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봉1829차 호미지맥종주2구간 상동고개-404봉-당산고개
산행회수 제1829차 호미지맥 종주 2구간
대상산 404.7m봉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두서면
출발 일시 장소 2013년 3월3일 07시 영광도서 앞
산행 거리 시간 10.6㎞ 산행5시간
산행시작 08시30분 상동(신복안)고개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
산행끝남 13시30분 당산고개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참석자 16명 박두호 정철교 성병식 박현곤 권연선 김영희 전광우
조종임 최계순 조정선 안동진 김수환 박광훈 이상민 김정애 김철우
산행 코스
08:30 상동고개(신복안고개)240m 울산 울주 두서면 2차선도로--1.3㎞/40분(404.7m봉)--09:10 복안고개230m--2.2㎞/70분(359.2봉 초소)--10:20 미호교 옆 구국도140m 국도 아래 통과해 왼편으로 올라감(경부고속도 35번국도 왼편 지남)--4.6㎞/120분--11:40 포장 도로 삼거리140m 대우갈비식당 한전변전소 진입도로--(11:45--12:10 도로 옆 묘지 식사)2.5㎞/110분--13:30 당산고개180m 울주군 두동면 2차선 도로
부산 도착 시각 오후3시20분 동래온천장 반도탕 입구 도로
교통편 관광버스
회비 35,000원
식사 행동식 점심(목욕-동래온천장 저녁-온천장 한서 기사식당)
세부산행 코스 시각
08:25 상동고개 단독주택 앞 도착-08:30 산행시작-08:37 힘내라 준희 알림판-09:50 404.7m봉-09:10 복안고개 비포장-09:30 359.2m봉 삼각점 언양416 1982년 재설-09:50 성터-10:00 마을도로-10:05 고속도로 밑(미호교)-10:10 고속도아래 통과 후 왼편 꺾여 구국도 따라 올라감-10:15 삼영폴리테크-10:20 오른편 시멘트도로-(임도 산길 비포장임도 오감)-10:30 임도 시멘트포장 -10:35 왼편 산길 리본-10:37 왼편 산길 되돌아 감-10:45 225.2봉 삼각점 언양417 1982년 재설-10:54 도로 두서 두동 이정표-10:57 산략장군 묘소 입구-11:05 경주최씨 납골당-11:25 임도서 왼편 산길-11:40 도로 삼거리 개 크게 짖음 (대우갈비식당 길 아래쪽 한국전력공사 진입도로 들어감-11:42 진입도로 가다 오른쪽 도로로 들어감-11:45 도로 옆 묘지서 식사-12:10 식사 후 출발 도로 왼편 변전소 이중 철망-12:40 놀이터 지나 비포장 임도 삼거리. 맞은편 묘지서 길 찾다 다시 되돌아 체육시설 쉼터 지나 왼편 송전탑을 두고 임도를 계속 감-도로 왼편 길가 준희리본. 왼편 밭조성으로 길 없었지만 왼편 올라섬-산길 따라 계속 걸음-13:30 당산고개
산행대장 전광우 010-3550-1293
석봉산악회 051-895-0732
카페보기 (다음) 석봉 산악회(pssukbong)
산행 이모저모
자연은 참 묘하다. 유난히 매섭게 추웠던 올 겨울이 어느새 힘이 빠졌다. 얼마나 지독하게 추웠던지 혹한이 우리나라를 얼음과 눈으로 꽁꽁 얼어붙게 해 봄은 아예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봄이 느껴진다.
3월3일 첫 일요일. 목덜미를 스치는 기운엔 따뜻함이 배었다. 김빠진 맥주는 제 맛이 아니듯 겨울이 김빠진 맥주 같았다. 호미지맥 2구간을 등산하기 위해 도착한 상동고개(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역시 바람이 제법 거셌지만 장갑을 끼지 않아도 손이 그렇게 시리지 않았다. ‘3월=봄’이라는 등식을 자연이 알려주었다.
해발240m인 상당고개(신복안고개)에서 오늘 종주 코스 중 최고봉인 404.7m봉을 20분만에 올랐다. 표고차가 164.7m나 돼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상당고개까지 내리막이라 손쉬웠다. 상당고개 즉 신복안고개는 포장도로였는데 복안고개는 맨흙이 드러난 임도였다.
복안고개에서 오늘 종주 코스 제2봉이고 삼각점이 있는 삼봉(359,2m)까지 2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삼각점을 확인했다. 산불감시초소엔 감시원이 없다. 리본이 많이 달린 곳은 길이 아니었고 오른편에 리본이 적게 달린 산길이 종주길.
내리막이 꽤나 긴 산줄기지만 너무 납작하게 엎드려 있어 능선이라도 능선 같지 않다. 길은 여기저기가 희미하기도 하고 가시나무가 막거나 잡풀로 뒤덮여 잠시 주춤거리게 하지만 힘듦보다 지루함에 젖곤한다.
마을 앞으로 경부고속국도와 35번국도가 지난다. 두 도로 아래로 마을진입도로가 지난다. 고속도로와 국도 아래를 통과하자 도로 삼거리이다. 왼편 즉 북쪽으로 뻗은 도로(이 도로가 예전 국도이다)로 가야 고속도로와 국도가 생기기 전 고개로 간다.
국도와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호미지맥은 끊겼고 또 이 두 도로를 넘어갈 수 없으므로 마을로 내려와 고속도로와 국도 아래를 지날 수 밖에 없다. 도로를 따라가면 오른편에 삼영폴리테크란 업체가 나오고 이를 지나자마자 오른편에 시멘트포장 임도가 있다.
이 임도가 종주길. 여기서부터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간다. 산은 산이지만 높지 않은 탓에 산줄기를 임도가 가기도 하고 임도와 산길이 엉기거나 이곳저곳에 있어 헷갈린다.
산이 높으면 오르내림이 힘들고 까다로워 산과의 싸움을 하기 마련이다. 산이 얕으니 종주 길을 정확히 가느냐가 열쇠이므로 길과 신경전을 벌여야 한다. 산줄기는 자꾸만 자세를 낮추어 마치 땅에 바짝 붙어 기어가고 봉우리도 200m안팎이다. 길이 헤갈려 되돌아 와 확인하다 보니 놓쳤던 225.2봉과 삼각점을 찾았했다.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이라는 비산비야(非山非野)를 실감한다. 길 가장자리에 이정표, 장군묘소 입구, 납골당이 산을 내려오니 도로 삼거리. 도로 오른쪽으로 대우갈비식당, 왼편에는 한국전력공사 입간판이 서있다.
한국전력공사 간판 아래에 있는 도로는 변전소로 가는 길. 이도로로 가다 오른편에 있는 도로로 간다. 콤파스까지 목에 걸고 손에 지도를 쥔 채 길 확인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길과의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왼편 산자락에는 2중철조망이 쳐져 있다. 변전소 보호를 위해서다. 당산고개를 바로 앞에 두고 동쪽으로 가는 능선 길을 찾지 못하고 길이 뚜렷한 서북쪽으로 가 낭패를 보았다. 종주를 하면서 참 오랜만에 40분정도 헛길을 오 간 셈이다.
마침내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산고개라는 어떤 표지도 없다.당산고개는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당산마을과 월평리 월평마을 잇는 고개다. 고개에는 울주군에서 세운 ‘일가 4형제 전사 국가유공자 묘역 안내문’과 제당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당산고개는 화사한 봄에 젖어있다. 산행은 아침8시30분 상동고개에서 시작해 오후1시30분 끝났으니 5시간이 걸렸다. 길과의 싸움에서 헛길을 가지 않았다면 40분은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 종주 산행을 하면서 ‘산과의 싸움’도 힘들지만 ‘길과의 싸움’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반가운 건 봄이 우리 곁에 와 있다는 사실이다.


















첫댓글 호미지맥2구간 나즈막한 산길 봄이 가까이 오는 느낌
정겹고 아름다운 구간 이였습니다 다음 구간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산행 이였습니다
산행을하면서 사진을찍는것은 결코쉬운일이 아니란것을 알았지만
선배님의 사진을보니 제사진과 비교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