가2%부족한 느낌이야 집안 애경사때문 어쩔수없지만 다음엔 꼭함께해요~~~~~
행님만 맨날 가시믄서 무슨 맘에 없는 말씀을 다하시고~~~~
비가오든, 천둥이치든 우리 산방님들이 계신곳은 행복합니다 . 한대장님 감사합니다 총무님 매운탕, 김치찌게, 부치미,고추튀김,생고구마등등......... 너무 맛있어요
홍보이사 누이의 산방에 대한 깊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청우산방님들 함께라면 행복하구요^^두총무님 김치찌게 끝내줬구여 밀물 매운탕 명옥씨 양념이 최고였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바람 홍보이사 누이,,,참석하기 어려운 가운데에도 어렵게 참석하시어 산방의 자리를 빛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국사봉 산행후 약해산을 오르지 못해 아쉽네요 뒷 마무리하느라고 우기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관리부장님께서 제 대신 뒷치닥가리를 열심히 하느시느라 좋아하는 산행도 못하셨군요,,,우정님의 깊은 애정과 수고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날 저희 시골에도 비가 무진장 퍼 붓드라고요... 우중에 이것 저것 챙기셨을 모습 생각하니 죄송 스럽기도 하고 암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들 수고 하셨어요~~~~~
형님,,,이번에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노고가 많으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한박사 고생하셨읍니다 ~~그대들과 함께 있으면 괜지 행복합니다 ~~모두다 수고하셨읍니다
회장님,,,홍천강에서 잡은 민물매운탕 제공하시랴, 산행진행등 이것저것 챙기시느라 너무 노고가 많으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홍천강 민물고기들이 어떻게 대청호까지 갈수가 있답니까~~~에구 군침이 절로 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