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말에 서둘러 낚싯배 예약을 시도해 해봤지만 인천쪽은 이미 만원......
하는수 없이 선상낚시를 포기하고 대신 좌대낚시로 방향을 수정...
그런데 좌대낚시도 엄두가 안나네요
그동안 다녔던 안면도는 너무 멀어 돌아올때 초죽음 모드, 집에 도착하면 밤12시.........
ㅋ~시간과 비용을 너무 많이 잡아 드십니다...
그래서 찾은곳이 태안반도 북쪽의 장고항..........
조금더 가서 대호방조제 주변 도비도 관광지쪽엔 옛날부터 좌대가 있었지만 워낙 평이 안좋아
다른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입니다.
올해부터 허가받아 시작했는지 시설(?)도 새삥(?)이고 화장실도 깨끗.....
입어료도 착하네요...2만원,
ㅋㅋㅋㅋ
근데 조과는 꼴랑 손바닥 반만한 뽈락 2마리......
에이~ 그래도 네점은 나오겠다 하면서 긍정의 마인드로 무장하고 히히덕 거립니다.
그렇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푸른바다 위에 둥실 떠서 소식없는 초릿대만 바라보고 있는데....
라면 삶아 먹고 있는데.....
독일製 캔맥주를 시원하게 넘기고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꿈을 싣고서...♬" 만리포사랑을 듣고 있는데....
30대 후반의 젊은 선장부인이 우럭회를 예쁘게 장만해서 한 접시 가져오네요~
ㅎ~ 갑자기 감동의 쓰나미가 .....
시작한지 얼마 안되 손님끌기 위한 방편으로 하는 써비스인데 어쨋든 기분은 마구 마구 UP UP.
좀전에 잡아놓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볼락 2마리도 재빠르게 회를 쳐 같이 먹는데....
그 맛이... 그 맛은.....먹어본 사람만 압니다. ^^
금방 대짜 이슬이 2병이 바닥을 보이고 가슴속에 스트레스도 바닥을 보입니다 ^^
어느덧 오후 5시......
다음에 또 만날날을 약속하고 헤어져 집으로 Go~
아직 해가 떠있는 7시쯤 집에 도착......네바퀴 가지고 이 정도면 매우 매우 준수한거죠?
ㅋㅋㅋㅋㅋ
그런데 집으로 출발하기전에 또 하나의 반전이.....
선장인 주인장의 남편 이름이 내 이름하고 똑같다며 사람으로 치면 20대에 해당하는 튼실한 우럭
준수한 넘 네마리를 가져가라고 꽁짜로 주네요.
그넘 두마리를 집에서 해 치웠다는...
이제부터 인증샷, 짤방 입니다.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좌대 모습 입니다 ^^
이젠 집으로.........
집에 와서 또 한잔 합니다.
또 발이 찍혀서 미안 합니다~~~~^^
단촐하게 차려 봤습니다.
서산 육쪽마늘과 막회와 땀흘리는 소주잔...
쫄깃 쫄깃 찰진 우럭 뱃살 드셈 ^^
자 시원한 쐬주와 같이 탱글한 우럭회 한점 더 드셈 ^^
입맛 다시고 있는 녀석..
마지막으로 지랄견 조짐이 보이는 우리집 막내....
즐감 했나요?
옆구리 퍽!! 두발당수 !!
윽 엑 악!! 알았슴다...담부턴 같이 먹을께요......
그럴려면 함께 출조 해야 하는데.....
ㅎ~ 장마비 그치면 선상낚시든 좌대낚시든 함 마련하겠습니다....
첫댓글 ㅎㅎㅎ 바다색이 시퍼렇습니다. 좋은취미같습니다. 먹거리를 바로 건져올려서 솨악 ~~~ 회가 도톰하니 식감이 끝이것구만요~~
ㅎ~ 넵! 포를 뜬후 물기를 제거한고 타올에 잘 싸서 냉장고에서 10여분 숙성후에 칼로 삭삭 잘라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여 ^^ 회 모양은 내가 먹을것이므로 모양을 안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