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손과 오른손 사이 ☆●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밀레는
그림 공부를 하러 파리로 나가고 싶었지만,
가족을 두고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밀레의 그림 솜씨를 아낀 친구가
가족은 자기가 돌볼 테니 유학을 가라고 합니다.
파리로 나왔지만,
가난한 밀레는
돈벌이를 위해서 누드를 그렸습니다.
어느 날 밀레의 그림을 보던 사람들이
비웃는 투로 말하는 소리를 듣고,
이때부터
농민의 그림을 그리자고 결심합니다.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추운 날에도 난방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인 장 자크 루소가 오더니,
"이봐 좋은 일이 있어,
자네 그림을 살 사람이 있어.
여기 돈도 있잖아."
하며
3백 프랑이라는 거금을 내놓았습니다.
"그림 선택은 내게 맡겼으니까,
저 '접목하는 농부' 를 주게."
밀레의 가족은
오랜만에 궁핍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몇 년 후
루소의 집을 방문한 밀레는 깜짝 놀랐습니다.
루소의 집에
그 '접목하는 농부' 가 걸려 있었던 것입니다.
밀레가 어느 정도의 명성을 얻자,
고향 친구에게 감사하러 찾아갔습니다.
친구 집을 찾았을 때
그 친구는 손을 모아 쥐고
"밀레가 꼭 성공하게 도와 주소서!"
하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감격한 밀레는
그 감동을 화폭에 남겼습니다.
'손' 이라는 작품입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는 성경의 말씀이 있지만,
왼손은 고사하고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밀레의 친구들이 보인 행동을 보면
오른손과 왼손 사이에
진정한 사랑이 있었던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