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GIS만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맞출 수 없습니다. 신기술 개발에 소홀하지 않고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예측해 앞서 나가는 것 만이 GIS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기업을 위한 GIS ‘gCRM’을 제시한 유니보스 오준영 사장은 4일 고객중심의 개발마인드과 끊임없이 탐구정신이 신개념의 기술을 개발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GIS업계에서 ‘트렌드 셋터(Trend Setter)’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교통자료를 분석하고 GIS를 이용한 반도체 공정관리를 고안하는 등 GIS업체들이 해오지 않은 다양한 시도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 특히 업계에서 ‘모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까다로운 서울시 공간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사업을 캐드랜드와 함께 순조롭게 진행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유니보스는 사실 CRM으로 먼저 알려진 업체이다. 통계학을 기반으로 개발한 CRM툴 ‘오페라’로 국제화재, 현대증권, 삼성생명, SK텔레콤 일본 사쿠라 은행 등을 개척한 경험이 있다. 그는 그러나 CRM 구축작업에만 그치지 않았다. 보다 다각적으로 분석할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기 시작했던 것.
오사장과 연구진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텍스트 위주인 CRM에 GIS를 적용한다면 분석결과를 이해하기 쉽고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CRM와 GSI의 만남, ‘gCRM’은 오사장 등의 집요한 탐구에 의해 탄생한 작품이다.
“CRM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gCRM이 국내업체들이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유니보스는 실리콘 원반에 여러겹의 코팅과 커팅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진 반도체 웨이퍼를 확대해보면 마치 빌딩숲속의 길처럼 볼 수 있다는 점에 착안, GIS로 웨이퍼 생산과정의 불량원인과 불량율을 예측할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오사장은 설계부터 판매까지 전 공정을 통계적으로 관리하는 반도체 공정관리에 GIS를 도입함으로써 반도체의 수율을 향상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사장은 이어 “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이용해 최적거리를 도출할 수 있는 ‘유통·물류 시스템’과 ‘GIS 마이닝 솔루션’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아울러 gCRM의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