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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동시장 복개상가 앞 파란천막 포장마차 떡볶이’는 82세 주인할머니와 아주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32년 전통 떡볶이 집입니다. 새벽에는 김밥과 토스트를 오전 오후에는 떡볶이와 김밥을 판매하는 곳. 이곳에서 재미있던 것은 부산(경상도)지역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의 중탕 떡볶이를 전라도 광주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멸치 어묵 무 등으로 만든 육수에 떡을 데쳐 뽀얀했던 어묵국물과 빨간 빛깔의 떡볶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중탕 조리)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만든 떡볶이는 달콤함이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쌀 떡볶이 입니다. 전체적으로 단 맛의 비중이 높고 가려진 매콤함 속에 쌀 떡의 구수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검은 깨의 고소함이 쌀떡의 구수함에 더해진다는 느낌.) 이곳 김말이에는 특이하게 단무지가 들어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단무지가 들어간 김밥 튀김 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두툼한 김말이 속 당면이 쫀쫀하게 느껴지며 단무지의 아삭한 식감과 맛이 더해지고 있었거든요. 매일 새벽부터 나와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받는다고 하셨던 주인할머니. 따사로운 햇살에 졸리셨는지 잠시 눈을 감고 꿈나라 여행을 하시려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