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8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실세형 차관'을 대신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왔던 수행비서가 캄보디아에서 압송됐습니다. 쌍방울그룹의 이른바 금고지기로 불리는 그룹 임원도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 대장동 일당에게서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뒷돈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법원의 1심 판단이 오늘 내려집니다. 2015년 대장동 사업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을 받고, 2016년 초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튀르키예 지진은 지구를 흔들고 7400km 떨어진 한반도까지 충격을 줄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강한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자가 6천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WHO는 사망자가 최대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유학생은 안전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현지에선 455건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3개월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강추위 탓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65개 나라에서 구조대를 급파했습니다.
●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 가깝게 늘어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졌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고용시장은 강력 긴축에도 여전히 탄탄하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미국이 전투기로 격추시켰던 중국의 정찰 풍선 수거 현장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격추 명령이 늦었다는 비판에 근원적 책임은 중국에 있다는 반박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신당역 화장실에서 스토킹 피해자를 살해한 전주환에게, 법원이 징역 4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사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반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작년 9월 스토킹 범죄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한 상태여서, 1심에서 내려진 전체 형량은 49년이 됐습니다.
● 인천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지난해 11월부터 학교에 가지 않고 이른바 홈스쿨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를 의심하고 아이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홈스쿨링: 미국에서 자녀들을 학교를 보내지 않고 집에서 직접 교육하는 방식
● 신안 앞바다에서 청보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지 닷새째입니다.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본격적인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르면 오늘 목포에 도착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 침구류와 TV 등을 갖춰놓은 '룸카페'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실제로는 중·고등학생들이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 지자체는 이런 신종·변종 '룸카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 2023년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개최지인 전북 남원시가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국제항공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40여 개 나라에서 5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드론 스포츠대회로,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전북 남원에서 펼쳐집니다.
● 대구시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다음 주부터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뀝니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요. 의무 휴업일이 없는 백화점, 면세점 직원들도 휴식권을 이유로 의무 휴업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생에서 시작된 의무 휴업이 이젠 워라밸의 문제가 된 겁니다.
● 이른바 '군마트', 즉 군 영외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군인 복지 차원에서 일반 상점보다 물건을 훨씬 싸게 파는 덕에 고물가에 지친 군 가족이 대거 몰린 건데요. 시중 마트와 가격을 비교해보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절반 이상 저렴하다고 합니다.
● 빵과 쿠키, 케이크를 만드는 가게들이 최근 탈지분유를 구하기가 어려워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마켓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서울우유 탈지분유는 물론 대체품인 뉴질랜드산 탈지분유까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데요. 그나마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탈지분유는 킬로그램당 3만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면서 구글이 조만간 대항마를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기술을 쉽게 설명하는 등 최신 정보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챗GPT와 차별화했다고 합니다. 또, 정답 없는 질문을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면 AI가 다양한 관점을 종합해 답변을 내놓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 분당과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의 재건축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노후계획도시에 특례를 주는 특별법을 추진하는 데 따라선데요. 정부는 우선 주택의 노후 기준을 20년으로, 기존보다 10년 줄였습니다. 특별법 적용 대상을 재건축 연한인 30년보다 짧게 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베트남 전쟁 당시, 파병됐던 우리 군인들이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당시 생존자들이 꾸준히 증언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오랫동안 책임을 부정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법원이 사상 처음으로, 민간인 학살을 인정하고, 대한민국이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타이타닉'이 오늘부터 다시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1998년 개봉 후 25주년을 맞아 더 나은 화질과 3D 버전으로 돌아온 건데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오늘 새벽 이 작품의 실시간 예매율은 29%대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