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켕이님의 질문)
[선물은 증거금 15%만 유지하면 되므로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합니다.
현재 KOSPI200 선물 한계약은 6000만원 정도지만 실제로는 증거금에
해당되는 1000만원(증권사 제약상 3000만원)만 있으면 6000만원에 해당되는
선물을 투자할 수 있죠. 1000만원들고 선물 1계약을 들고 있는데 지수가
15% 움직이면 모두 잃습니다] <=== 1. 여기서 모두 잃는다는데 투자한 금액 천만원만
잃는 거에요 아님 천만원 투자금 잃고 + 5천만원 빚이 생기는 건지 알려주세요.
현물주식도 어차피 예측을 해서 수익을 내는거고, 선물도 오를지 예측해서 투자하는건데,
둘다 리스크는 비슷한거 같은데 선물이 왜 더 위험하다고 하는지 좀이해가.. 단지 주식은
놔두면 오를 희망이 잇고 선물은 그냥 다 날려버려서 인가요? 아님 증거금의6배정도 돼는
큰금액까지 베팅할수 있어서인가요...좀 세세한 +수익,-수익 차이구조에 대해 알고싶어요.
그리고 레버리지 효과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옵션은 LP들이 절대 이 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두고 옵션을 매도합니다.
일반 옵션 매수자들이 이길 수 있는 경우는 어쩌다가 이번 경제 위기 같은 이런 사태
밖에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옵션 매수자들의 승율은 20~25%라고 하죠. 그러나 이기면
큰 이익을 얻고, 지면 프리미엄을 모두 잃게 되죠. (끝까지 들고 있는 경우). 그래서
옵션 투자를 개막장 투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 3. 콜옵션이 뭔가는 알겠는데
A 와 B 가 어떻게해서 머가 이긴건지 진건지 잘모르겟습니다. 이해도않가고요..
예를 든 쉬운설명 부탁드리겟습니다.
(김나영 -답변)
님의 질문에 적절한 답은 안하고
잔소리만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글을 먼저 읽은 후
추가 질문이 있을 시는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알아도 할 수 없는 일들
선물이나 옵션을 제대로 활용을 한다면 그냥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엔 두 가지 단서가 필요합니다.
A. 선물 거래금액에 해당하는 주식(현물) 거래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B. 개인에게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는 한국의 상황에서
개인은 현물 매수 포지션만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 매도나 풋 옵션만 거래를 해야 합니다.
이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선물이나 옵션 거래는
그 레버리지의 중독성을 감안할 때 야바위에 홀린 좀비를 만들 뿐입니다.
2. 개인 선물 거래 원칙
선물이 주식과 수익의 계산 방식에서 차이는 없습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돈을 버는 것이죠.
처음 선물 매수 가격이 100 이라고 가정할 때
천만원의 증거금을 들여 6,000 만원에 해당하는 선물 1계약을 매수한 경우
선물 가격이 15%가 떨어지면 900 만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 6,000 만원 * 15%)
쉽게 주식을 신용으로 6배 매수했는데 갑자기 하한가로 떨어진 상황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이 선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식 거래와 연계해야 합니다.
6,000만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샀는 데 갑자기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사람이 선물 매도도 동시에 해 놓았다면 상황은 틀려 집니다.
종합주가 지수가 하락하면 KOSPI 200 선물 가격도 하락하기에
선물 매도를 해 놓은 부분에서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식 매수자가 가격 하락으로 본 손실 + 선물 매도자가 가격 하락으로 본 이익이 상쇄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만약 주식 하락분 보다 선물 가격 하락이 더 크다면 여기서 이익을 보게 되겠죠.
반대로 주가가 오른 경우 현물에서는 이익 그리고 선물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고
그 차가 손실이나 이익이 되겠죠.
따라서 단순히 주식만 거래 하거나 선물만 거래한 것보다는 그 수익 아니면 손실이 줄어 들게 되겠죠.
즉 적게 먹고 적게 사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그 금액이 상당하기에 개인이 이런 거래를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주식을 6천만원 사고 선물 증거금을 천만원을 납부해야 하고 추가 증거금낼 여유돈도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요.
이런 재력도 있고 원칙대로 투자하고
선물의 이론가와 실제가의 계산에 능하다면
주식만 하는 것 보다 작은 위험 하에서
어느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으나
현실적으로 얼마나 되는 개인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3. 옵션과 변동성
옵션의 가치는 변동성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쉽게 설명해 보죠.
거래가 하나도 안 일어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야바위꾼인 유동성 공급자 (LP:Liquidity Provider)를 세웠습니다.
지나가는 개인을 붙잡고 내기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탁자와 뚜껑 세계와 구슬 하나가 필요합니다.
구슬 하나를 뚜껑에다 넣고 이를 맞추면 (Strike Price)
걸었던 돈의 몇배를 주겠다고 합니다.
지나가던 행인은 만원(옵션 프리미업)을 냅니다.
그리고 야바위꾼은 손을 놀려 댑니다. 뚜껑을 돌려 대는 것이죠.
보통 길거리 야바위 놀이와 다르게 여기엔 룰이 하나 추가됩니다.
당첨금이 일정한 상황에서
야바위꾼이 손을 빨리 돌리면 행인이 판돈을 적게 걸어도 되고
손을 천천히 움직일 경우엔 판돈을 크게 걸러야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이런 판돈(옵션 프리미엄)은 손놀림(과거의 변동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옵션도 선물 매도와 같이 (Put 옵션 + 주식 현물 매수)를 이용해서
이익이나 손실은 적게 보면서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기법은 개인들의 경우엔 꿈에 불과할 수 있으며
결국 돈은 야바위꾼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됩니다.
참고 :
콜 옵션 (Call Option) 쉽게 "사자"는 권리를 의미하며
풋 옵션 (put Option) 은 "팔자"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4. 도를 아시나요?
레버리지 효과에 대해 이미 많은 "못말녀"님과 "VISION"님이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어차피 배워서 그 내용을 알면서도 파멸할 수 밖에 없는
도박같은 것이 개인의 선물, 옵션 투자로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신 것과 같아 보입니다.
호랑이에 대해 묻는 님에게
호랑이에 물려 가기 전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신 것이죠.
호랑이는 몰라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데
물려가면 죽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우려를 보여 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용이란 한자가 있습니다.
무조건 이 사람 말이 맞다 저 사람이 맞다 하며
중도 노선을 취하는 것이 중용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중용은 사실 역동적인 개념입니다.
한강에 배를 띄어 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흘러 흘러 하류로 밀려 내려 가겠죠.
중용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류 방향으로 노를 저어야 합니다.
너무 빨리 저으면 상류 쪽으로 거슬러 갈 것이고
너무 느리면 하류로 밀려 갈 것입니다.
주변 경치를 보며
자신이 어디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홍수로 물살이 거세지면 더 빨리 노를 저어야 하고
갈수기로 물살이 느려지면 보조를 맞춰야 합니다.
중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 없는 자기 성찰과 사고의 유연성입니다.
5. 레버리지에 있어서의 중용
투자에 있어
적절한 레버리지는 약이 되고 과도한 레버리지는 독이 된다고 합니다.
그럼 레버리지에 있어 중용은 무엇일까요?
투자은행의 딜러는 선물이나 옵션 같은 상품에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리스크 부서는 이를 감시하고 투자에 있어 과도한 쏠림 현상을 발견하면 제재를 가합니다.
이런 기능이 있으면서도 리만 브라더스는 과도한 레버리지로 부도에 처합니다.
인터넷으로 주식이나 선물 투자를 하는 사람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머릿속에서 악마와 천사가 싸웁니다.
손실을 조금 봤으니 그만 할까
아니면 다시 오를 것 같으니 2배의 원금을 투자해 떨어진 가격의 반만 올라도 본전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보통 인간의 경우는 "투자의 악마"가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다르고 자신을 통제할 능력도 있으며
승률도 언제나 높았다.
절제력도 강하기에 원하는 수익율을 거두면 바로 털고 그만 둘 수 있다.
전쟁터에서 총칼을 들고
하루 이틀... 백일... 천일...싸우다 보면
천하의 아킬레스도 살아날 재간이 없습니다.
포지션 한도, 손절매 기준 등등 엄격한 감시 체제를 구축해
냉정한 제 3자가 투자행위를 감시하게 한 투자은행도
과잉 레버리지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한 순간에 접게 됩니다.
레버리지에 있어 중용은 없습니다.
첫댓글 나영샘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이해쉽게 잘 설명해주시네요. 전 일하면서 밤에 시간내서 공부합니다.사실 이제 막 경제학원론 끝나고 주식공부를 들어가던 찰나 먼저 선물,옵션에 대해 궁금해서 질문 올렸는데 정말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여기말고 질문란에 질문하는곳..질문은질문일뿐 오해하지맙시다. 장인이돼고 싶어 칼만드는 법을 배우겟다는데..지레짐작 '그거만들어서 강도할래? 그거만들어서 누구 죽일래?' 하면 참....다음에 겁나서 어디 질문하겟습니까..질문읽고 댓글다는 다른분들 오해하지맙시다... 사실 선물,옵션 할바에야 마카오가서 그냥 플레이어,뱅커 때리고 맙니다. 암튼 나영샘 정말 감사합니다~또뵈요~~^^
마켕이 이넘 무지한것이 불평만 할줄아는구만. 추가질문이 있다 한들 네가 감히 나댈수 없겠구나.
네 insane 이놈! 내 비록 나이 많이 먹고 무지 하다고해서 말을 그리 막하며, 반말을 하면 쓰것느냐 너도 내스승이 될수잇고 나도 니 스승이될수잇는데 넌 나에 대한 불평만 하는구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선물,옵션...개인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거였군요.. 이제서야 그 위험성을 어느정도 알 것 같습니다..^^
실전 투자를 해보니 약간의 손실을 보면 물타기 해서 손실을 메꾸려는 본능이, 이익을 보면 더욱 탐욕이 생깁니다. 나영님 말씀대로 인간의 탐욕이 존재하는 한 레버리지에 중용은 절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