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남공원 - 절영로 - 태종대 길
부산 갈맷길 걷기
1. 언 제 : 2013년 6월 16일(일요일) 맑음 2. 어디로 : 암남공원 - 절영로 - 태종대 길 3. 코 스 : 암남공원 - 송도해안 볼레길 - 송도해수욕장 - 남항대교 - 중리 - 절영도 - 감지해변 - 태종대(총 17.8Km - 7시간 20분소요).
온천장에서 지하철1호선을 타고서 30여분 후 남포동역에서 내려서 감천행 9번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20여분 후 암남공원(옛 지명으로 혈창소)에 도착하여 공원 주변을 한바퀴 돌고 난 다음,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음료로 목을 축인 다음에 걷기를 시작하기 위하여 안내도를 점검한다.
▶ 암남공원(岩南公園) :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산193번지 일원 진정산 일대의 자연공원이다. 암남공원은 온통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기암절벽의 전시장이다. 산책로를 따라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정도이며, 중간 중간에 전망대와 벤치가 있는 휴게광장에 이르면 탁 트인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휴게광장 조변에는 작은 섬인 두도와 두도에 있는 하얀 등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도심 인근에 위치하여 해안절경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공원의 면적은 약 56만㎡이다. 약 1억 년 전 형성된 퇴적암ㆍ원시림ㆍ100여종의 야생화와 370여종의 식물등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자연생태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원시자연공원으로, 해양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는 낚시터ㆍ전망대ㆍ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동쪽은 부산항의 남항이고 서쪽은 감천항이며, 남쪽은 멀리 한려해상 국립공원인 다도해이다. 육지 안으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원이 있다. 입장료는 없다.
천혜의 자연림과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암남공원을 출발(07:30)하여 나무테크로 만들어진 길과 구름다리 등으로 연결된 송도해안 볼레길의 멋진 코스를 지나고 아래의 갯바위에는 많은 낚시 매니아들이 연신 낚시대를 들어 올리며 환성과 탄성을 번갈아 지른는 모습을 보면서 걷다보니, 1913년 개장하여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송도해수욕장(08:30)에서 철 이른 수영 동호회원들의 멋진 수영 솜씨를 감상하고 지금은 없어져버린 출렁다리와 케이블카가 있던 곳에는 새로운 다리가 건설 중이었고, 신혼 때 아내와 함께 걸었던 해안길을 따라 돌아서 남항대교(09:00)에 이른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니 산책로 입구에 다다르니 부산 남항의 푸른 바다가 눈 아래 저 멀리 가물거리듯 엄청 높이 올라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짝을 짓거나 무리를 지어서 담소를 나누며 산책도 즐기고, 나와 같은 걷기코스 답사에 나선 모습을 보았다.
- 출발히전 안내도 점검 -
- 남항대교와 부산 남항을 배경으로 -
- 오랫만에 찾아본 송도 해수욕장 -
- 현인 선생 동상에서 -
- 남항대교를 올라서기 전 -
▶ 남항대교 [南港大橋, Namhang Bridge]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과 영도구 영선동을 연결하는 해상다리. 강상형교 1,015m, 강합성교 832m, 램프 94m 등 총연장 1,941m의 교량으로 1997년 10월 착공하여 2008년 7월 개통되었다. 폭 25.6m이며 왕복 6차로이다. 부산 신항과 북항 간의 물동량을 수송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명지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부산 해안순환도로의 한 축을 이룬다. 추후 천마터널, 구평터널을 통하여 명지대교와 연결되는 고가도로가 이어서 건설될 전망이다. 이 다리로 인해 부산 서부지역에서 영도구를 오가는 거리가 종전보다 8㎞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30분 정도 줄었다. 다리에 너비 3m의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고, 진출입 구간에는 3~5m, 교각에는 1m 간격으로 1,628개의 조명이 ‘신세기를 열어가는 관문’을 주제로 설치되어 있다. 다리를 건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지상으로 내려서서(09:20) 영도 해변도로를 따라서 걷기를 시작하니 여기는 아침운동을 나온 조깅 및 자전거 매니아들이 줄을 이어 달린다. 해안을 따라 난 답사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경사진 계단길도 나오고 다시 해안으로 연결되는 테크길을 걸어도 보고 백사장 자갈길도 연결되고,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긴장과 호기심을 연결하여 주는 좋은 길을 걸어 보앗다. 특히 시멘트 계단길에 바닷가 조약돌로 새겨 좋은 꽃 문양과 여러 가지 그림들의 무늬는 걸어가는 나그네와 답사 매니아들에게 잔잔한 미소와 좋은 구경거리로 제공 되고 있어 수고로운 작업을 하신 분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12:30).
▶ 釜山影島太宗臺(문화재 지정번호 명승 제17호)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2동 산29-1 면적은 53만 2390평이고, 1972년 6월 26일 부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5년 11월 1일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7호로 지정되었다. 영도의 남단 일대로 최고봉은 높이 250m이고, 산 전역이 수십 년 된 울창한 송림으로 싸여 있으며, 바다에 면한 돌출부는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졌다. 절벽에 부딪히는 우뢰와 같은 파도 소리는 이곳의 경치를 돋보이게 하여 마치 해금강(海金剛)에 온 것 같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태종무열왕이 전국을 순회하던 중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였다고 하여 태종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조선 태종도 이곳에서 유람하였다고 전하여지며, 한발이 있을 때 동래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망부석에는 옛날 왜인에게 끌려간 남편을 이곳에 나와 기다리던 여인이 기다리다 지쳐 끝내 화석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하여진다. 울창한 송림과 해변을 따라 자생하는 해송을 비롯하여 난대성 상록활엽수인 생달나무ㆍ후박나무ㆍ참식나무ㆍ섬엄나무ㆍ다정큼나무ㆍ동백나무 등 200여 종의 수목이 우거져 있어 식물분포 연구에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해안단구란 과거 해수면 근처에서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절벽이나 평평하게 깎인 계단모양의 지형이 지반이 융기하거나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태종대 해안단구의 특징은 이렇게 파도에 침식된 계단꼴의 바위들이 해안곳곳에서 발견되는 융기 파식대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태종대의 파식대의 단구애(절벽)가 수직에 가깝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의 기반암이 전체적으로 육지 쪽으로 기울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직방향으로 금(절리)이 가 있기 때문이다. 태종대에서 동삼동까지만 분포하는 이곳의 퇴적암 암반은 약 1억년부터 8천만년 전 사이(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이다. 푸른 바다가 바라보이는 이곳 중턱에 폭 10m 총 연장 6.4㎞의 순환 관광도로 4.3㎞, 오솔길 2.1㎞가 있다.
해안길을 마무리하고 회센터를 가로 지나서 언덕으로 올라서니 갈맷길 현판이 보이고 여기를 오라서서서는 해안의 절경을 뒤로하고 태종대의 고즈넉한 숲길과 흙길이 나그네와 함께 한다. 제법 가파른 고갯길을 오라서서 갈림길의 평상에 여장을 풀고(13:30) 앉아서 물로써 목축임을 하고 땀도 훔치고서 잠시 다리를 쉬고서 다시 걸음을 재촉하니 내릿막 길에 박다와 접하는 순간 한무리의 해무가 바다를 가려 버린다. 감지해변에 도착 할 때 까지 해무는 우리의 앞에 기리워 태종대 앞바다를 보는 것을 허락해 주지 않았다. 감지해변의 많은 횟집들 중에 한 집을 찾아서 회와 곁들여 막걸리 한 병을 주문하여 지금까지의 피로를 일시에 씻어 버리고 식사와 함께 넉넉한 포만감을 가져보고, 자리를 일어나서 해안길을 돌아서 순환열차 매표소를 지나 태종대 공원 입구 표지석 앞에 서니 장장 7시간여에 걸친 걷기답사는(14:50) 끝을 맺고 이마와 온몸에는 땀으로 범벅이며 얼굴은 더운 열기로 벌겋게 익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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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 나그네 원문보기 글쓴이: 산 나그네
첫댓글 좋은 곳으로 여행하고 오셨군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선생님...
출처,.... 좀.....
서국장님 출처는 저의(산나그네 블로그) 블로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