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별 [Les Etoiles, the Stars]
한쪽 발은 물을, 다른 쪽 발은 땅을 짚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젊은 소녀가 그려져있다.
그녀의 몸은 어딘지 스와스티카를 연상시킨다.
그녀는 두 개의 단지를 들고 있으며,
안에 든 것을 각각 땅과 바다에 붓는다.
소녀의 머리 위에는 여덟개의 별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유난히 크고 밝다.
쿠르 드 제블랭은 이 큰 별을 Sothis, 혹은 시리우스 (천랑성, Sirius)이며,
나머지 여덟개는 고대의 신성한 행성이라고 간주한다.
그는 이 여성이 천랑성(天狼星 Dog Star : 항성 중에서 가장 밝음)을 떠오르게 한
나일강의 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시스(Isis)라고 믿는다.
옷을 걸치지 않은 이시스 상은 나일강의 물이 차올라서
식물과 꽃들의 새싹의 원시적인 생명(germinal life)을 내뿜고 나서야 비로서,
그녀의 푸르른 옷을 알아본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관목과 새(혹은 나비)는 해수가 넘치면서 생긴 생장과 부활을 나타낸다.
假 이집트 타롯에서는 큰 별에 검고 하얀 삼각형으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으며,
꽃이 피어있는 관목은 잎이 세개 달린 가지끝에 나비가 내려 앉아있는 키 큰 식물이다.
여기서 이시스는 역삼각형 모양이며 화분은 얕은 컵이다.
그녀 발 밑에 있는 물과 흙의 원소들은 신의 풍요를 공평하게 공유하는 자연의 양극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