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 체육대회를 다녀와서

[홀로바우]

 

 양사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10월 3일 해마다 어김없이, 천재지변이 없는 한, 변함없이 열리는 우리 동문들의 가을 축제다. 몇 년 전 우리 동기가 주체가 되어 개최한 그 해가 절정에 다 달았고, 그 이후 후배 기수의 참여 저조로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나도 이런저런 이유로 몇 해 동안 참석하지 못했다. 올 해도 10월3~5일 지리산 태극종주를 무박으로 갈려고 계획했는데 박주환 총무의 참여 종용으로 꼬리를 내리고 9월 22~25일 횡하니 다녀왔다.

 06시30분 총무님의 명을 받아 미리 주문한 떡을 ?O고 심경식(4반)가게에 가서 수육과 얼음을 ?O아 김영자 집에 도착하니 7시40분이다. 영자는 없고 딸래미 지수만 보이네... 준비한 짐을 싣고 문수 양궁장으로 향 한다. 29회 푯말 앞에 짐을 다 내려놓을 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는다.

 축구 첫 번째 게임이 시작 임박해서야 선수구성이 다 되었다. 박주환, 우효창, 김광열, 이백호, 조기원, 염창웅, 장춘규, 김영길, 류희천, 한석환,나까지 열 한 명이 26회 선배와 게임을 해서 5대2(?)로 승리했다. 시합이 끝날 무렵 동기들이 제법 많이 모였다. 만나서 반갑고, 얘기해서 즐겁고, 술도 권하고, 음식도 권하고...주거니 받거니... 화기 애애 보기가 넘~~조타~~~ 고 곽해익 동기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이동범 회장의 경과 보고에 분위기는 숙연해지고 나 또한 마음이 무겁다.

                           텅~빈 운동장

                       화이팅을 외치며

                   개회식에서 사랑하는 29회 동기

 개회식 중 정계에 진출한 동문 선후배가 소개되고. 여기에 우리 동기 김영길도 소개되니 감흥이 새롭다. 축사, 감사패 전달....길고 긴 식이 끝나고.

점심은 총동문에서 제공한 소고기 국밥이다.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먹는게 꼭 잔치 집 같다. 점심 후 28회 선배 기수와 두 번째 경기가 시작 되었다. 진남조, 오성도, 김종득이 교체되었다. 오성도는 너무 열심히 뛰다 부딪혀 크게 다쳐 2부 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점심을 많이 먹었는지, 술이 과했는지, 체력이 다 했는지... 몸들이 다 무거워 보인다. 승부욕이 강한 영길이는 이리로 저리로 큰 소리쳐보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1대0으로 져서 예선 탈락이다. 이기면 어떻고, 지면 또 어떠리.. 만나서 반갑고 오랜만에 하나되어 열심히 뛰었는데... 그거면 족하지 않나...

축구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한편에서는 윷놀이 대회가 있었다. 선수는 박경영,조해경,우선태,이동범.여자선수는 맞는데, 남자선수는 확실치가 않다.8강까지 갔다나...

                      맛있는 점심. 난 두그릇 먹었지롱?

                   조대비마마의 윷이야~~~~   또네!!

                     첫번째 주자 날으는 백호!

                          달려라 달려 약진아~~~

                    젖먹던 힘까지......

축구 예선 탈락으로 분위기는 삼삼오오 모여 정답게 얘기하는 모임으로 바끼었다. 모자라는 술을 보충하러 몇 번 갔더니 눈치가 보여 총무님과 번갈아 다녔다. 영춘이는 술이 과했는지 흥이나 춤 솜씨를 여기저기 보여준다. 부회장 미라를 비롯한 여자동기들은 음식을 나눠 주기에 바쁘고, 운영부장 류시찬과 우효창 동기는 쓰레기등 뒤처리에 바쁘고.. 모두들의 마음이 모여 우리 동기회가 잘 되어가나 싶어.. 지난 몇 년 참석 안 한게 마음이 무겁다...

 오후 게임의 하이라이트 “400M 이어달리기” 이백호,김영길,서약진,이란숙, 우리동기의 선수 명단이다. 첫 번째주자는 백호,두번째 란숙,세번째 약진 그리고 마지막 주자는 영길이다. 예선을 무사히 통과하고 결승전에서 2위로 달리다 마지막에 1위로 골인하여 우승했다. 우리 모두는 목이 터져라 응원했고, 이겨서 덩실덩실 춤(?)을 췄다. 상금은 50,000원.

                   다같이 박수로~~~

          신났다 ㅇ ㅊ 이.... 초상권으로 자막처리했슴

                       뭐야 뭐야???

                       춤은 이렇게...  

 이제 가을 축제는 막바지에 이르고 노래 한마당 잔치로 이어진다. 김혜숙이 방실이의“뭐야뭐야”를 부르고 춤에 일가견이 있는 동기들은 백 댄스로 활약하니 동문 선후배님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는다.

모두들 즐겁다.

모두들 웃는다

모두들 춤을 춘다.

이렇게 가을 잔치는 끝나고, 2 부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늘은 끝

[홀로바우]

무딘 글 솜씨로 눈을 흐리게 한게 아닌지... 바쁘다는 핑게로 이제 올리게되네.. 미안함니다~~~ 2부는 빠른 시간안에 올릴게. 사실 컴 실력이 미천하여 느긋하게 기다려 주세요.

[늘예솔]

고마우이 친구 2탄 기대함세

[추웅흐니]

ㅋㅋ,초상권 때문에 자막처리한것이 압권일세.. 바쁘다는 핑계로 슬쩍 빠져나온 기분이 삐리하군.

[흙좋은이]

기우야 고생많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동기회 발전을 위해 수고해주기 바란다.

[엉뚱이]

기우야 ! 늘 수고 많고..2부가 기대된다...

[딸깍발이(상원)]

글솜씨 이만하면 좋다. 자꾸 쓰다보면 더 잘 쓰게 될끼다. 수고많았데이.....

[늘예솔]

여자가 왜 여우인진 약진이 뛰는거 보면 알죠?????? 오전엔 물리치료 낮엔 팔팔 밤엔 몸이 아파 끙끙.....

[해바라기]

예솔씨 뽀록내면 안ㄷ 쥐~~! 누구샴?^^ 당신이 그대인가(사랑해).기우야 친구야 수고 많았어ㅠ~~(뽀)

[독립군]

너의 수고 스러움에 늘 감사한다. 따뜻한 똥기우... 똥은 색깔이 고브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