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 호명산
- 2011년 4월 17일
***산행구간:청평역~ 등산로 입구~ 전망대~ 호명산 정상~ 기차봉~ 호명호수~ 상천역
***산행시간:5시간 40분
***산행기:
호명산 산행기는, 지난 일요일 다녀왔으나 몇 번 같이 산행을 다녀서 안면이 있는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회원분들과 같이 조문을 다녀오고 마음이 좋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서야 산행기를 정리하게 되었다.
호명산은 경기도 청평에 있는 산으로 인적이 드문 옛날에 이 산에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낮은 산이기는 하지만 쉽지 않은 산으로 가파른 오르막을 많이 올라가야 한다.
서울 상봉역에서 춘천행 (급행 09:00)전철을 타게 된다.
전철은 급행과 보통이 있고 평일과 주말운행시간이 다르다.
09:00-춘천행 전철 승차(급행:큰정거장만 정차)
09:35-청평역 하차
역사는
여기서도 크고 웅장하게 지어져 있고 넓은 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광장 한쪽에서 잠시 막걸리 한잔씩을 걸치고 출발하였다.
09:50- 청평역 출발
역사앞 도로를 건너 수목원을 지나 조정천 뚝방길을 20m정도 가면 조정천을 건너는 다리 입구에 서는데 이정표(←가평올레6-1코스. 호명호수 6,3km. 호명산정상 2,7km)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철계단을 내려서 조정천을 건너 좌측으로 가다가 우측 논둑길을 따라 가면 호명산 등산로 입구에 이른다.
09:58- 호명산 등산로 입구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이정표(↑가평올레6-1코스. 호명산정상 2,5km)가 있다.
산님들이 제법 붐비고 있다.
들머리인 이곳은 초입부터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시작으로 계속오르막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가다가 길은 좌측으로 휘어지고 이어 밧줄안전지대길이 나오고 계속 오르막으로 오르면 잣나무숲에 이른다. 굵직굵직한 잣나무가 운치 있어 걷기에 좋다.
이어 체력단련장에 이른다.
10:06- 체력단련장
이곳에 이르면 먼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것 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마치 낮은 동네산을 온 듯한 착각을 잠시 하게되고 거북샘이 있어 산님들이 목을 축일 수 있으며
이정표(←호명산정산 1,7km. →버스터미널 1m5km. 청평댐 1km.↑오대골 60m)가 있으며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
이어 좌측 오르막으로 가면 통나무 계단으로 이어지고 오르막을 오르면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계단을 오르게 되고 계속 오르막으로 가다보면 길옆으로 진달래가 피어 있는 곳을 지나게 된다. 계속 오르막으로 가면 밧줄지대가 나오고 통나무계단을 오르면 전망대에 이른다.
10:30- 전망대
넓은 공터로 조성되어 있으며 전망대가 있어 청평댐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이어 좌측으로 오르게 되고 이정표(↓청평역 1,9km. 오대골 1,5km.↑호명산정상 800m. 호명호수 4,8km)가 있으며 직진하여 오르면 다시 이정표(↑호명산 700m)를 만나고 직진하여 오르막으로 가면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지고 계속 오르막으로 가다보면 가파른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가는길에 이정표(↓오대골 2,2km. 청평역 2,6km.←청평검문소 3,5km. 대성사 2,0km.↑호명산100m)가 있고 이어 완만한 오르막으로 가면 호명상 정상에 이른다.
11:10- 호명산 정상(632,4m)
정상석은 커다란 돌로 시원스럽게 세워져 있고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옛날 정상석은 정상 한쪽으로 치워져 있어 아쉬움을 주고 통나무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전망은 참 좋다.
이정표(↑청평호수 2,6km.↓청평역 3,2km. 버스터미널 3,8km.오대골 2,8km)가 있고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정상은 산님들로 북적거리고, 그동안 호명산도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간 듯 등산로에는 그 흔적을 말해 주는 듯 곱게 다져진 흙먼지들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바지와 신발은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주 5일 근무로 인해 건강을 생각하는 등산인구의 증가로 인한 결과다. 서울 춘천간 전철이 뚫리면서 서울에서 가까운 근거리 산행지에 속하는 호명산은 등산객이 좋아하는 산행코스이기도 하다.
우리는 정상에서 직진하여 내려가서 나무그늘에서 쉬었다 가게 된다. 다시 출발하여 조금가면 이어 삼거리에 이른다.
11:30- 삼거리
이정표(↑청평호수 3,5km)가 있으며 직진하여 내리막으로 가다보면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며 이어 이정표(↑호명호수 3,0km)가 나온다. 이어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지다가 완만한 능선길로 가게되고 다시 이정표(↑호명호수 2,4km. 기차봉 400m.↓호명산1,2km)를 만난다.
이어 오르막으로 가다가 잠시 암릉길을 지나 오르막에 계단을 오르면 기차봉 정상에 이른다.
12:05- 기차봉 정상
작은 바위들이 있어 나름대로 정상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정표(↓호명산 1,6km. ↑호명호수 2km)가 있다.
직진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고 이어 암릉지대가 나오고 짧은 밧줄구간이 나오면서 이어 무명봉에 이른다.
12:20- 무명봉(암봉)
내리막으로 가게되고 완만한 길로 이어지다가 암릉길을 가게된다, 좀 더 가면 암릉지대를 내려가게 되고 밧줄안전지대를 내려오면 이정표(↑호명호수 1,1km.↓기차봉 1,0km. 호명산 2,6km)와 만난다. 이어 내리막으로 가면 암릉지대가 나오고 곧 이정표 삼거리에 이르다.
12:37- 이정표 삼거리
이정표(→호명호수 800m. 상천역 4,4km. ↓호명산정상 2,9km. 기차봉 1,1km. ↑대성사 2,4km. 청평검문소 3,9km)
이곳엔 오래된 묘 1기가 보이고 직진하여 오르면 대성사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는 길이 호명호수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우측으로 가다가 능선길 한쪽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12:40-점심
오늘 메뉴는 비빔밥이다.
각자 나물과 밥을 양푼에 넣고 보니 제법 맛있게 보인다. 그것도 잠시 고추장과 계란후라이를 넣고 사정없이 비벼서 각자 그릇에 담아 먹었다.
맛있다. 산에서 먹으니 더 맛있다.
무엇이든 산에서는 맛이 있다.
후식으로 과일을 먹고 잠시 휴식 겸 쉬고 있는데 처음처럼 님이 긴 막대를 가지고 소싯적에 했을법한 놀이를 하고 있으니 우리 신랑 막대기 하나를 주워서 짧게 만들더니 대적하고 있다, 다들 얼굴엔 미소를 가득 짓고 말이다. 우리도 그런 장난을 보며 한껏 웃어보았다.
이어 배낭을 꾸려 출발하였다.
1:23- 점심후 출발
능선따라 이어가면 커다란 바위가 나오면서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이어 철 울타리담장이 나타나고 담장 문을 통과하여 가면 좌측으로 호명호수의 뚝 담장이 보이고 있다.
이어 이정표(→범우리 3,9km. ↑호명호수.↓호명산)가 나오고 가파른 오르막으로 가면 호명호수 전망대에 이른다.
1:40- 호명호수 전망대
이정표(↑고성리방면)
전망대는 목조로 만들어져 있어 전망하기 좋으며 식탁과 의자도 설치되어 있다.
호명호수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데 산 정상부분에 이렇게 크고 넓은 호수가 있다니 가평에서 자랑할 만하겠다.
호명호수는 밤에 남는 전력을 이용하여 물을 퍼 올린다음 물을 흘러내리게 하여 전기를 발생시키는 양수 발전소이다.
호수주변은 공원화하여 산책하기에 좋고, 넓은호수 한쪽으로 모형인 백조 2마리가 떠다니고 있으며 우측 능선으로는 호명정이 올려다 보이고 있다.
호명호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계단을 내려와 호명호 좌측 산책로를 따라가면 좌측으로 내려다보이는 것이 조각공원이다.
좀 더 가면 “호명호”의 커다란 표지석이 있는곳에 이르고 좌측 콘크리트 도로방향으로 내려가면 좌측길 옆에 이정표(←상천역 3.5km.조각공원 350m. ↓천상원 540m. 호명산정상 3,9km. →종합안내소 380m)가 있으며 우리는 좌측 시멘트길로 가게되고 이어 도로 갈림길에 이른다.
2:05- 도로 갈림길
이정표(↑등산로(상천역).↓호명호수)
다시 이정표가 또 나오지만 생략하고 좌측 시멘트길은 조각공원으로 가는길이고 우리는 직진하여 가면 다시 이정표(↑상천역(북쪽능선).→가평올레 6-1코스, 상천역 3,5km.↓가평올레 6-1코스 ,호명호수0,3km)가 나오고 직진하여 오르막으로 가게되고 길은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계단을 올라가게 된다.
이어 다시 이정표(→상천마을회관2,8km.↑청평검문소 4,0km. 대성사 2,5km)가 나오고 우측 가파른 내리막으로 가다보면 밧줄지역이 나오고 계속 내리막으로 가면 이정표(↑상천마을회관 2,3km.↓호명산 5,0km. 호명호수 1,0km)가 나온다.
직진하게 되고 길은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 활짝 핀 분홍빛 진달래의 물결이 주변 산 골 곳곳에 물을 들이고 있다. 이제는 영락없는 봄이다. 그것도 한참 무르익은 봄이다. 활짝 핀 진달래꽃은 다른 나무들의 앙상한 가지와 대조적이 여서 더욱 화려해 보인다. 한참을 내려가면 철탑이 나오고 이어 이정표(←상천역1,0km.↓호명호수 2,4km. 호명단 6,4km.↑상천마을회관 900m)가 나오고 좌측 내리막으로 가면 잣나무 숲길로 이어지는데 굵고 커다란 잣나무 숲길을 걸어가노라면 잣나무 향이 맡아지는 것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이어 안부갈림길에 이른다.
3:07- 안부 갈림길
여기서 우리는 길을 잘 못 들었다 이정표가 없었고 누군지 소나무 가지를 직진하는 곳에 가로막아 놓아 우리는 그곳으로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우측 내리막으로 꺽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가면 더욱 빠르게 상천역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측으로 향하여 밭길을 따라 가면 이어 마을길로 이어지고 조금가다 마을 삼거리(이정표:←상천역.호명산 정상 7,2km. 호명호수 3,3km.↑상천초등학교 150m. →상천마을회관200m)에서 좌측으로 가면 안부 갈림길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는 등산로 입구에 이른다.
3:25- 등산로 입구 음식점앞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오른쪽으로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이어 상천역에 이른다.
3:30- 상천역
풍경은 시골인데 역사는 웅장하게 지어져 있다.
.. 이런 생각이 든다.
물론 미래를 내다보고 건물을 지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주변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이질적인 느낌인데, 역사도 시골을 닮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3:54- 상천역 (서울행전철 탑승)
전철안은 자전거와 등산옷을 입은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자리가 없어 우리는 등산의자를 꺼내 서울까지 오는동안 앉아서 올수 있었다. 그렇게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체크 하지 못했지만 상봉까지 45분 정도 걸린것 같고 상봉에서 하차후 뒷풀이를 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 산행이 짧은 줄 알았다. 하지만 호명호까지 가는 길은 결코 짧지 않은 길이고 처음부터 오르는길은 호명산까지 이어지고 능선따라 암릉길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밧줄지역과 계단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대체로 잘 정비되어진 등산로이다.
능선꼭대기에 호수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과연 장관이다.
밤에 남는 전력을 이용하여 물을 퍼올린 후 낮에 낙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얻는 방식의 발전소인데 정상부분에 이처럼 커다란 호수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힘은 참 대단하다. 아름답고 멋진 호명호를 바라보고 내려오는길은 호젓하고 진달래가 반기는 하산길이다.
아름다운 진달래 산행 , 다만 그동안 산님들의 발길이 많아서 흙먼지가 많았던 것이 다소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 열심히 산을 찾아서 더욱 산행인구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산행한 회원:메아리 무고님, 명월당, 금빛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