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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알림 스크랩 [적설기산행] 강원 태백 백병산 르포
酩酊 추천 0 조회 85 12.12.31 15:0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적설기산행] 태백 백병산 르포

태백은 평창과 더불어 겨우내 희디흰 설국(雪國)을 이루는 고장이다. 태백시 전체에서 가장 낮은 지역인 도심부의 평균고도가 이미 해발 650m나 된다. 때문에 태백은 다른 곳보다 눈이 일찍, 그리고 더 많이 내리며, 한 번 내린 눈은 좀체 녹지 않고 이듬해 5월까지도 간다.


▲ 백병산 통골 오름길목의 성황당. 통골은 옛적에 태백 주민들이 동해안지방과의 교역통로 역할을 한 골짜기여서 통골이란 이름을 얻었다.
산불 위험을 이유로 대부분의 국립공원들이 입산 통제되는 12월 초, 역시 태백에는 기다리던 눈이 내렸다. 이 태백의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백병산을 찾아갔다. 백병산은 태백시 동쪽의, 통동(桶洞)이란 깊은 골짜기를 이루며 솟은 해발 1,259m의 고산이다.

태백산, 함백산 등 1,500m급의 산을 비롯해 여러 높은 산봉이 많은 곳이 태백이라 백병산의 1,259m란 높이로는 내로라며 명함을 내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터 잡은 곳이 태백의 동쪽 울타리 지역인 까닭에 백병산은 유다른 조망을 보인다.

태백의 동쪽 울이란 다름 아닌 낙동정맥을 이른다. 태백시 북쪽 작은피재에서 백두대간으로부터 갈라져 나오기 시작한 낙동정맥은 태백시 북동쪽을 따라 흐르다가 바로 백병산에서 최고도의 높이로 솟는다. 한편 백병산은 남쪽 면이 급경사 암벽을 이루었다.

▲ 마고할미바위(오른쪽 아래)~병풍바위능선. 백병산은 태백산과 동서로 마주하고 있는 조망 명산이다.
백병산, 혹은 백산이란 이름은 이 산 정상 능선의 남쪽 면이 높이 100m에 가까운 급준한 바위절벽으로, 맑은 날이면 흰 바위 병풍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렇듯 급준한 비탈로 높이 치솟아오른 백병산과 이웃한 연화산, 우보산이 더불어 이룬 골짜기는 마치 커다란 통처럼 생겼다고 하여 통리, 혹은 통동이 되었다.

태백산의 번잡함 피해 이 산에서 시산제 지내기도

한때 통할 통(通) 자를 써서 통리라고도 한 것은 마을 동쪽의 골짜기, 곧 백병산 북사면의 골짜기가 바닷가 마을인 삼척군 원덕면으로 통하는 길 역할을 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태백문화원 자료). 과거 이 통골 길을 통해 바닷가 소금이나 해산물이 넘어오고, 태백에서는 산중 약초나 나물 등속이 넘어갔다고 전한다. 백병산 등행은 이 통골(혹은 원통골, 윗통골)을 따라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태백에서 태백산 다음으로 꼽을 만한 명산을 묻자 태백의 오랜 산꾼인 김부래씨가 장산과 더불어 백병산을 바로 추천했는데, 산을 한 바퀴 돌아보니 그럴만했다. 지나치게 급경사여서 진을 빼는 구간이 별로 없으면서도 산릉에서의 조망은 뛰어났다. 산릉에 기암능선이 형성돼 있고, 일부러 몇 걸음 주위를 잘 살필 수 있는 위치로 물러나 자리 잡은 듯 주위 조망이 시원스러웠다. 태백지역 등산꾼들은 정초 같은 때 번잡한 태백산 대신 이곳 백병산에 올라 시산제를 지내기도 한다.

 

 

 

통동은 철도, 석탄산업과 더불어 부침을 반복해온 고장이다. 탄광 개발과 더불어 통리는 한때 1,500호나 될 만큼 번창했다. 그러다 황지(현 태백시 소재지)~백산동 간 태백선 철로가 열리며 순식간에 수백 호의 작은 마을로 전락했던 통리는 1982년경 한보광산이 개발되면서 다시 호황을 누리다가 최근 한보광산이 폐업하며 경기는 다시 급전직하다. 그간 근동에서 가장 큰 재래 장으로 이름 날렸던 통리장(5, 15, 25일장) 또한 어떻게 변할지 미지수다.

▲ 통골 오름길. 과거엔 오솔길만 나 있었으나 산판을 하며 넓은 임도가 뚫렸다.
해안지방과의 교역통로였던 고비덕재

한겨울 탄광촌만큼 을씨년스런 풍경도 있을까. 한겨울 통동은 마치 대부분 주민들이 일제 소개되기라도 한 듯 정적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통리 중심가의 전봇대에 매달린, 관광명소 소개용인 갈색의 ‘백병산→’ 안내판이 가리키는대로 우회전하여 엎어놓은 디귿자(?)형의 콘크리트 구조물 밑을 지났다.

철길 아래의 굴다리 높이와 같은 구조물로 사전에 큰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 차량은 백병산 안내팻말을 지나 200m쯤 더 가서 우회전해 철길을 건넌 다음 재차 우회전, 통리초등교 앞을 지나자마자 좌회전하면 된다. 이후 1.5km를 달려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까지 들어가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 끝지점 왼쪽 둔덕에 5층의 연립주택 여러 동으로 이루어진 한보사택이 서 있다.

▲ 낙동정맥과 백병산 정상길이 나뉘는 삼거리. 많은 리본과 더불어 표지석도 서 있다.
아스팔트에서 길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콘크리트 포장이 된 농로가 이어지고는 있었지만 엊그제 내린 눈으로 빙판이 져 있고 둔덕길이었다. 차를 길옆에 세워두고 행장을 차린 다음 우리는 농로로 접어들었다. 곧 오른쪽으로 철봉 등의 시설을 해둔 작은 체육공원이 나온다. 이 공터 한쪽에 백병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미처 수확하지 못한 배추들이 땡땡 언 채로 방치돼 있는 넓은 밭 가운데의 농로를 따라 우리는 통골 안으로 들어갔다. 곧은 골짜기를 따라 냉풍이 길게 꼬리를 끌며 한 번 지나간 이후 통골의 대기는 겨울답지 않게 푸근했다. 태백 산꾼 김부래씨가 말했다.

“20년쯤 전인가, 저 아랫마을 사람이 이 골짜기에서 호랑이를 보고서 그만 질겁을 하고 나무에 올라가 밤새 담배를 피다가 내려왔는데, 그 때 너무 놀란 탓에 시름시름 병을 앓게 됐다는 말을 내가 당사자한테 직접 들은 적이 있어요.”

 

 

 

오른쪽 저 위로 그늘진 병풍바위능선, 그리고 그 옆에 툭 튀어나온 촛대바위가 보였다. 저렇게 높고 깊은 산록이면 호랑이가 몇 마리라도 움틀어 살 만했을 것이다.

농로가 작은 둔덕을 슬쩍 넘어서자 엄동설한이라도 안온할 것 같은 공터가 나선다. 공터 옆 계곡에 걸쳐진 작은 다리 건너편엔 성황당이 꾸며져 있다. 이곳은 아름드리의 키 큰 구상나무가 성황목이다. ‘백병산령지위(白屛山靈之位)’라 새긴 제단과 돌촛대를 갖추고 바닥을 콘크리트로 말끔하게 다듬어두기까지 했다. 이 원통골 길이 옛적 수많은 사람들이 넘나들던 고갯길임을 이 성황이 웅변하고 있다.

▲ 백병산 북동쪽의 고비덕재 고갯마루. 고비나물이 많이 나는 곳이란 뜻으로, 눈이 내려 평평한 눈밭을 이루었다.
이제 경작지는 별로 뵈지 않은데도 농로는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였으면 이 농로에서 그만 지쳐 늘어졌을 것이다. 한보아파트~고비덕재 간 통골계곡의 중간지점인 폐가터에서 비로소 농로는 끝났다. 비록 집은 허물어졌을 망정 폐가터의 입지는 괜찮았다. 백병산릉 꼬리께의, 넓게 터진 통골 계곡 저편에 순록처럼 굵직한 주름을 가진 연화산이 솟았고, 그 옆엔 함백산의 허연 몸통이 누웠다. 폐가 뒤 산록의 희디흰 자작나무 조림지는 햇볕을 받아 눈밭만큼이나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 백병산 북동쪽의 고비덕재 고갯마루. 고비나물이 많이 나는 곳이란 뜻으로, 눈이 내려 평평한 눈밭을 이루었다.
폐가를 떠나자마자 식수저장용으로 뵈는 커다란 콘크리트보를 우회해 계곡을 올랐다. 통골 계곡은 길었다. 옛적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길은 이미 찾아보기 어렵고 산판길만 어지러이 나 있다. 산판길은 오르면서 여러 번 갈래가 지는데, 간간이 매달아둔 표지리본 이외 별다른 등산로 표식이 없어 초행자는 헷갈릴 것 같다.

▲ 백병산 능선의 산죽밭길. 백병산은 암릉이 늘어선 산이나 산행길은 비교적 순한 편이다.
우리는 일단 표지리본이 뵈는 길만 선택해서 올랐다. 폐가에서 200여m 올라 계곡을 우로 건넌 다음 400여m 산록을 길게 가로질러 작은 지능선을 슬쩍 넘자 임도가 뚜렷이 두 가닥으로 나뉜다(좌표 N37。09、55″ E129。03、55″). 그런데, 양쪽 모두 표지리본이 없다. 일단 오른쪽 길로 올라 보았으나 너무 골이 좁아지며 지나치게 가팔라진다.

다시 삼거리로 되내려온 다음 곧장 직진해 내려가 넓은 계곡 바닥에 내려서자 시원스레 트인 남동쪽 골짜기를 따라 낸 임도변 나뭇가지들에 리본이 매달려 나풀거린다. 그 길을 따라 올랐다.

이태 전 폭우로 패이며 바윗돌들이 드러난 구간을 지나자 이윽고 통골은 바닷가로 이어지는 커다란 통로다운 분위기로 변한다. 거제수나무가 군락을 이룬 한편 계곡은 홍두깨로 밀어부친 듯 시원스레 넓어졌고, 이윽고 고비덕재로 올라섰다.

▲ 병풍바위 정상. 간단한 나무사다리 정도의 시설물이 아쉬운 멋진 조망처다.
고비덕재는 고비나물이 유난스레 많이 나는 곳이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태백문화원 자료는 밝히고 있다. 바로 낙동정맥의 주요한 지점으로, 원형의 공터 양쪽 길 입구엔 표지리본이 무수히 매달렸다. 바람 없고 따스한 고비덕재의 눈부신 눈밭에 둘러앉아 간식을 든 뒤 오른쪽(남쪽) 능선길로 접어들었다.

500여m 눈이 제법 깊은 능선길을 따라 오르자 태백산사랑회가 세운 길 안내표지석이 삼거리에 섰다. 여기서 왼쪽 면산 방면이 낙동정맥 종주로이며, 백병산 정상은 표지석이 가리키는 대로 오른쪽이다. 이렇듯 백병산정은 낙동정맥 주능선에서 슬몃 비껴나 있지만, 낙동정맥 최고봉이라 하여 종주꾼들은 우정 이 봉 정상을 들렀다 가고는 한다.

▲ 낙동정맥 최고봉 백병산 정상. 낙동정맥 종주로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종주꾼들이 이곳까지 들렀다 가기도 한다.
병풍바위 정상 오를 수 있는 사다리 아쉬워

백병산정엔 둥그스름한 표지석과 더불어 무수한 리본이 매달려 있다. 남쪽으로 등을 돌려 서로 키재기를 하며 솟은 무수한 산봉들을 바라보았다. 저 산들 어딘가로 낙동정맥은 내리닫았을 터이지만, 어디로 어떻게 맥을 이어갔는지는 종잡기가 어렵다. 조망이 그리 좋지 않고 자리가 좁아 잠시 머물렀다가 그냥 산행을 이어갔다.

정상에서 100m를 채 가지 않아 소나무가 선 조망점(좌표 N37。09、24.6″ E129。03、59.8″) 직전에서 길은 오른쪽 급경사면으로 떨어진다. 이곳 길목을 놓치기 쉬우므로 눈이 쌓였을 때는 신경을 기울여 길을 찾아야 한다. 매우 급한 경사이고 첫구간 30m는 밧줄도 설치돼 있지 않으므로 발걸음 또한 조심해야 한다. 아무튼 이 산은 통리 읍내 도로표지판에 갈색의 ‘백병산’안내판도 매달아둔 것 치고는 등산로 표식이 너무 부실하다. 태백 토박이 산꾼 김부래씨가 동행하지 않았으면 몇 번 길을 헷갈렸을 것이다.

 

 

 

 

옆 모습이 마고할미를 닮았다 해서 마고할미바위라 이름한, 높이 3m쯤 되는 길쭉한 바위가 솟아 있는 암릉지대로 접어들었다. 이미 해발 1,200m대가 넘는 고지대 능선인지라 화창한 햇살에도 불구하고 간혹 불어오는 북새풍은 면도칼처럼 날이 섰다.


▲ 촛대바위 위에서의 조망. 백병산은 가까이에 큰 산이 없어 높이에 비해 조망이 좋은 편이다.
병풍바위 남쪽으로 접어들자 순식간에 바람소리는 간곳없고 대신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병풍바위 밑둥을 타고 가로지르는 길을 따르다가 좁으나마 평지를 이룬 곳에서 점심 자리를 폈다. 한겨울 혹한기라도 이곳은 늘 따스하여 만약 호랑이가 살아 있었다면 이곳 어딘가 보금자리를 틀었을 것이다.

점심 후 병풍암벽 밑을 따라 가로지르다가 능선에 올라선 다음 김부래씨는 발길을 완전히 거꾸로 되돌리다시피 해서 능선을 따른다. 백병산 최고의 조망처가 바로 저 위 병풍바위 정상이라며 그는 일행을 이끌었다.

▲ 체육공원으로 이어진 하산길. 급경사 구간엔 굵은 밧줄이 매어져 있어 겨울 산행이라도 비교적 안전하다.
150여m 역방향인 동쪽으로 오르자 병풍바위 정상부다. 첫 암봉 지나 다음 암봉 위에서의 풍경이 절정인데, 다들 눈 쌓인 가파른 바윗길 타기를 꺼려해 몇 사람만 정상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 태백시는 기왕 태백의 명산으로 도로에 안내표지판까지 매달아둘 바엔 이곳 병풍암 정상을 지날 수 있게끔 사다리 같은 시설물도 설치해주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다.

GPS(위치측정기기)로 확인해보니 병풍바위 정상은 아까 우리가 중식을 든 그 아늑한 지점 바로 위다. 그 다음의 조망포인트는 병풍바위에서 조금 더 간 지점의 촛대바위 위. 이곳은 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벗어나 오르면 되는, 누구나 올라볼 수 있는 곳이지만 조망은 병풍바위만 못하다.

촛대바위에서 약 500m 더 간 지점의 능선 상에 ‘현위치 ↓등산로 종점 1.4km’ 팻말이 서 있다. 여기서 등산로가 90도 우측으로 꺾인다. 밧줄이 매인 것으로 보아 이곳도 경사가 급하겠구나 싶었는데, 밧줄을 잡지 않아도 좋을 만큼 거의 전구간이 완경사다. 다만 북사면이라 출발점인 체육공원에 내려설 때까지도 올해 태백지역에 처음 내린 눈은 녹지 않고 있었다. 1~2월의 백병산은 바위능선 위 조망과 더불어 허리까지 빠지는 깊은, 진실로 눈다운 눈으로 산꾼들을 매혹시킬 가능성이 높다.

 

 

 

산행길잡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산행하도록

체육공원~통골~고비덕재~정상~병풍바위~체육공원으로 이어가는 백병산 등산로는 전구간이 능선 아니면 북사면 길이어서 1~2월엔 특히 깊은 눈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산행 방향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 취재진은 위의 방향으로 했으나 통골~고비덕재 구간은 여러 번 양쪽으로 갈라지는 산판길로 인해 제 방향을 잡기 어려웠다.

▲ 삼거리 길목. / 태백고원 자연휴양림. / 태백산민박촌.
게다가 태백의 명산 태백산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찾아가기에 이 백병산엔 눈이 내린 이후 뚜렷한 길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주능선까지 오름길에서 다소 힘들더라도 체육공원~촛대바위~병풍바위~정상~고비덕재~통골~체육공원의 순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산행하기를 권한다. ‘능선은 아래에서 위로, 계곡은 위에서 아래로 갈 때 길 잃을 염려가 없다’는 이치가 특히 요긴한 산이다.

체육공원 등산로 안내판 오른쪽 옆에 등산로 입구임을 알리는 표지리본이 매달려 있다. 이 리본을 따라 조금 오르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소로 입구가 뵌다. 일단 이 소로의 끝만 제대로 잡으면 이후 정상까지 별 문제 없다. 주능선길 이외 갈림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상 이후 낙동정맥 갈림길목도 표지석이 뚜렷하고, 고비덕재도 팻말이 붙어 있는 등 헷갈릴 일이 별로 없다. 고비덕재 이후 계곡길도 내리막이므로 물론 헷갈릴 우려가 낮다. 잘 모르겠으면 무조건 계곡 주류 길만 따르면 되며, 계곡이 위험한 절벽으로 막히지도 않는다. 총 산행거리 약 10km에 방향을 어떻게 잡든 쉬는 시간 포함해 6시간 정도면 넉넉하다.

>>교통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남원주 분기점→중앙고속도로→서제천 나들목→31번 국도→영월→38번 국도→사북ㆍ고한→태백의 순서로 찾아간다. 거리 약 300km, 4시간 소요. 영월군 상동으로 도는 31번 국도는 사북ㆍ고한쪽 길에 비해 굽돌이가 심해서 시간이 더 걸린다.

서울→태백 동서울터미널에서 25~30분 간격(06:00~23:00)으로 하루 28회 태백행 버스 운행. 3시간30분 소요, 요금 19,500원.

청량리역에서 영월역, 태백역 경유 강릉행 중앙ㆍ태백선 무궁화호 열차 1일 8회(08:00, 10:00, 12:00, 14:00, 17:00, 21:50, 22:40, 23:10) 출발. 태백까지 4
시간20분 소요, 요금 12,600원.

태백시내에서 백병산 들목까지는 택시 이용. 태백 합동콜택시 033-552-1212, 서진운수 033-552-3647.

>>숙박(지역번호 033)
태백고원 자연휴양림 :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휴양림. 입지와 시설 등이 괜찮은 편이다. 홈페이지 forest.taebaek.go.kr. 예약 문의는 582-7440, 582-7238.
태백시내에 고운정여관(552-5485), 그랜드장(552-1737), 대현장(552-3040), 동경여관(552-3454), 삼호장(552-4500), 연화여관(552-3334), 황지장(552-4230) 등이 있다.

>>싸다, 편하다! 태백산민박촌
태백시가 직접 운영하는 태백산민박촌은 태백산 도립공원의 핵심 등산로 입구 근처에 소재한 큰 규모의 콘도형 숙박시설이다. 대개‘이윤 최우선’인 개인 소유의 민박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시설 규모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다. 난방효율 우선으로 벽체를 두툼하게 지어 혹한기에도 따듯하고 층간 방음도 잘 된다. 이렇듯 시설이 괜찮고 겨울이면 태백의 설경을 보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예약은 필수다.

객실별 독립취사가 가능하나 냉장고, 가스레인지 이외 취사구는 구비돼 있지 않으므로 반드시 코펠, 수저, 칼 등 취사구 일습을 챙겨가야 한다. 기준 이외 침구를 추가로 제공하지 않으므로 인원 수를 감안해 여분의 침낭 또한 준비해가도록 한다. 식료품,?주류 등을 파는 구내매점이 있으며(전화 033-554-0425·성수기 24시간 운영), 태백시의 대표적 명산 입구의 식당가가 약 300m 거리에 위치, 매식하기에도 편하다. 500m 아래 삼거리에 찜질방 시설도 있다.

객실은 총 15동 73실로 개인형(9평형-원룸) 2명 기준 성수기(1, 2, 5, 6, 7, 8, 10, 12월) 45,000원, 가족형(15, 18평형-2층에 방 2개, 1층 거실) 6명 기준 75,000원, 단체형(32평형-2층에 방 2개, 1층 거실) 13명 기준 13만원이다. 연중무휴이며 예약은 태백산민박촌 홈페이지(http://minbak.taebaek.go.kr)에서만 가능하다. 전화 033-553-7440.

>>먹거리
태백은 한우숯불구이가 유명하다. 경성실비식당(553-9357), 태성식육실비식당(552-5287), 태백한우골(554-4599), 한우마을(552-5349) 등이 그중 유명. 1인분(200g~250g)에 21,000원.

태백시 북쪽의 대형 매장인 이마트 등에서 미국산 수입육을 판매한다. 등심 600g에 13,000원.

맛나분식 30년 전통을 가진 태백의 서민적 별미집. 최소 2인분부터는 태백시내 어디든 배달해준다. 쫄면 3,500원(곱배기 4,500원), 꿩만두 5,000원, 김치만두 4,500원, 김밥 2줄 3,000원(전화 552-2806).

24시해장촌 밤새도록 하는 해장국 전문집. 뼈다귀, 선지, 우거지, 콩나물해장국 각각 5,000원(전화 553-3337).


/ 글 안중국 차장
  사진 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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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12.31 16:13

    첫댓글 청량리에서 16:00와 22:00, 글구23:00 기차가 있음. 제천에서 태백선을 갈아타야함. 19:52분, 01:45, 02:55 태벡 도착임. 금욜 반가내고 청량리서16:00 기찰타고 양평역에서 16:29분에 출발. 태백에 19:52분 도착임으로 저녁 겸 쐬주 한잔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백병산을 오름. 상행은 태백에서 16:39분, 18:25 양평에 20:06분, 21:51분, 청량리에 20:37, 22:25분 도착 그럼으로 태백에서 16:39분기찰타면 딱 좋을 거 같음. 주의사항 팔당에서 전철타고 양평으로 가시는 분들 분명히 알아두세요. 기차가 전철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한발 앞서가는 거북이를 토끼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제논의 패러독스는 안 통함.

  • 12.12.31 17:26

    20여년 전, 친구가 고한농협에 발령받아 같이 가자구 해서 강릉서 열차타고 고한에 갔는데 완존 시커먼 석탄가루를 뒤집어 쓴 도시라 많이 의아해 했었죠...집에 오니 옷에 탄가루가 묻어 세탁을 해도 해도 검정물이 나오더라구여. 이 그 후 태백시장에 있는 소문난 한우집을 갔었더랬는데 한우고기가 무척 맜있었죠, 그 허름한 집에서의 소주한잔과 감찰맛 나는 소고기 한 절임....갑시다. 반차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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