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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년께서 관옥나무도서관의 지난 모임에 대하여 정리한 내용을 짧게 요약. 2017년 바탕세우기, 나를보고 나를 찾아가는 길을 돕는다. 배움과 영성수련 아카이브. 도서관지기 모심의 과정이 있었다. 2018년 4월 두달 공백 후, 두더지의 말걸기-도서관 관심있는 사람 차한잔 나눌까요? "도서관의 현재는 우리의 모습으로 만들어질 수 없음을 보여준다. 침묵의 언어, 일상의 명상으로 만나자. 저마다 성숙해지는 과정, 일하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 5월 "기존의 방법으로는 어렵다. 새로운 원리로 살아야 함을 도서관을 통해 배우고 있다." 6월 일요일을 관옥나무도서관의날로 정하다. "매일 촛불을 켜고 기도하자. 관옥나무도서관을 위하여." "친절함과 해박한 지식, 열정을 가진 바로 그 사람이 도서관이면 좋겠다." 7월 관옥선생님과 명상 "나를보고 나를 찾아 중심으로 돌아가자." 관옥의 뜻: 내가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눈으로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는~, 나무의 뜻: 나무아미타불에서 온 나무는 귀의한다는 뜻으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으로 돌아가는 집이 되면 좋겠다는 의미. 그동안의 이야기를 언년의 시각으로 정리 하자면.. 1. 관옥나무 이름 그대로 되게 하소서!(되어지는 대로~침묵의 시간, 쉼의 시간, 성숙의 시간) 2. 명상을 통해 사유하는 시간 3. 도서관의 바탕정신, 우정과 환대로 관계 맺기가 구체화되는 과정 |
언년의 질문
"학교를 통한 성찰로 관옥나무도서관을 바라봐야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관옥나무 도서관의 뿌리, 출발점도 학교다. 새로운 성찰로 시작되어야 한다. 그 속에 길이 있다. 반면교사의 이야기다. 소탐대실. 관옥나무도서관은 학교가 가지고 있는 시대의식. 염원에 바탕을 두고 생긴거다. 도서관이 가야할 길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그 중 제일 큰 화두가 마을이었다. 학교도서관이 아닌 독립된, 도서관을 세운 것은 한마디로 하자면 마을이다. 학교가 해야할 일도 산더미인데 또 마을과 함께가야 하는 현실. 이 문제를 학교가 안기에는 적절치않다. 도서관을 존속시키려면 학교도서관이어야 하나? 학교가 가진 정신과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도서관을 세우자. 그렇게 시작한 마을. 또 하나는 우리 학교가 1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모양이 도서관이고 학교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유사하다. 그런데서 배워야할 것이 많다. 그중 하나가 내가 배운 것이 사람들이 소탐대실하더라. 학교를 하나 세우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데, 그때는 유치원 초등이 있었다. 어떻게 살릴까 머리를 맞대는 일이 많았지만 결국 분리했다. 앞에는 살리자고 하면서. 눈 앞에 작은 것만 보고. 진실, 진리, 하늘의 뜻을 저버리고. 눈 앞에 돈을 보고. 결과는 한달 놔두고 나가라고 하는 거 아니야? 그 어린 아이들이 있는데 한달만에 나가라고 했다. 이 사람들이 그때만 그랬나? 사실 그 이야기 들어가보면 그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나도 비슷하다. 별 다르지 않다. 피눈물 나는 과정을 겪었는데도 그걸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또 하나는 아무 준비없이 했다. 시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몇 사람이 해놓으면 될지 알았대. 이해는 돼. 세워 놓으면 돼. 그런 정도면 훌륭하다고. 관옥나무도서관은 그러면 안되잖아요? 이 학교를 학교로 안봤다. 당시 유행이라서 곳곳에서 학교를 세울라고 했다. 나에게도 그런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했다. 몇년뒤 내가 평화학교에 와있으니 우리한테는 하지말라고 하고서는 한다며 한마디 하더라. 어제는 그랬다 하더라도 이제는 그럴 일이 아니다. 꼭 해야할 일은 없다. 학교를 통해 배울 반면 교사로서.
본받아야 할것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존재했을까? 수백명이 와서 우수수 나가는 것은 필연적 과정이다. 설립한 단체와 분리된 과정. 현장을 쫒겨나는 아픔, 그런 속에서도 이렇게 존재하는 힘은 어디서 오나? 한번 봐 보아야 한다. 그 싹을 아예 없애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나와 한번에 말아 먹을지 모른다. 좋은 일 하자고 모여놓고 인간관계 망쳐놓고 힘들고. . 시대는 매우 새롭게 변하고 있다. 관옥나무도서관은 오늘 시작하는 거다. 거기에 맞는 사람, 정신이 있어야 한다. 도서관의 역사도 여느 역사와 마찬가지로. 조명탄과 같은 역할을 한 인물이 있다. 그런 도서관을 만들었을 거 아니야? 그런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럴만한 사람과 이야기 해도 생각이 없더라. 지난 사건으로 부터 무얼 배워야할까 라는 질문이 없다. 그저 좋다. 괜찮다. 변명에 급급하지 그 문제로부터 무얼 다뤄야 하는지 별 생각이 없다.
성경에 보면 아픔과 고난을 되새김해서 후손에게 가르침을 전수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삶을 상실한 것 같다. 왜 그리됐는지 모르겠지만. 소탐대실하면 사람이 이렇게 막 가는 구나. YMCA 회의 결과를 전달하러 왔는데 11월에 와서 12월에 나가라는데 듣고만 있더라. 아무도 분노하지않아. 그런 과정들을 잊어버린다면 무엇 알아야 하고 무얼 배워야 한다는 거야? 그런 사람이 배워서 뭐할거야? 사람들이 그런 것으로부터 잘 눈을 떠서 자기가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잘 배우면 좋겠다. 나도 비슷하더라. 비슷하니 머리 맞대고 사는거지. 그런 사람이 이 사회의 리더고 지도자다.
그동안의 과정을 돌아보며 생각나누기
- 내용을 들으며 도서관을 왜 세웠지? 저에게 그런 질문이 드는 거다. 그 질문을 하는 순간, 아 ~ 도서관은 내 삶에서 비켜가 있구나. 수차례 이야기 해서 도서관을 세웠는데 내 삶의 중심에 있지않으면 의미가 없구나. 도서관에 대해 뭔가 말한 저를 볼 때 도서관에 뿌리를 두고 한 말인가? 그냥 있는 도서관. 세워놓으면 누군가 하겠지. 기존의 사고방식으로 이야기된 도서관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법은 처음부터 다시. 제가 가진 도서관에 대한 관점이 잘못되었다. 다른 학교와 똑같으려면 사랑어린학교가 있을 필요가 없지. 그 질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이 없었다. 내가 살고있는 곳에서 일어난 일이고 이 곳에 있기에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 잘 들었다. 사람들이 바깥에서 좋은 일 한다고 만든 무언가가 무엇때문에 관계도 흩어지고 그만 두었을까? 분명한 철학이 없었다. 사회적 기준에 맞게 적당하게. 그러지않우려면 바탕이 있어야. 바탕이 굳건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100번을 만나도 안되면 어쩔 수 없다. 배움터에서 경험한 놀라운 것. 마음을 모으고 쏟는 정성, 열정으로 학교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려고 했다. 이런 과정을 밟아야만 꽃을 피울 것이다. 학교라는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 정리를 잘 해 주셔서 고맙고 필요한 작업이다. 지난 날로 부터 뭔가를 배우려는 것이 기본적으로 잘 안된다. 내가 쏟아낸 말이고 감동도 하고 그랬음에도 새롭게 들리는 말이 많다. 말은 말이고. 이런 일을 하기에는 턱없는. 고맙고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다. 매일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것이 쉽지않다흐름은 잘 가고있구나 싶지만 내가 말에 얼마나 천착해서 깊이 있게 살고있나. 이와같은 역할을 하는데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 각자에게 성숙해지는 만큼 성장하는 거다.
-어려운 과정이다. 2017년 배움터의 변화를 통해 정리된 것.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바탕정신을 세우고 구체적으로 우리 안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두더지는 늘 사람을 갈망하시는 것 같다. 차담에 초대하시는 것이 절절하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함께 하시는 분이 있고 정리를 하시는데 왜 이렇게 다시 리셋해서 갈까?
- 하나는 이곳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 이곳이 아직도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곳이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그것이 아니더라. 그걸 보고 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신이 있다면 신의 은총을 받을만한 곳이구나. 단순해~ 다른 도서관처럼 하려면 뭐하려고 고생 하겠어? 그러지 않으려면 끝없이 물어야지. 그런데 안 물어. 건강하게 물어야지. 건강한 물음 중 하나가 본질이다. 본질에 다가가고 있다. 이것처럼 은총이 어디있어? 뭔 일을 할까? 이야기 많이 했는데. 안된거지. 다행이다. 이곳은 신의 기운이 함께 하는 곳이다.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 되기 전, 노태우 시절 나름대로 재야운동에 깊숙히 참여했는데 이 사람들이 국가를 운영한다 말이야? 지금도 다르지않다. 그런데 뭔 일을 해? 모르니까 하는거지. 그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이 없다. 누구를 위해서 도서관을? 무얼 위해 학교를? 최소한 생각할때 한 국가를 운영하는 것 이상이다. 한 교단을 세우는 일과 같아야 한다. 그러면 답이 나온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도서관은 가지껏 해봐야할 것 아니냐? 그런 정도로 준비되지않았다면 하지말자. 옛날 어른들은 다 그런 마음으로 했다. 원주캠프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 공부하고. 그렇게 해도 어르신 돌아가시고 뒷말이 무성한데..우리가 이 과정에서 눈을 떠가고 성숙할 수 있다면 이 모임 다음부터는 안해도 된다.
달라이라마를 공부하는 것이 이런 것에 영감을 주고있다. 달라이라마의 심정을 갖지않고는 도서관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되고. 긴박하고 절실한 문제다. 도서관의 역사를 봐도 그런 사람이 했을거다. 죽을 각오로.
관옥나무도서관을 명상을 하며 떠오르는 질문 나누기
-"관옥나무에 걸맞는 도서관은 뭘까?"
-명상할때 말씀 하신 것이시 떠오른다. 내 말과 행동, 느낌이 착각이다. 이것이 남아있다. 이것이 뭘까? 늘 깨어있다. 그 하나하나에 그걸 대비해 보면 내가 말하고도 어색하다. 그것을 잘 보고있으라는 뜻인가? 착각이라는 말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그 생각 넘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가? 그러면 어떤 것이 진실이냐?
- 내가 지금 생각나는 것을 이야기 해보겠다. 우선은 이게 착각이다고 해보는 거다. 이건 착각이다고 이름을 붙여보는거다. 그러면 뭘까? 예를들면 이게 책상이다. 책상으로 보는 것이 착각이다. 그럼 어떻게 봐야하지? 다른 게 뭐지? 왜 그렇게 보는 것이 착각이라는 거지? 뭘 보라는 거지? 그런 질문이 든다. 진실과 거리가 멀다. 제대로 본다는 것은 뭘까? 진실은 뭘까? 무얼보라는 거지? 다르게 봐야할 거 아니야? 어떻게 보라는 거야? 내가 이 책상을 볼 때 책을 볼 수 있고 이야기 할 수 있고~~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이야기 하는 착각 오염된 현상. 책상으로 불리는 이것은 어떻게 이루어졌다는 거야? 책상이 아닌 것으로 이루어졌다는 거지? 그럼 뭐야? 뭘로 이루어졌다는 거지. 쌀 알 하나에 우주가 들어있다는 거지. 눈에 보이지않는 무얼로 되어있다는 건데. 책상은 그 무엇으로 이루어졌다는 거야. 그걸 보라는 거야. 사람들은 효용. 실용성을 본다. 그 질문을 해보라는 거지.
- 이게 쌀 한 알이 될 수 있겠네요.
- 틱낫한의 이야기가 그런거야. 그것이 공성이라는 거야.
-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않는것에 집중 해 보자는 말씀?
- 그것이 하나의 길이지. 그렇지 않은 길. 내가 한 생각 말고 다른 생각을 통해 진실한 것을 본다는 것. 나도 그것이 아닌 뭔가를. 끝없이 그것을 보려고 하는. 이것이 습관이 되도록 하는 그것이 수행이지. 그것이 통찰력이야. 그게 없으면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말씀의 의미, 그 의미가 다다르고자 하는 최종의 의미, 그것을 내가 경험했느냐? 거기까지가 건강한 지성을 일깨웠느냐? 머리로만이 아니라 내 삶에서. 대개 무슨 말인지 모르고 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하고자 하는 뭔가 있을거야. 자기가 표현을 못한다던지. 적어도 말꼬리에는 휘둘리지 말아야. 더불어 내 생각에도 끄달리지않아. 다 내가 오염된. 착각으로 부터 나온 것인지 아닌까.
- 먼저 제 상황을 이야기 하고싶다. 돈을 벌어 아이들 학비에 보태야 하고, 동시에 50세가 다 돼가니 아무 일이나 말고, 가능하면 일을 통해 좋은 사회를 이루는 일을 하고싶다. 학교가 마을을 재미나게 할, 마을로 인해 학교가 풍성해질 수 있는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다. 관옥나무도서관이 사회적기업으로 등록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예를들면 이 동네에 살고싶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하며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해나가는 거다. 아이들이 마을조사, 주민생애사 인터뷰를 할 수 있고, 한글교육을 통해 자서전 만들기, 퍼머컬쳐 교육, 밀농사 지어 피자판매, 여행자들을 위한 명상모임 등 ...학교교육도 풍성해지고, 마을도 신명날 일들이 많을 것 같다.
- 이 일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 어떤 이야기라도 좋다. 저마다 관심 재능이 있다. 하고싶은 일들이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것이 어떤 이야기든.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말씀 중에 먹고사는 것. 생각나는 것중에 하나가 옛날에는 원불교로 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 거기서 그 질문을 한다. 예배시간에 두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아무개가 예배를 봐야하는데 부모도 봉양해야하고 먹고 살 길이 없어서 못왔답니다. 그런 일이라면 다른 때 오늘치를 준비해 놓고 오는 것이 맞다. 그 다음 이야기가 뭐냐면 공부를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는 길이 있다. 대개 사람들이 돈을 벌어서, 사는데 보다는 그렇지않은데 돈을 많이 쓴다. 그렇지않으면 돈이 들어갈 일이 없다. 공부를 하면 집중력이 생기고 힘이 생기고 돈 버는 길이 생긴다. (모두 웃음)
- 신뢰가 안가는데.
-저는 확실히 믿어져요~~^^
- 헷세의 싯다르타에도 나오잖아. 상인을 만났는데 너는 뭘할지 아느냐? 명상하고 산책하고. 우리에게 맞지않다. 해보겠습니가. 하고 했는데 돈을 무자개 벌어줬다는 거 아니야? 당신 이야기. 먹고 사는 일을 걱정 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물론 출가자들에게는 말할 것이 없지. 이제는 하늘이 너를 먹여 살리시겠구만.
- 살면서 저도 그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 묵고살라고 애쓰는, 고생을 더 해봐야지.
- 나름대로 한다고 해봤는데 생각만큼.
- 왜 요즘 한국 사회 부부가 다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돈을 버는 것의 몇배의 댓가를 혹독하게 받을 수 있다고 봐요.
- 공부를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다고 했어. 무엇때문에 공부를 하면 돈하고 거리가 많다. 우리 가정만 봐도 옛날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신실하게 할때 부자였어. 공부가 사라지는 순간 돈도 사라지고 고통은 많아져. 어떻게 선택할 거냐. 나는 이 길을 간다는 것이 반면 교사인 부모들을 보고 이 길을 갔나 그런 생각이 들어. 내가 겪었으니. 공부가 없이 산다는 것 자체가. 행복함 삶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돈은 조금 벌 수 있겠지? 이병철 선생의 자서전, 평전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의 깊이와 공부심을 보면 대단하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이 있는거여. 정신 세계의 깊이라든가. 이왕 돈을 벌라면 그런 사람처럼. 그것만 주제 삼아서 조금 더 깊이 이야기 해야할 것 같다. 그것이 번뇌를 만들고 있다면.
- 이번주에 17세기 사람 삼만다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웃 마을에게 결혼식. 한바퀴 도니까 천국에 문이 열리는 게 보여. 어린이나 노인이나 보이는 사람이나 천국의 문에 들어가. 자기 가족과 아내. 자기가 마지막에 들어갔다. 모든 책에는 그의 독자가 있다. 사해동포라는 말을 써놓았다. 우리는 한 가족. 무위당 선생의 만물 일화. 해장된 해 만공선사에게 찾아가. 세계가 하나의 꽃송이다. 우주 만물이 하나하나가 꽃송이다. 반드시 누워서 책을 봐야한다고. 관옥 샘 공자 책이 보인다. 공자야. 빼서 펼쳤는데 스콜레 시 수업할때 이휘관지. 하나로 통한다. 제 수준에 맞게 공자의 말씀을 풀어놓아. 사람들의 가르침 일휘관지. 다들 뭔소린지 몰라 증자에게 물어. 뭐라 하신거야? 충과 서를 이야기 했다. 공자의 말을 제대로 푼 주자. 충은 자기 중심을 바라보는 것. 서는 자기를 이루는 것. 하나를 꿰뚫는다는 것은 나 아닌 주변을 이롭게 하는. 모든 공자의 가르침이 그거 하나라고 이야기 하는 거라면. 제가 경험하고있는 것들. 새롭게 알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 꿰어지는 느낌. 충과 서를 잘 꿰어내는 것. 잘 공부하는 것. 열번의 도사관 모임 나눴는데 나 아닌 다른 주변의 것을 잘 맺어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하나하나 꿰는 시간인가보다. 그런 생각을 했다. 지나간 것에 대해 자책이나 반성이나 그런 것을 이제 잊지 않는 것을 보며 놀라웠다.
- 혹시나 그런 작업을 해보면. 자책이나 반성을 하지않는다는 것은 힘이 생긴거니까. 조그만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우선 불을 꺼야지. 왜 저기가 불이 났나? 누가 불을 질렀나. 그럴 겨를이 없이 불을 꺼야지. 그러고 말아. 불을 끄는 사람도 많지않아. 왜 불이 났는지 원인을 분석해 봐야지. 그런 것은 자책이나 반성과는 전혀 관계없는 거야. 이 학교가 이만큼 오게 된 것은 수많은 경험을 했다. 개인의 경험, 공동의 경험. 고통스런 일도 좋은 일도. 공부하는 사람은 그걸 통해 무얼 배웠느냐. 이걸 질문해야 공부인이다. 살아오면서 내가 무얼 배웠을까. 그것이 공부하는 자세다.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거야. 소탐대실 화두 삼아서 살아보는 거지. 그것만큼 큰 배움이 어디있어. 그거 말고 뭔 배움이 있어. 귀에 좋은 이야기지. 고집멸도가 그런거야. 그럼 힘이 있으니까 직면해 봐야지. 뭐가 두려워. 다 지나간 일이지.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어. 관심 갖거나 귀담아 듣는 사람이 없어. 자기 인생도 그렇게 산다는 거야. 뻔해. 이것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뭘 해야하나? 이렇게 쉬운 일을 왜 못하나. 그냥 사는 거야.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불이 꺼졌든 그런 일들을 우리가 말한 것처럼 주의깊게 직면해서 보는 것도 배움이라고 봐. 같이 해보면 더 좋지. 공동작업이 이뤄졌다고 생각해서 이걸 통해 소탐대실을 배웠다고 봐. 나 하나 아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지. 그런게 도반이라고 봐. 오늘 나온 이야기가 좀 더 깊어졌으면 좋겠다. 하나는 사람의 문제인데.
- 연년. 일단 저는 미숙하지만 쭉 훑어본것 고맙다. 이 자리가 조금 편안해졌다. 경숙씨가 저런 제안할때 뭐든지 이야기 할 수 있어야지. 제 안에서 검열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우리의 현주소를 그대로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이걸 정리하면서 이미 큰 흐름은 있는 것 같다. 천하에 없는 도서관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귀한 도서관이 나오면 좋겠다. 관옥나무도서관이 이름 그대로만 되면 귀한 곳이 되겠다. 조금 더 간다면 여기는 수행자 살림의집이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이 도서관이 수행자들의 도서관이되면 좋겠다. 공공성. 이타심의 다른 표현이다. 이타심을 잘 발휘하는 곳. 배움터의 도서관이 되면 좋겠다. 공부하는 사람의 도서관이면 좋겠다.
- 그동안 정리된 이야기로는 학교만의 도서관은 아니다. 그것도 전제한거다.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 도서관은 아니고. 그 이야기도 해가면 좋겠다. 편해졌다니 좋다. 다른 사람이 정리했다면 또 다른 이야기였을 것이다.
관옥나무 이름에 걸맞는 곳은 어떤 모습일까?
(명상을 하고 떠오른 이야기를 나누다.)
- 처음 제안에 도서관을 전제로 이야기 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도서관. 그 바탕이 있었기에 어떤 걸음도 진행될 수 없었다. 지금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한다면 배움터에서 이야기 하는 방식. 있는 것에서 생각하는 것이 맞다. 도서관 이름. 관옥 나무라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무얼 관옥나무도서관에 얹히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왜 그 정신을. 도서관에 방점이 있었다. 주어진 것으로 출발하지 못하면 어떤 것으로도 안된다는 것을..착각하고 있었다.
- 금일도 해수욕장이 떠올랐다. 멋졌다. 폐허였다. 완도 신지해수욕장에 걸맞는 해수욕장인데 괸리가 안돼. 보기가 흉했다. 정부에서 만들어주었는데 이들은 해수욕장에서 나오는 돈보다 바다 양식하는 것이 더 돈이 된거다.
- 뿌리가 드러나면 더 이상 뿌리가 아니다. 해바라기 풍경이 떠올랐다. 뜨거운 햇볓에 꽃피는 그 자리는 싱싱하다..밑에는 아파리들이 말랐다. 저 나무는 각자 자리에서저 위에를 먼저 주고 내려오는 것 같다. 올해는 날마다 보는데 날마다 위에는 생생한데 밑에는. 뿌리를 드러내지않아. 각자 단순하게 자기 역할을. 아주 단순한 거예요. 그런데 참 깊다.
- 그런 것이 무얼 이야기 하는가? 관옥나무는 어떤 모습일까. 나무같은 사람? 나무를 닮은 사람. 나무같은 사람. 생명나무 이런 생각이 들어왔다.
- 저도 침묵의 언어를 잘 못한다. 오늘과 어제 수시로 그걸 해봤다. 어찌 해야할지 몰라서. 제 생각이지 않을까? 저는 사랑어린학교에서 뿌리를 두고 관옥나무가 자라났다면 이제 관옥나무가 사랑어린학교를 감싸주어야 하지 않을까? 따뜻함 같은 것이 떠올랐다.
- 사랑어린학교가 뿌리다. 전제하지 않으면 좋겠다. 계기지. 어쨌든 따뜻함. 학교를 잘 보듬는.
- 눈을 가진 나무. 가만히 한 곳에 있는데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무엇을 하든 중요한 것이 아니고 수행의 의미를 두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다음에는 이 이야기가 깊어지면 좋겠다. 스스로가 깊게. 날마다 도서관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으면 명상 중 떠오르는 생각과 현상을 같이 하면. 저는 나무를 닮은 사람은 누구일까 질문 했다.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 저 나무예요~~^^ 제 나무라는 노래의 주제곡도 있어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나무 같구만.(웃음)
- 한 사람일 수가 없다.
- 자기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가야할 길이기도 하고.
오늘 모임을 마무리하며 한마디씩.
- 처음 정리할때 왜 관옥나무도서관의 날로 바꾸었을까? 질문할까 하다가 전체 흐름에 답이 나와있는 것 같다. 관옥나무도서관에 나를 던지면 좋겠다.
- 아. 이게 아니다 생각들면 그만 둬야지. 처음에는 다섯번 만나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자연스럽게 그 다음 몸짓을 이어오면서 문득 백번 만나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할만 하다는 말이다. 만나는 과정에 되어지는 대로~~ get to do! ~~되어지는 대로 가면 될것 같다.
- 새롭다.
- 잠을 잘 자야겠다. 오늘 다른 사람 말이 잘 들리는 이유. 푹 잤다. 내가 잠을 잘 자야겠다. 연습한 것중 하나가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잘 듣는 연습을 하고있다. 그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쉼. 어제와 또 다르게 집중이 잘되는 것. 그것이 잠. 쉼이었다.
- 매일 기도하자고 한다. 도서관을 위해서 촛불켜자. 기도하자. 좀 더 깊게. 자주 떠올리다 보면 깊어지는 거니까.
- 좋다. 요즘 눈 앞의 많은 일들로 혼란스러운데, 이런 이야기를 통해 중심을 잡는 것 같다.
- 아홉번 모임 하며 정리를 해보았다. 매 시간 정리한 기록장 중 아홉번째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Simple life, best life!에 이어 Simple library, the best library!
첫댓글 그저 고마울 뿐!
잘 배울 수 있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