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축구단의 김선규(오른쪽)가 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전주시민축구단이 FC의정부에 완승을 거뒀다.
전주는 2일 오후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3리그’ 11라운드 의정부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승점 23점을 확보한 전주는 포천시민축구단, 김포시민축구단, 청주시티FC, 양주시민축구단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첫 득점은 전주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왼쪽 사이드라인을 따라 올라가던 김선규가 크로스를 올렸고 송민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받았다. 수비가 따라오기 전 송민우는 볼을 골대 깊숙이 밀어 넣으면서 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 터진 선제골에 의정부는 스코어를 만회하고자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23분 센터라인에서 최수범이 길게 패스한 볼을 왼쪽 전방에서 엄시준이 받았다. 다시 김진완이 패스를 받고 슈팅했지만 골대 위쪽으로 볼이 넘어갔다.
리드를 잡은 전주는 전반 29분 두 번째 골을 안겼다. 중앙에서 볼을 잡고 뛰어가던 김선규가 앞에 있던 이강욱을 보고 패스했다. 골키퍼 정면이었지만 이강욱의 발이 더 빨랐다. 이강욱이 발을 떠난 볼은 골대 중앙으로 날아가 네트를 흔들었다.
의정부는 전반 43분 김진완이 전주 진영을 돌파한 뒤 수비수들을 제치기 위해 페널티 아크 앞에서 김병민에게 볼을 보냈다.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김병민이 다시 뒤쪽으로 들어오던 티아고에게 패스했지만 티아고가 슈팅한 볼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주도 추가골을 위해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이강욱이 다시 골을 노렸다. 송민우가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오른쪽 전방으로 뛰어가던 이강욱에게 패스했다. 볼을 받자마자 이강욱이 슈팅했지만 방향을 정확히 본 조철환 골키퍼가 볼을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 20분에는 의정부가 왼쪽 사이드라인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신현익이 키커로 나섰다. 신현익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전주 이시형이 먼저 헤딩으로 걷어냈다.
리드를 잡은 전주는 후반 27분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주의 프리킥 상황, 송민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 바로 앞에서 김선규가 헤딩으로 받았다. 김선규의 헤딩슛은 바운드 된 뒤 골대로 튕겨 들어갔다.
다급해진 의정부는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슬아슬하게 실패했다. 후반 38분 전주 수비라인을 넘어서 직접 돌파한 박주열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강하게 슈팅까지 노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볼이 지나갔다. 결국 경기는 전주의 3-0 승리로 끝났다.
글=안호수 명예기자
사진=문호준 명예기자
전주시민축구단과 FC의정부의 경기 장면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