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친들과 정말 오랜만에 큰맘 먹고 떠나는 여행이다..
대부분이 장가를 가서 1박2일로 떠나는게 쉽지 않은데, 다들 와이프들이 천사표인지~~~장가를 잘갔나부당 ㅋ
여행멤버는 나 포함 6명으로 화성에서 새벽5시에 차 두대로 출발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긴 좀 힘드렀지만, 놀러갈 때의 설레임은 언제나 똑같은 것 같다.
대략 3시간정도 걸려 9시10분 두번째 배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였다..
나는 위도에 매년 한번씩은 오는 편이라 낯설지 않고 정감이 있다..
이번 여행도 나의 입김으로 위도를 처음 가보는 칭구들인지라 은근히 부담이 크다..
혹시나 잼없으면 어떡할지....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는 것을.....
신분증을 꼭 챙겨와야 배를 예매하고 탈때 수월하다 혹여나 못 챙기면 바로 앞에 등본을 뗘야한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위도깊은금핀란드펜션 간다고 하면 20%할인 혜택이 있으니, 기억하시길 바래용~~
배를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혹여나 날씨가 안조으면 배가 결항이 된다...항상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다..
우리가 가는 날은 가끔 소나기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위도에 도착하니 날씨가 약간 흐리다..
햇빛이 쨍쨍해야 위도의 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칭구들한테 동해,남해,서해가 있다고 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다들 시큰둥하다..ㅋㅋㅋ ㅡㅡ^ (여기저기서 난리다) 구라쳤다고 ㅠㅠ
우리는 격포항 수산시장에서 참소라 2키로를 사가지고 드러왔다.. 참소라 삶아서 소주 한잔에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캬~~~술이 술술넘어간다.. 그리고 위도에 들어올때는 하나로 마트가 있으나 거기에 고기와 야채는 팔지 않기에 육지에서 꼬옥 챙겨와야한다..그리고 주유소도 엄써서 섬을 여유있게 둘러볼꺼라면 기름도 채워 오셔야 한다...
ㅇ
회는 위도에 들어와서 우리 쥔장님께 부탁하면 아시는 횟집에서 저렴하게 매운탕까지 하여 자연산 회를 5만원에 맛볼수 있다.
회 양은 5만원 보다 더하는 듯 하다.. 정말 6명이서 먹는데 남지도 않고 딱 좋은 양이었당~~매운탕도 양념까지 다해서 야채와 마늘 초고추장 등을 챙겨주는데 요리를 못하는 우리는 그냥 물만 넣고 끓였을 뿐인데 백주부 저리 가라의 맛이었당...
다들 오랜만에 와이프를 떠나서 그런지 얼굴이 마냥 행복하다~~~
유부남들은 어쩔 수 엄따.ㅋㅋ 조기서 두명은 아직 총각이다..
점심은 참소라와 회에 약간의 음주를 하고 낚시를 하러 왔다...
얘네들은 낚시에 낚자도 모르는 애덜이 많아서 낚시보다는 동네 아저씨와 농담따먹기 하고, 줄에 묶여있는 배를 힘자랑 한다고 끌지 않나 30분 지나더니 고기가 안잡히니 여긴 없다고 가자고 보챈다...입질이 오는뎅 ㅠㅠ 이것들은 물속에 느면 바로 나오는 줄 아는 애덜이다 ㅡㅡ^
펜션으로 돌아가기 전 우리는 옆에 젊은 아가씨한테 사진을 부탁하고 언젠가 추억의 한장으로 남을 이 때가 그리울 사진을 찍었다..
정말 나중에 나이들어서 이 사진을 보면 정말 그리울 듯 하다...ㅠㅠ
낚시 후에 우리는 족구 내기를 하여 진팀이 저녁 준비 및 설겆이 내기로 우리가 이겼다...저기 서있는 똥씹은 표정들의 패자들이 고기를 열씨미 궂고 있다..ㅋㅋ 저기 빨간 애가 다 말아 먹어따...진짜 오지게 못한다...ㅋㅋ 저 친구땜에 우리는 편하게 상전 노릇해따.....
이것은 우리 마음씨 좋은 쥔장님께서 요즘 위도가 꽃게 어업철이라 우리에게 6마리 큰 애들로 골라 주셔서 정말 맛잇게 먹었다..
내가 자주 오는 이유도 우리 쥔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잘 퍼주신다..우리가 드릴 것은 저녁 대접으로 한그릇 뚝딱 드시고 가셔따...
그 이후 우리의 밤은 늦도록 술만 퍼먹었다...다행히 비수기라 손님이 우리 들어올때 나가셔서 편하게 놀 수 있었다..
사진을 진작에 찍었어야 하는데...다 먹고 정신차리니 저것 밖에 안남아따...암튼 맛있다..ㅋ 싱싱한것이!!
담날 아침이다....오늘은 날씨가 꽤 좋다...하늘도 청명하고 그리 덥지도 않고, 정말 가을이 좋다...위도는 확실히 해가 비춰조야 정말 아름답다...칭구넘들도 위도를 나가면서 다시 둘러보더니,, 이제야 위도를 인정했다...ㅋㅋ 내년에 또 오자고 좋다고 푹 빠져따..
펜션앞에서 찍은 바로 앞 사진이다....물도 깨끗해서 속이 다 보인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 우리가 머물렀던 펜션도 찍어봐따....첨에 정말 마당이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였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렇게 멋이써 지다니, 정말 우리 쥔장님의 정성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나가는 배는 1시10분 배라 오전에 여유가 있었다. 아침에 어제 남겨 둔 꽃게 다리를 넣고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속이 확~~~풀리더라....갑자기 한 넘이 물놀이 한다고 혼자 바다에 들어가서 저러고 논다... 와서 아예 뽕을 빼고 갈라는지 나는 씻기 귀찬아서 드가기 시른데..정말 잘 논다...
여객터미널로 나가기전 우리는 펜션과 바다를 배경으로 아쉽지만 단체 인증 샷을 찍는다. 셀카봉을 갖고 와써야 하는건데...
다들 해맑다...이 곳에 오면 정말 맘이 편안해지고 삶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는게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당..
90년대 아이돌 삘이 나는 건 무얼까~~~
앨범사진 찍으로 온 애들 같다...
우리는 아쉽지만, 위도를 뒤로 하고 다음을 기약한채 출발한다...
항상 이 시간이 아쉽다.. 확실히 1박2일은 아쉽다...2박은 해야 하는데,, 다들 잼나고 너무 좋다고
내년에 또 오자고 한다....특히나 첨 위도올때 동해,남해,서해가 어딨냐고 나를 갈구던 칭구가 나가면서 하는 말이 정말 좋단다...오늘은 동해,남해,서해가 조금 보인다나..ㅋ.ㅋ
매년 11월 쯤 우리 쥔장님께서 정모를 진행한다..올해도 하실 계획이라는데 그 때 꼭 와야겠다..그동안 사정이 있어서 오고 싶어도 못왔는데 올해는 꼭 와야지....ㅋㅋㅋ 빨리 11월이 기다려진다....
우리에게 물심양면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친절로 대하여 주신 쥔장님께 너무나 감솨드리며, 앞으로도 깊은금 핀란드펜션 입소문 많이나서 더욱더 번창하길 바래요~~~잼나게 잘 놀다 갑니당^^
첫댓글 우정이 너무 멋져보입니다 ㅎㅎ
쥔장님께서 정말 많이 신경써주신것같네요~
함께하는 모습 너무 행복해보여요^^
저도 친구들과 함께 멋진 풍경보고 맛난거 먹으러 떠나고싶네요 ㅎ
앗!!
이금구님 다녀가셨군요
방가방가여
댓글또한 넘 감사드리고요
정.모때 두분이 반가운 해후를 하셨슴하는 생각이 앞서네요...
오늘도 행복하시고 대~~박 터지는날 되세요
좋게봐주셔서 감사해요^^이금구님 후기 저도 정말 잘읽었습니당~^^
와우
우리강유백약님
멋진 후기 올려주셨네여...ㅎ
그런데
동해,서해,남해의 풍경이란 날좋은날
등산하고 산에서 내려다 보면 그 풍경이 시시각각으로 달리 보여 모든 풍경을 볼수있어 그리도 좋다고 등산하고 가신분 말씀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지요?
땀빼고 난뒤의 자연은 멋진 풍경으로 보답을 한다는건데 친구분께서 너무편히
위도의 아름다움을 즐기려하면 그 댓가는 미약할수 밖에요...ㅎ
여독도 안풀리셨을텐데 이렇게 정성들인 후기를 써주시다니 마냥 감사하고 기쁠뿐입니다.
저는 위도에 자주가는 편이지만 여태껏 저리큰 소라랑 푸짐한 게는 못먹어 본듯한데 넘 푸짐한 음식에 많이 행복하셨을듯 합니다.
젊음이 부러운 우리의 훈남들 넘 멋지고
남자분들만의 여행임에도 빠짐없는 준비였던거 같습니다.
글구 위도농협엔 쌀은 있습니다...ㅎ
야채, 과일, 고기없을 뿐이지요.
올해 11월 정모때는 저도 꼭 뵐수있길 바라며 칭찬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씸 노력하는 멋진 핀란드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건강과 행운이 따따블로 함께하시길요^^
감사합니당~~위도에서 정모때 꼭 뵈아요^^
어허!!
와이프 떠남 행복한거 이해합니다 ㅋ
온전히 나로 돌아가는 시간은 와이프도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잘놀았음. 아내도 하루쯤
휴가를 주시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