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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장품회사에 다니고싶어요 원문보기 글쓴이: 김지연양
여자 연예인의 로망이라고 불려지는 화장품 모델.
특히나 화장품 사업군은 모델이 무척이나 중요한 분야입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모델을 통해 표출 되기도 하며
소비자가 제품의 변화를 모델의 변화로써 느끼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해요.
모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
영업사원이나 화장품판매원들이 제품을 팔기가 매우 수월하죠.
티비에서 보셨죠?
누가 선전하는 이 제품 써보세요.
하면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니 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니깐요.
이번 주제는 회사별 모델 및 광고 전략과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이슈 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각 회사별로 정리하다 보니 모델들이 꽤 많더라고요.
너무 양이 방대해 질것도 같아 1탄은 태평양과 엘지생활건강으로 정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회사를 추가해 거니깐요 (외국계 포함)
끝까지 기대해 주시고 읽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그럼 시작할까요?
국내기업 매출1위! M/S 1위! 인 태평양은 광고모델 보유량도 1위! 입니다.
최근 건강관리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태평양은
오설록(송지효), V=B(
특징은 역시 1위 기업답게 톱스타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모델료만 해도 +.+)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타겟에 맞는 모델을 선정하여
모델과 브랜드간의 연상이 자유롭게 이어진다는 것이죠.
엘지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도
생활용품 부분(샴푸군)도 톱 모델을 사용합니다.
엘지생활건강 역시 모델은 태평양에 비해 적은 수지만
파워가 있는 모델을 기용하여 브랜드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휘의
여기서 잠깐!
엘지생활건강과 태평양 양다리 걸치면 안되쟈나요?
얘 모에요? 라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전지현이여서 가능합니다……. 가 아닌
화장품군과 샴푸군은 따로 취급한다고 하네요. 건강식품도 마찬가지고요. ^^
예전에
마몽드 (화장품) 와 DHC (건강식품) 모델을 동시에 하셨었죠.
태평양과 엘지생활건강에서 배워야 할 것
하나. 될 성 푸른 나무는 먼저 계약하기!
쉽게 말해서 “쟁여놓기” 되겠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인 모델을 발굴하여 모델계약을 맺고 육성하는 전략이죠.
#사례1
Everyday New Face -라네즈
그녀의 긴 머리를 과감하게 커트로 바꾸고 그녀의 장점인 뽀얀 피부를 이용해
화장품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화장을 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맨 얼굴을 보여줬죠.
깨끗한
피부보습을 강조한 라네즈의 기초라인은 기대이상의 대성공을 기록하고
더불어
지금 라네즈를 이야기할 때
이런한 브랜드와 모델간의 연상이 라네즈,
#사례2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몇 개 안 되는 로컬 브랜드 오휘
2004년 후반부터
오휘를 이만큼 성장시킨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울대 출신의 모델이었던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갈망하던 여성상이 아니었을까요?
품절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죠.
여기에 뛰어난 제품력으로 재구매율을 높이고 샘플 이벤트를 파격적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김태희효과와 함께 시너지 현상을 나타나게 한 것 같습니다.
#사례3
오딧세이의 다니엘 헤니는 어떻습니까?
다니엘 헤니는 내 이름은
오딧세이 선라이즈 광고는 공중파보다는 케이블과 극장에서 많이 상영되었었는데
남자모델 몸에서 오렌지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영상이 인상적이었죠.
하지만 다니엘 헤니가 내 이름은
다니엘 헤니를 주인공으로 오딧세이 광고를 새롭게 만든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태평양은 복도 많다고 ㅎㅎ
얼마전에 다니엘 헤니가 비오템 옴므의 새 모델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말입니다.
이렇게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낮은 모델을 기용하여 키워가는 전략은
이 모델이 앞으로 더욱 뜰 수 있을지 없을지 까지도 예상해야 하고
그 위험까지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탑모델을 썼다 해도 지나친 겹치기 출연 때문에 효과가 기대 이하인 경우도 많아
오히려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게다가 모델료도 절약하면서)
신인 모델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얼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둘. 국내는 좁다. 세계로 세계로~
다니엘 헤니와 함께 빈폴 광고에 나오는 기네스 펠트로우
자기 얼굴만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고 천사같이 웃는 드류 베리모어
그리고 예쁜 얼굴과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며 더블 이펙트를 외치는 제시카 알바
최근 티비 광고에서 헐리우드 스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어찌나 팔다리가 길고 얼굴은 조그마신지 눈요기가 쏠쏠하죠 ^^
영화 허니로 잘 알려진 헐레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는
현재 엘지생활건강 이자녹스의 새 모델로 활동 중입니다.
엘지생활건강 측은 제시카 알바에게 약 10억원의 모델료를 지불했다고 하는데요
헉. 비싸다. 미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국내 연예인을 쓴 것과 비교해 볼 때 효과가 크다는 것에 포커스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흔히 잘나간다 싶은 연예인은 너무 많은 광고에 겹치기 출연을 하여
소비자들에게 이미지에 혼돈을 주고 식상해 진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럴바에는 차라리 헐리우드 스타를 쓰는 것이
훨씬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진단을 하게 된 것이지요.
제시카 알바와 이자녹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까무잡잡한 애로 광고하면 그 동안의 미백제품으로의 명성은 포기한 것이냐 -_-;; 했는데
역시 프로와 아마추어입니다.
벌써부터 제시카 알바 때문에 이자녹스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제시카 알바의 포스터를 얻으려고 아우성이니 그리 실속없는 장사도 아니지요.
개인적으로는 제시카 알바의 멋진 몸매를 이용해
이자녹스에서 기능성 바디 슬리밍 제품을 내놓는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셋. 혼자가 아닌 둘의 효과, 듀얼 모델(Dual Model) 체제.
하나의 브랜드에 2명의 모델을 기용하는 체제??
SK-∥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거에요
모델이 나와서 독백 형식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의 장점을 전달하는
증언식 광고로 유명하죠.
처음에는
중년층에게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갖고 있는 모델
국내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죠.
라네즈의 경우
슬로건 'Everyday New Face' 처럼
매일 새로운 모습을 원하는 20대 여성의 욕구를 극명하게 전달하고자
기존 맑고 깨끗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감각적이며 트렌디한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나영과의 계약이 끝나고 전지현씨만 활동하고 있다네요.
더 알아보고 자세한 사항 올려 드릴게요. ^^ )
아이오페의 경우도 흥미로운데요.
여전히 아름다운 전인화를 앞세운 기능성 화장품의 대표주자 아이오페는
예전 마몽드 모델이었던
레티놀 TX 광고는 두 모델이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전인화씨는 스킨케어,
미쟝센은 약간 특이해요.
'발리 커플'
이렇게 듀얼모델 체제의 이유는
제품의 다양한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로
시각적 전달 효과를 2명의 모델로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키는 효과를 얻고자 합니다.
정리하자면,
소비자들은 화장품 모델을 보면서 자신이나 연인이 해당 제품을 이용하게 되면
그 모델과 같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가지고 제품 구매를 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화장품 산업에 있어서 모델 전략은 어느 산업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모델을 통해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즘은 소수 인기 연예인이 너무나 많은 광고에 동시에 얼굴을 내밀어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어 광고효과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요.
광고의 역기능에 대한 피해도 적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마몽드의 한가인씨.
한가인씨는 소망화장품의 모델이었죠.
성공하고 싶으냐.. 연애하고 싶으냐..
다나한 광고 기억나시죠?
소망과의 계약이 끝나고 결혼과 동시에 마몽드로 옮겨갔는데요.
마몽드와 한가인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죠.
뷰티크레딧(소망 브랜드샵), 휴플레이스 (태평양 브랜드샵)
두 곳에서 모두 환하게 웃고 있는 한가인을 보며
소비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런 건 배우면 안됩니다!!
또 너무 모델에만 집착해서도 안됩니다.
당장 모델을 바꿀 일은 없겠지만
반대로 평생 그 모델을 쓸 수 만은 없죠?
잔인하게 들릴지 몰라도 모델이 늙으면 브랜드도 늙어가는 겁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서
모델에게 의존하지 말고 모델을 이용해야죠.
오휘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의 대부분을
하지만 요즘 나오는 시도 괜찮습니다.
고농도 원액 에센스인 오휘 Original Energy 100 시리즈는
각 성분에 따라 색상이 아주 예쁘게 들어가 외모적으로도 어필이 되고
식물과학주의라는 오휘의 컨셉에 어울리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빅모델을 기용했으니 효과가 클 거야 생각하지만
모델만 기억에 남고 제품은 사라지고 말지요.
그러기에 모델의 인지도를 따지기 보다는
회사의 전략과 이미지에 어울리는 모델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일 바람직한 것은
제품 그 자체만으로, 브랜드 이미지 그 자체만으로
리얼리티와 재미, 감동이 고루 담긴 광고가 늘어나는 것이죠.
그것이 회사와 소비자 모두를 위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회사별 모델 및 광고 전략 - 태평양과 엘지생활건강 편> 이었습니다.
조금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 칼럼도 기대해 주실거죠? ^^*
화장품만큼이나 아름답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글 : <화장품회사에 다니고 싶어요> 카페 운영진 김지연 *
첫댓글 재밌어서 퍼왔습니다. ^^
화장품도 어쩔 수 없는 장사이기에 모델을 이용하겠지만, 역시나 모델료로 나가는 개런티가 아깝다고 생각되긴 해요^^a 그 돈으로 원료를 좀 더 좋은 걸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운건 역시 어쩔 수가 없네요ㅎㅎ
맞아용 솔직히 에뛰드,보브같은 가격대의 화장품 외에 다른 브랜드껀 가격이 정상으로 안느껴져요;
우와 그러네요. 10억이라니 ㅡㅡa .. 엄청 비싸네요~
우와 라네즈걸 박혜원 되게 이쁘던데 생각보다 어리네요....나랑 한살차밖에 안나면서 많이 성숙하고...우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