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5 비전요람
초등부 졸업여행
신경순 기자
매년 10월이 되면 초등부 6학년 졸업여행을 앞두고 계획을 세웁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아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며 추억에 남을까? 하고 임원진과 6학년 선생님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며 의견을 나눕니다. 토론 결과 이번에는 힐링센터에서 1박을 하고 중등부에 올라가는 친구들이 낯설지 않고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미리 중등부 목사님이신 박종서 목사님을 모시고 특강을 듣는 시간과 다음날 대구동성로에 있는 핫한 장소 <스파크랜드>로 가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몇 년 전 이래로 오랜만에 1박을 계획하는 선생님들의 손놀림이 부지런해집니다.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장식팀은 힐링센터를 예쁘게 꾸미고 저녁에 먹을 솥뚜껑 삼겹살 파티를 위해 드럼통을 반으로 잘라 만든 드럼통 장작불을 피우고, 시장을 보고 밑반찬과 된장국을 끊이며, 즐거움을 더하고자 게임 준비도 하였습니다. 삼겹살 파티하기 좋은 계절 10월의 가을밤! 가로등 불빛이 환한 힐링센터 마당에는 왁자지껄 정겨운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장작불로 굽는 솥뚜껑 삼겹살의 구수한 냄새가 마당을 가득 메우고 뜨거운 열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굴이 벌게지도록 열심히 고기를 굽는 선생님들, 너무 맛있게 먹어 금세 없어지는 빈 접시를 나르는 선생님, 예배 때는 서로 얘기할 시간이 없었지만 즐겁게 식사하며 얘기꽃을 피우는 친구들을 보면서 냄새만 맡아도 배가 부른 건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들의 사랑이겠지요~ 드럼통 장작불에 빙 둘러서서 쫀드기랑 마시멜로도 구워 먹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면서 일명 <불멍때리기>도 하고, 정재호 선생님의 진행으로 조별 게임도 하면서 친구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즐거워하였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박종서 목사님의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란 특강을 들을 때는 호기심과 재미, 관심 있는 질문도 하며 목사님 말씀에 귀는 쫑긋, 눈은 초롱초롱 집중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어린 시절, 성장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 사모님과의 결혼, 목사님이 되기까지 등 얘기를 들려주시면서 예비 중학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도 하셨는데 첫째 공부 잘하기, 둘째 게임 조절하기, 셋째 SNS 조절하기, 넷째 이성교제 잘하기, 다섯째 신앙생활 잘하기... 특강을 듣는 친구들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이구동성으로 중등부 예배가 기대된다는 대답에서 알 수 있듯, ‘모두 잘 적응하겠구나!’ 안심도 되었습니다.
이제 잘 시간! 취침 시간을 12시로 정해놓았지만 소곤소곤 밤새 얘기는 끝이 없었고 놀기좋아하는 친구들은 왔다 갔다 장난치고 놀다가 겨우 새벽 3시가 되어서야 힐링센터가 조용해졌답니다. 취침 당번을 서신 선생님들은 반 포기 상태로 자는 둥 마는 둥 밤을 꼬박 새웠답니다.
다음 날 늦잠 자는 친구 없이 일찌감치 일어나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정재호 선생님의 25인승 차량 운전으로 재미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고 다양한 실내 놀이기구를 타며 체험할 수 있는 요즘 핫한 장소 대구<스파크랜드>로 향하였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조별로 자유롭게 실내 놀이공간을 다니며 신나는 놀이 기구도 타고 게임도 하며 스릴있는 체험하면서 아쉬운 1박 2일의 졸업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6년 동안 한 번도 교회 수련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번 졸업여행을 1박 2일을 통하여 친구의 생각이 달라지고 너무 좋았다는 자녀 말에 너무 감사하다는 부모님!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 사이였지만 서로 부대끼며 친해진 친구들 모습! 장작불처럼 따스한 온기를 가진 시간이었기에 친구들의 신나고 즐거운 얼굴에서 졸업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한 우리 선생님들도 모두 감사하며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2024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꿈꾸는 어린이>란 표어로 자라나는 초등부 친구들의 신앙 성장과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위해 박종일 목사님 및 초등부 선생님들은 사랑과 기도로 나아갑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며 한 걸음 더 믿음의 경주를 시작하는 6학년 친구들! 졸업 많이 축하하고 중등부 생활과 예배를 위해 우리 선생님들은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1박 2일 졸업여행을 위해 애쓰신 목사님, 임원 선생님, 장식팀. 6학년 모든 선생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수고가 믿음의 길을 걷는 아이들에게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달란트 잔치를 하며 “쌤 중등부 가서도 떡볶이 먹으러 와도 되죠”란 친구의 물음에 저만 좋은 건 아니겠지요~^^ 언제든 대환영이란다 ~^^
첫댓글 사진은 최종편집실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