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탄은 40일 후에 시험했을까?
그리고 하나님은 왜 예수님을 광야로 보내시어 40일간 훈련을 시키셨을까?
'40이란 숫자는 이스라엘의 40년 방랑(신 8:2)과 연결되며,
또한 그 기간은 모세와 엘리야의 40일 금식(출 34:288)과 관련되어진다.
40일은 징벌과 고통, 인내와 완성, 인간 한계의 최대치, 그리고 하나님의 준비기간이다.
이스라엘은 40일간의 훈련에 실패했다. 그러나 실패한 이스라엘을 구원키 위해 오신 예수는
완전한 승리로 40일을 승리 해야 했던 것이다.
예수는 완전한 하나님이신 동시에 완전한 육체를 지닌 인간으로서
음식의 결핍에서 오는 식욕의 고통과 그로 인한 육체적 쇠약을 철저히 감내해야만 하셨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만족시키시고,
당신의 공생애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순종과 충성을 증명하셔야 했다.
이 시험의 내용들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시험이라기 보다는 인자예수에 관한 시험이었다.
사단은 자신이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됨을 의심했거나 또는 예수에게 의심하도록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네가 만일”로 시작되는 본문의 조건절 형태가 그 절 안에 계시된 내용을 일단 사실임을 알고 있다. 즉 이 말은 영어의 since와 같은 말이다. 사단은 예수의 메시야성을 의심한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다.
즉 마치 십자가에 처참하게 매달려있는 예수를 향해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27:40)
고 조소한 것처럼 사단의 목적은 예수로 하여금 그의 능력을 자기를 위하여 사용하도록
유혹하려는 것이었다.
이 사건의 요지는 예수의 인성 즉 인자됨을 시험하여
신성에서 타락한 인성으로 끌어들이려는 교활한 시험이었다.
이현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