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농협을 정년퇴직 하기전에 지점장으로 근무 할 때도 사무실 안밖 청소, 사무실 꾸미기, 화단과 화분 가꾸기 같은 남들이 보기에는 허접한 일들도 좋아해서 지점장 업무 틈틈이 그런 일들을 즐겁게 하곤 했었다.
그때 화단을 가꾸며 키우던 관상용 고추가 생각나서 씨앗 나눔이 등에 가입하여 구하려 했지만 쉽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관상용 고추 화분 세개를 구입했다.
고추 열매가 둥글고 타원형이며 노랑색으로 크다가 익으면 빨강색으로 변하는 화분 하나, 길죽하고 짤막한 일반고추 축소형 같으면서 초록색으로 자라다가 익으면 빨강색으로 변하는 고추 화분이 두개인데, 매일 사무실 밖 양지 바른곳에 내 놓고 비료 영양제를 주면서 관리 했더니 꽃도 피고 열매도 새로 맺으며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줫다.
한두달 키우다 보니 잘 익은 고추씨앗을 수확할수 있어서 작은 화분 여러개에 나누어 심었더니 귀여운 싹이나서 자라기 시작했다.
고추 씨앗을 수확할 때마다 화분마다 나누어 심고 싹이 올라 오는걸 보고 있다보니 그것도 채소라고 밤새 콩알만한 벌래가 화분안에 사용한 흙속에 숨었다가 밤마다 살며시 나와서 작고 연한 싹들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농협 후배에게 전화해서 살충제 입제 한봉을 구입했다.
묘목이 기운을 차리라고 화분마다 비료를 물에타서 나둿다가 먼저 뿌려주고 그 위에 골구로 가루 농약을 뿌렸다.
시골에서 농사도 경작하는 사람이라 어려운일은 아니었다.
관상용 고추 묘목을 분양해준 주변 공인중개사 에게도 살충제를 나누어 주고 벌래 방제를 시켰다.
앞으로 심어놓은 씨앗들이 싹이트고 자라서 모양이 예뻐지면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소랑 우리 공인중개사사무소 소속공인중개사들에게도 묘목을 분양해 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