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6, 아름다움이라 ...미소향기 지행
보이는 모두를..
아름다움으로 보아주려면..
존재하는 모두가
아름답다는 긍정의 마음이 들기까지
좋고 나쁨을 쉽게 판별하려는
그런 편향의 마음에서 벗어나야 하리라..
이러함이 사랑이 매개한
무심지경으로 보이는 경지가 아닐까 한다.
있는 그대로 보아 주는 잣대로
그 나름의 질서와 환경에 적응하다보니
존재들이 서로 어울려 가고 있는
큰 물살 같은 그런 느낌이 들게 되리라...
때로는 고요하게 흐르는 물도
낭떠러지라는 落處낙처의 환경을 만나면..
폭포수가 되어 천둥소리와
하얀 물보라로 깨어지고 흐트러지지만.
다시 하나로 모여지는
그래서 넓은 평지에서 조우하여 흐르기를..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이듯이
우리의 환경여건이 정히 다르다 하여도
그 물의 본질까지는
변치 않는다는 이 불변의 사실을..
구도인의 마음으로 새겨
필히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하리라.
해서 시시때때로
내 안의 쉼 없이 솟구치는 욕망들을 ..
하나 둘 잠재워 가며,
정화 순화 승화의 해원을 거치다보면
본시
내 안의 청정한 진리의 문에
이제야 한발 들여 놓았음을 알게 되리라.
고요히 내안의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흐르는 길
고요 속 평상심을 이루는 곳,
언행일치와 지행합일을 이루다 보면
그 길을 왜 택하였으며
또한 즐거이 추구하여가는 보람도 알고
신명나는 즐거움과
항상 충만함이 같이 하는 길이 될 것이다.
주변과 아울려 함께 가다보면
존재들의 아름다운 빛에 동화되어 가기를..
모든 존재들이 생명력을 갖게 되어
제 각각 수승한 빛을 발산하는 것이란다..
수련 중에 일체 존재들의 모습을 안는 중에..
천지간에 거하는 모두가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구도인의 눈으로 보이는 이것이 아름다움이라...감히 말한다.
이 인연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