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1) :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사사기 마지막 절은 21장 25절은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매듭을 짓습니다. 이 이야기는 17장 6절에서도 보게 됩니다. 그리고 18장 1절, 19장 1절에서도 각각 ‘왕이 없으므로’라고 하는 말이 더 나옵니다. 하여, 모두 4번에 걸쳐서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라고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는 말은 이때에는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어서 “사람들마다 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다 자기 마음대로, 자기 멋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으로 받은 땅인 가나안에 들어와서 분배 받은 땅에서 각 지파(족속)들이 살던 때입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에는 아직 왕이 없던 시대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그 이스라엘의 주님이신 하나님이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마치 자신들에게 자신들을 다스리는 왕이 없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그것을 보여주시고 있는 것이 사사기입니다. 이러한 사사기는 ‘사사’들이 활동하던 때의 이야기를 해 주시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모세에 이어서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죽은 후 마침내 이스라엘에 왕 – 초대 왕 사울(B.C. 1050-1010(재위 40년) - 이 세워져 왕정 체제가 구축되기까지 약 350년(B.C. 1390-1050)에 걸친 이스라엘의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이스라엘은 왕이 없는 듯이 자기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이것이 말해주는 것이 무엇이겠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와서 이렇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이 출애굽이 있게 된 애굽에서부터 40년간 머물렀던 광야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면서 그들의 생명을 안전히 보호하며 보존해 가시는 것에서 갖가지의 상황으로부터 그들을 구원해 가시는 하나님을 통해 이스라엘의 주님이 누구이신가를 알게 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은 오직 이스라엘에 의해서 불리는 거룩하고 유일한 신명(神名)이니 ‘여호와’이십니다. 이것을 알려나가신 이적이 한 두 가지인가요? 출애굽 때의 열 가지 재앙과 유월절 어린양에 있은 구원 사건으로부터 시작해서 광야 40년 전체가 이스라엘이 겪은 이적에 보이신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시편 114편은 그때 있은 유월절 찬양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의 놀라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처럼 행하신 일에 있은 놀라움으로 이스라엘을 약속으로 주신 가나안 땅을 소유하게 하시고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살게 하십니다.
하지만 광야 생활(B.C. 1446-1406)을 겪고 가나안 땅에 들어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르러, 그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을 기억함에서 경이로움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이방 민족들은 이스라엘의 주님이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큰 두려움을 갖고 이스라엘을 함부로 대하지 못함에 있는데, 정작 이스라엘은 하나님에게서 마음이 떠나 자기들 마음대로 행동하는 모습에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에게서 보는 불신앙은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고정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므낫세, 에브라임, 스불론, 아셀, 납달리, 단 지파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각각 자기 지파에 분배된 땅의 거주민들을 몰아내지 않는 불순종에 있었습니다. 사사기는 이 불순종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마음에 하나님이 없으므로 불순종에 있은 것이며, 그 불순종은 하나님을 따름에 있지 않은 악한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에 하나님께서는 대적자를 붙여 그들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케 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받게 하시며 하나님과 함께 하심에 있는 평안에서 하나님이 복이심을 누림에 있게 하시는 것에서 (1)옷니엘 (2) 에훗 (3)삼갈 (4)드보라 (5)기드온 (6)돌라 (7)야일 (8)입다 (9)입산 (10)엘론 (11)압돈 (12)삼손을 보내셨습니다. 사사기는 이들의 영웅담을 말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그들을 바라보게 해 주시는 것이 아닌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 사역을 말씀해 주심으로써 하나님을 바라봄에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보이심에 있은 것이 사사기입니다. 사사기에서 보는 관심을 끄는 매우 흥미 있는 사건들은 그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에 대한 몇 가지를 앞으로 몇 시간을 갖고서 말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