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춘양장에 갔다가 안주꺼리로 뭘 좀 해줄까 고민하다..
양미리가 통통한게 맛나 보여 숯불에 자글자글 구워 기름 빼서 먹으면 좋을것 같아
두 줄을 사가지고 왔다.
마루에 걸어놓고 술안주로 먹자 했는데 사온 날은 미처 먹지 못하고
어영부영 그냥 지나갔다.
다음날 양미리 밑에다 칡과 장작을 갖다 놓고는
고양이 생각은 미처 못하고.. 저녁에 뭐가 부스럭 거린다 했더니 ...
아예 한줄은 어디로 가고 불쌍한 양미리가 요렇게 되버렸다.
요즘 고양이가 어슬렁 거리면서 호시탐탐 무언가를 노리더니 ..
머리도 좋지..
그냥은 높아서 안되다가 고 밑에 장작이랑 칡을 의지해서 높이 뛰기를 했는지
어쨌는지 먹고 가버렸다.
눈길에 발자국만 남겨놓고.. 뿌듯하게 도망갔겠지^^
결국 고양이가 남기고 간 양미리만 허탈하게 먹을 수 밖에.. ㅎㅎㅎ
첫댓글 ㅍㅎㅎㅎㅎ 이 겨울에 고양이들이 포식했네요^^ 어쨌거나 고양이들에게 보시했으니 포인트(?)가 올랐겠네요^^
글쎄 말이야.. 오늘도 또 먹을려고 어슬렁거리는거 맘이 안되서 이왕 먹은거 하나 더 먹어라고 줬어요^^ 덕분에 쥐생원들이 조용하니 고맙기도 하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