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전철 ‘신림선’ 포함 7개 노선 확정
서울대-신림역-보라매공원 등 신림지역 관통 교통불편 해소
난곡경유 ‘금천선’ 제외, 구청제안 서부선 서울대 연장은 미반영
서울시가 지난 6월 26일(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으로 발표했던 경전철 후보노선 10개 중 관악구 신림지역을 관통하는 ‘신림선’을 포함한 7개 노선을 확정하여 발표했다.
신림선은 서울대에서 출발하여 신성초교, 쑥고개입구 등 신림로를 따라가다 신림역에서 2호선, 당곡사거리와 보라매공원을 지나 보라매역에서 7호선, 해군본부앞을 지나 대방역에서 1호선, 여의도에서 9호선 등 기존 지하철과 연결돼 지하철 4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신림역-여의도 구간에 경전철이 운영되면 기존 지하철노선에 새로운 남북축 노선의 연계로 대부분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 위주의 통행패턴을 가진 관악구의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를 경유하는 신림선은 이용수요가 많아 경제성이 있고, 기존 지하철노선과의 연계성이 좋아 효율적이며, 민간투자 사업 제안으로 서울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민원도 없어서 다른 노선보다 건설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 노선거리가 약 7.7km로 10개 정거장이 예측되고 있는 신림선은 약 7,43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민간자본 60%, 시비 28%, 국고보조금 12% 비율로 투입될 전망이다. 공사기간을 5년으로 가정할 경우 빠르면 내년부터 시작돼 2014년까지 공사가 끝나고 2015년에는 개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시민공청회에서 발표한 도시철도 건설 후보노선 10개 노선 중 이번에 7개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3개 노선이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통계획과 관계자는 “이번에 제외된 3개 노선은 5년 후 재검토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이미 정해진 노선이나 계획 역시 민원 등 문제가 발생되면 재검토될 수 있고, 신규노선도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난곡지역을 경유하는 ‘금천선’이 이번 10개년 도시철도 건설계획에서 제외됨에 따라 현재 200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난곡의 지상 GRT는 앞으로 상당기간 이용될 전망이며, 향후 금천선이 건설될 경우 지상 GRT는 지하 경전철로 대체될 계획이다.
관악구가 지난 5월 은평구 새절에서 출발하여 여의도를 거쳐 장승배기까지 오는 경전철 ‘서부선’을 봉천동지역을 관통해 서울대까지 연장할 것을 서울시에 건의하였으나 이번 발표에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관악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외부인의 교통수요가 빈번한 서울대와 관악산은 지하철 접근성이 낮아 서울대입구역에서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통행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서부선이 서울대까지 연장될 경우 서울대에서 출발하는 신림선과 함께 거의 완벽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추게 된다”며 “관악구청은 서부선 연장노선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건의한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복열 기자
2007년 7월 13일자
관악게릴라들의 관악연대 - 모든 시민은 리포터다 ⓒ 관악저널
((http://www.관악저널.kr http://www.k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