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칭/별칭
고로쇠물,골리수,고리수
고로쇠의 어원은 골리수(骨利水) 나무에서 비롯한다.
글자 그대로 뼈에 이로운 수액이 들어 있는 나무라는 뜻이며 한국에서 자라는 단풍나무종류[당단풍, 적단풍, 복자기, 산겨릅나무 등] 중
가장 굵고 높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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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나무
고로쇠나무는 높이 20m까지 자라며 5월에 연한 황록색의 꽃이 피며, 목질은 치밀하고 단단해 잘 갈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로쇠는 10년전만해도 “광양과 지리산”쪽에서만 채취하다가,
지금은 경기도 가평 등 수도권까지 전국에서 채취하고 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맛을 본 바에 의하면 광양 이나 지리산등 아래 지방에서 채취한것이 윗쪽 경기도 지방 생산된것에 비하여
당도가 더 높고 감칠맛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연원 및 변천]
고로쇠수액은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에 사용되어 왔으며,
경제 발달과 함께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점차 대중화되었다.
삼국 시대 때 전쟁이 한창이던 지리산에서 격전을 벌일 당시 지쳐 쉬고 있던 병사들이 화살이 박힌 나무에서
물이 뚝뚝 흐르는 것을 보고 갈증을 해소하면서부터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골리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도선대사가 깊은 산중에서 한참 동안 좌선으로 도를 닦은 후 일어서려고 하는데 무릎이 펴지지 않아 잡은 나뭇가지만 부러져 버렸다.
부러진 나뭇가지에서 흘러나온 수액으로 목을 축이고 나자 거짓말처럼 무릎이 펴졌다고 한다.
대사는 이 물을 뼈에 좋은 물이라 하여 ‘골리수’라고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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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 근교 산에서 산행중 목격된 고로쇠 나무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수액은 해마다 봄 경칩 전후인 2월 말에서 3월 중순에 경칩을 절정으로 약20일 정도 나오는데,
고로쇠나무의 1m 정도 높이에 채취용 드릴로 1~3㎝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흘러내리는 수액을 통에 받으며,
보통 수령이 50년 정도 된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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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 채취 장면.
봄철에만 반짝 맛볼 수 있는 고로쇠수액은 단풍나무의 일종인 고로쇠나무가 밤사이에 흡수했던 물을 낮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흘려내는 것으로,
추울 때 나무의 세포가 수축하게 되고, 이때 뿌리에서 물을 빨아올리는데, 따뜻해지면 팽창하게 되어 수축 팽창의 압력차 때문에
채취구멍을 통하여 수액이 흘러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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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말로는 얼었다가 녹을 때 나무가 정신을 놔버려서 물을 내놓는 것이라고도 했는데,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한 날에는 나오지 않으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많이 나온다.
보통 밤기온은 영하 3~4도, 낮기온은 영상 10도로 일교차가 15도 정도면 가장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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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약수 채취는 엄격하게 산림청의 허가와 통제를 받기 때문에 산림청의 허가를 받은 사람만 채취 할 수 있다.
알칼리성 천연 건강 음료인 고로쇠수액은 맛과 향이 진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지만,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기 때문에 신선한 나무향과 약간의 당도가 있어서 먹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고
많은 양을 섭취하여도 배탈이 나질 않아서 식수 대용으로 마실 수 있다.
또한 고로쇠수액은 체내 흡수도 빠르지만, 많이 마시면 체내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는데,
장작불을 지핀 따뜻한 온돌방에서 짭짤한 음식인 오징어, 멸치, 마른 명태 등과 곁들여서 마시면 고로쇠수액을 많이 마실 수 있고
체내에 영양분이 많이 흡수된다.
고로쇠수액은 음료수로뿐만 아니라 각종 조리에 물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고로쇠 수액 성분
고로쇠수액이 몸에 좋다고 하는데...
그 고로쇠수액 1L에는 칼슘 63.8mg, 칼륨 67.9mg, 망간 5.0mg, 마그네슘 4.5mg 이 들어있으며,
이외에도 철, 황산, 염소, 당분, 10여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식수와 비교했을 때, 칼슘이 40배, 마그네슘이 약 30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사람들이 그렇게도 열심히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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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 먹는 방법.
1. 그냥 마시거나, 2. 밥을 하거나, 닭백숙, 돼지고기 수육 등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한다.
(닭백숙을 할 때는 고로쇠만 다 넣으면, 너무 달아서 먹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가 먹기 위해서 할 때는 고로쇠 반, 물 반 정도의 비율로 하는데, 고로쇠 2/3, 물 1/3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 사람들 도 있다.)
*보관방법(장기간 보관할 때)
1. 냉동실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생수병 등에 넣어서 냉동시킨다.
2. 냉장실에서 얼음이 다 녹은 뒤에 먹는다.
조금씩 녹는 대로 먹다 보면, 나중에 남은 물은 싱거워서 먹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3. 1주일 이내에 다 먹을 수 있다면 냉동시키지 않는 게 좋다.
4. 1주일 이내라도 얼지 않을 정도로 낮은 온도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로쇠수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뿌옇게 침전물이 보이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는 수액이 상한 것이 아니라
수액이 지니고 있는 섬유질이 천연자당과 엉켜 생겨나는 현상이므로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
보통 1주일 이내에 다 먹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린 즙을 풍당(楓糖)이라 하여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여 약용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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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 채취 자료사진.
*수액채취 등 사진 출처...
맨 아래 2장은 자료사진 인용 한것 이며,
나머지는 전남 광양 백운산 산행 및 경기도 가평, 안양 주변 산행하면서 필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 임.
*이상으로 고로쇠 수액 이야기를 마칩니다,
2016년 3월 16일
블랙야크 생태셰르파 김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