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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 이야기방 스크랩 가공할만한 LKN포의 위력이 부산 사직구장을 강타했다.(6.29기아:롯데)
유리구슬 추천 0 조회 3,589 11.07.05 11:1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기아 7 : 2 롯데) 승리투수 : 트레비스 (7승)

가공할만한 LKN포의 위력이 부산 사직구장을 강타했다.

롯데 역시 이대호와 홍성흔의 쌍포로 맞섰지만 비교가 안될 정도의 위력을 보인 LKN포 앞에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기아가 롯데와의 사직시리즈에서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이미 거두고 오늘 비로 경기가 취소된 선두 삼성에게는 한게임차

2위 SK하고는 0.5게임차까지 따라 붙으며 대 혼전의 서막을 알리는 팡파레를 울렸다.

시즌 40승을 올리며 아홉수도 건너뛰고 가공할 만한 질주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최고의 선발진과 막강한 불펜진 그리고 핵타선까지 모든 것을 갖춘 타이거즈의 새로운 신형엔진의 고성능을 타팀의 감독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같은듯 다른 선발의 차이)

오늘 기아의 선발 트레비스와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는 상대전적에서는 거의 비슷한 성적을 냈다.

트레비스는 1경기에 나와 4이닝동안 100개의 투구로 5실점(4자책)하며 1패에 방어율9.0을 기록중이었고

사도스키는 2경기에 선발로 나와 6.1이닝동안 7실점(7자책)으로 1패에 방어율9.95를 기록하여 상대전적에서는

거의 엇비슷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경기내용에서는 트레비스는 첫타자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시작했고 사도스키는

첫타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과히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다는 차이만 있었다.

2회까지는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피칭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투수전의 양상을 보여 주었지만 그들을

갈라 놓은것은 운명의 3회였다.

 

트레비스는 오늘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로 7회까지 102개의 투구로 7피안타 2홈런 9탈삼진으로 2실점(2자책)으로

7승에 성공하며 로페즈의 8승에 이어 용병만으로 원투펀치를 이루었다.

특히 사사구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그의 가치를 더 높혀주었다.

 

반면 사도스키는 중심타자앞에 꼭 타자를 볼넷이나 안타로 출루시키고 또 그 중심타자와의 승부때 제구가 흔들려

맞은 홈런2방때문에 고전하며 5회를 채우고 강판되어야 했다.

 

(조범현 감독의 뚝심이 가져온 오늘의 승부처)

김경문 감독을 뚝심의 야구라 부른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조범현 감독이 그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3회 첫타자인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1루가 되자 이용규에게 번트사인대신

강공을 지시한다.

현재 수위타자인 이용규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또 이용규라면 충분히 진루타를 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린 강공이다.

그것은 이대호와의 타격왕 경쟁을 벌이는 두팀간의 대결에서 이용규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배려인 것이다.

물론 희생번트를 대서 안전하게 주자를 2루로 보내고 다음 타자때 득점을 노리는 수법은

아주 고전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용규같은 안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탁월한 선수에게는 오히려 희생번트가 타격감을 살려나가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라는 것을 그동안의 내공으로 느꼈던 것이다.

그래서 희생번트대신 강공으로 밀어 붙혔고 이용규는 감독의 기대대로 좌중간 안타를 만들어 내며 무사1,3루라는 최고의 초반

찬스를  맞고 김선빈과 이용규사이에 힛트앤드런 작전을 구사하여 병살타의 위험을 방지하며 선취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한다.

이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잘 짜여진 직조기에서 수백가닥의 실이 기계적으로 맞춰지며 원단이 만들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타자와 1루 주자간의 힛트앤드런 작전에 의한 1득점이 오늘 결승득점이다.

다분히 공격적인 작전을 펼친 조범현 감독의 작전에 의한 초반 선취득점이 오늘의 승부처다.

무사1,2루에서 역시 강공으로 밀어붙인 롯데의 5회공격에서 무득점으로 끝난 것을 보듯이 무사1,3루라도 점수를 쉽게 뽑을 수는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점에서 김상현의 2점홈런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본다.

 

 

(같은듯 다른 홈런의 차이)

계속된 찬스에서 이범호의 적시타와 김상현의 2점홈런으로 점수를 4대0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아로 기울어 졌다.

김상현의 홈런이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나온 100점짜리 홈런이라면 4회 1사1루 이대호 타석에서 손아섭이 포수실책을 틈타

2루를 훔치다 아웃되어 주자가 없어진 상황에서 나온 이대호의 홈런은 50점짜리 홈런이다.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대호만 조심하면 된다라는 아주 간단한 방어전술이 제대로 통용된 오늘의 경기에서 철저히 이대호를

타이트하게 마크한 것도 중요한 승리의 요인이 되었다. 이대호를 걸러도 뒤에 받치는 강민호와 홍성흔이 이대호만큼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기에 안심하고 이대호를 걸러도 좋다는 식으로 상대하면 되는 것이다.

 

반면 5회에 나온 기아 나지완의 홈런은 김상현을 고의성 볼넷으로 내보내고 자신을 택한것에 대한 분노의 홈런이다.

2009년 시즌에 최희섭을 고의볼넷으로 고르고 다음타자 김상현을 상대하다 분노의 홈런을 무수히 얻어맞은 투수들이

나지완에게서오버랩 되는 것은 나지완에게서 2009년의 김상현의 자존심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아에서는 나지완도 4번타자급이다..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나지완 등 4번타자급이 줄줄이 포진되어 있는데 어느 선수를

고의 볼넷으로 내 보낸다는 말인가. 자존심에  관한한 모두 다 똑같은 기아의 4번타자 출신임을 꺽이지 않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기아의 핵타선이 점차 완성되어 가고 있다.

나중에 최희섭이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을 정도로 1번부터 5번까지 제 역활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어

최희섭이 복귀했을때 어느 타순에 배치해야 하는지 조범현 감독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즐거운 상상으로 다가온다.

 

                                                                                                                     

(아쉬운 김선빈의 부진)

그런 와중에도 테이블세터인 2번 김선빈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고민이다.

시즌초부터 6월23일 SK전까지 64경기에서 그가 친 병살타는 3개가 전부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이틀간 3개의 병살타를 3타석 연속으로 쳤다.

특히 오늘 1회에 나온 병살타는 지금 김선빈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안쓰럽기도 하다.

 

쉼없이 달려온 작은 거인 김선빈은 이용규의 선두타자 안타로 무사1루가 되고

이어진 보내기 번트를 내야에 띄워버리는데  평소 김선빈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번트 타구다..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은 병살을 방지하기 위한 1루까지의

전력질주를 못한다는 것이다.

선수의 몸에 이상신호가 있으면 정밀검사를 통해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하고 또 기아에게는 이현곤이라는 걸출한 백업 유격수가 있다.

 

안치홍의 빈자리를 박기남이 훌륭하게 매꾸며 여기까지도 왔는데 계속 무리하게 김선빈을 출장시키지 말고 이현곤을 선발로

출장시키고 지금이라도 김선빈을 정밀체크해서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비로 인해 5일간의 휴식중에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쉼없이 달려오다 쌓인 피로인지를 빨리 체크해 봐야 할것이다.

모처럼 맞이한 선두탈환의 최고의 기회에서 2번타순인 김선빈에게서 흐름이 끊긴다면 김선빈 본인에게도 괴로운 일이지만

대사를 눈앞에 둔 팀 전체적인 문제로 커질 수 있으니 대를 위해 소를 잠시 쉬게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때다.

 

(이제 1위를 목전에 두고)

오늘 경기는 목동, 잠실, 문학구장이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고 부산

사직구장에서만 경기가 열렸다.

그 승리의 열매는 달콤하다.

경기없이 1위를 지킨 삼성과는 1경기차이고 SK하고는 반게임차다..

필자의 예상대로 선두3팀이 일일천하를 부르짖으며 2011프로야구를

대혼돈의 수렁으로 몰고가는 초석이 지금 굳게 다져졌다.

강력한 선발에 김진우라는 최고의 경험과 기량을 갖춘 초특급 불펜

보강으로 이제 허리도 튼튼해졌다.

김상현의 완벽한 부활과 이범호의 변함없는 타점본능과 나지완의 거포본능,

그리고 최고의 내야컴비네이션 등 모든 것이 갖추어졌다.

 

더군다나 조범현감독도 이제 절정의 작전능력과 뚝심의 맛을 점차 알아가고 있어 제대로 판이 짜여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거침없는 질주본능을 보여주는 기아타이거즈의 광란의 질주를 보고싶다.

아무도 그 질주를 과속했다고 범칙금 통지서를 안보낸다...패트롤카도 없는 제대로 된 아우토반이다.

 

이제 한기주만 돌아오면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프로야구 30년래 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우승전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런 선수들을 보는것만으로 행복하다. 그들이 거침없이 내달리며 뿜어내는 가쁜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내일 경기는 서재응대 고원준의 선발대결이다.

지금까지 고원준을 상대로 많이 힘들어 하는 타이거즈였지만 이제는 틀릴것이라 생각한다.

3경기중 2경기에 선발로 나와 완투와 완봉을 한경기씩 하며 1승1세이브에  무려 17.2이닝동안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고원준에게 3번째도 당한다면 정말 이것은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코칭스텝 전체의 문제인 것이다.  

코칭스텝 전체가 내일 경기에서 중요한 시험에 들고 있다.

고원준의 벽을 넘어 단독1위로 달릴 수 있는 기회를 테스트받는것이다.

 

타이거즈의 선전을 기원하며~~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사진출처)연합뉴스,osen,스포츠조선,일간스포츠,기아타이거즈

(자료출처)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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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05 11:14

    첫댓글 김진우 커브 보기만 해도 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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