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함지공원 행사 명소 우~뚝
접근성, 인원 동원 교통 편리 장점 부각돼 각종 공연, 전시 체험 벼룩시장 줄줄이 개최
해를 거듭할수록 함지공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의 명소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올 한해 겨울철을 제외한 각 계절마다 행사가 끊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장 선호하는 곳이 된 모양새다. 특히 지난해 마련된 버스도서관과 올해 개관한 함지노인복지관, U-헬스케어센터 등 해마다 다양한 시설이 추가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행사 이후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소 선정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함지공원에서는 매년 공연이나 각종 체험행사가 집중되고 있다. 구암공원이나 동천공원, 태전공원, 관음공원 등 근린공원이 칠곡지역 곳곳에 마련돼 있지만 접근성과 참가인원 확보 등의 면에서 우선인 듯한 모습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주차 공간 확보도 행사 집중으로 연결됐다.
그동안 함지공원에서는 공연을 비롯한 각종 체험과 전시성 행사가 많았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해마다 각종 행사가 되풀이될 뿐만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행사도 우선으로 이곳을 찾으면서 양적인 면에서까지 다양함과 풍성함을 보여주고 있다. 무대가 마련돼 있어 야외 문화공연으로도 손쉽게 찾는 이유가 된다.
‘아나바다’ 알뜰 장터는 함지공원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북구청과 아름다운가게는 올해로 3년째 이곳에서 벼룩시장을 열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주위에 둘러싸여 있어 행사 참가자뿐만 아니라 구입하러 나오는 지역민이 많다는 장점이 작용했다.
올해는 경상북도 농업인의 각종 행사도 이곳에서 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10월 경상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2011 경상북도 친환경 농산물 큰잔치’를 연 것을 비롯해 지난달에는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제16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어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도 ‘농민과 시민이 함께 하는 제4회 가을걷이 한마당’을 이곳에서 열었다. 장소 선정에 대해 경상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관계자는 “교통이 발달해 있어 경상북도 각 시군에서 찾아오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많은 참가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올해와 같은 행사 집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체험공간과 야외공간이 부족한 데다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상북도 농업인 관련 행사도 해마다 이곳에서 개최할 계획을 밝히는 등 행사 집중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