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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괄 | ||||||||||||||||||||
1965년, 영국의 해리 엔젤만 박사는 오늘날은 비교적 알려진 엔젤만 증후군(AS)의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3명의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기술하기 시작했다. 세 아이는 모두 뻣뻣하며 경련이 있는 걸음걸이, 말을 못 하는 것, 지나친 웃음과 간질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외에도 다른 몇 가지 병례가 보고되었지만, 그런 병태(病態)는 극히 드문 것으로 생각되어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런 환자의 존재조차 의심했다. 북미에서는 1980년 초에 처음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10년 사이에 새로운 보고서들이 나왔다. 엔젤만 박사는 그가 관찰한 증후군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의학의 역사는 질병의 발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엔젤만 증후군 의 발견도 그 중 하나이다. 약 30년 전 잉글랜드에 있는 내 소아병동에 3명의 장애 아 이가 입원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내가 처음 그들을 보았을 때 그들은 여러 가지 장 애를 가졌고 각기 다른 병을 앓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의 병에는 공통된 원인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오늘날에는 정확한 정밀검사로 아이들이 같은 장애를 가졌다는 증 거를 얻을 수 있으나 당시에는 진단은 순전히 임상 증상에 의존한 것이었다. 세 아이가 같은 장애를 앓는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들의 병에 대해 의학 잡지에 발표하는 것을 주저했다. 그러나 휴가차 이탈리아에 갔을 때 우연히 베로나 (Verona)의 카스텔베키오(Castelvecchio) 박물관에서 ‘꼭두각시를 갖고 있는 소년’이라는 유화 작품을 보게 되었다. 그 소년의 웃는 얼굴과 내 환자들의 웃는 얼굴이 너무 비슷하 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세 명의 환자에 대한 보고서를 쓰기로 했다. 이 름하여 ‘소년과 꼭두각시’ 이 제목이 부모들에게는 만족스럽지 않는 이름이었지만 세 아 이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합치는 방법으로는 충분했다. 이후 명칭은 엔젤만 증후군으로 바뀌었다. 이 보고서는 1965년에 출간되었고, 출간 직후에 다소의 관심을 끌었을 뿐, 1980년대 전반까지는 거의 잊혀져 있었다.” 엔젤만 증후군은 여러 인종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어 있다. 북미 지역에서 파악되고 있는 증례의 대부분은 코카사스인 인종이다. 정확한 빈도는 모르지만 15,000명에서 30,000명에 한 사람 정도로 추정된다. | ||||||||||||||||||||
발달적/신체적 특징 (Developmental & Physical features) | ||||||||||||||||||||
AS는 대개 신생아기나 유아기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 시기에는 발육의 문제가 특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AS에 대해 읽어본 뒤나 실제로 병을 앓고 있는 아이를 보고 나서야 처음으로 혹시 그런 게 아닐까 의심을 가지게 된다. 병의 특성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연령은 독특한 행동과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는 3-7세 사이이다. 최근, 진단을 위한 임상 기준에 필요한 발달적 신체적 증상 목록이 발표되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든 특징이 다 나타나지 않아도 되며, 전형적인 행동들이 발견되면 처음으로 AS가 아닌가 짐작하게 된다. | ||||||||||||||||||||
발달력(歷)과 검사소견 (Developmental History & Laboratory Finding) | ||||||||||||||||||||
- 정상적인 출생 전 과정 및 출생력 정상, 두위(頭?) ; 중대한 선천성 기형은 없다. -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발달 지체가 있어야 한다. - 발달은 늦지만 계속적인 발달이 이루어진다.(기본적인 능력의 결여는 없다) - 대사, 혈액, 화학적 검사치는 정상 - 자기공명영상검사(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상 뇌의 구조에서는 이상이 없다(피질 위축이나 탈수(脫髓)가 있기도 하다) | ||||||||||||||||||||
엔젤만증후군의 임상적특징에 대한 합의기준(Consensus Criteria for Clinic Features in AS) | ||||||||||||||||||||
* 반드시 일어나는 증상 (100%) * 자주 보이는 증상 (80% 이상) * 간혹 보이는 증상 (20-80%) | ||||||||||||||||||||
AS의 유전학 기초(Genetic basic of AS) | ||||||||||||||||||||
지난 수십 년 동안 AS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염색체 연구에서는 아무런 이상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보다 개선된 검사방법으로 15번 염색체에 극히 작은 결실 부위가 발견되었다. 형광물질을 원하는 곳에 부착시켜 원하는 무언가가 어디서 발현하는 지 알아보는 분자생물학의 한 가지 기술인 형광동소보합법(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FISH)과 같은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AS환자의 약 70%에서 결실(缺失)을 발견해 낼 수 있었다. 결실 부위는 극히 작지만 분자 단계에서 보면 실제는 상당히 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크기는 400만 염기쌍이 들어있는 길이이며, 이는 많은 유전자를 갖고 있기에 충분한 크기이다.
15번 염색체의 결실 부위에는 부모 가운데 어느 쪽에서 유래됐느냐에 따라 활성화되기도 하고 불활성화되기도 하는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즉 모친으로부터 온 15번 염색체에서는 유전자가 작동하기도 하며, 부친으로부터 온 유전자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부모 중 누구로부터 유래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유전자의 활성화를 유전적 각인(imprinting)이라고 한다. AS에서 보이는 결실은 모친 유래의 15번 염색체에서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AS를 일으키는 유전자는 모친 유래의 15번 염색체에서만 활성화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부친 쪽에서 유래된 15번 염색체에서만 활성화되어 있는 유전자의 붕괴는 프라다 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 : PWS)이라는 다른 발달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 현재 알려져 있다. PWS유전자는 실제 AS 유전자에 인접해 있지만 서로 다른 것이다. 아래 그림은 결손 부위를 포함한 15번 염색체의 모식도(模式圖)이다. 1997년, AS 환자의 5% 정도에서 AS결실 부위 중 UBE3A로 불리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돌연변이체들은 한 염기쌍정도로 아주 작은 것이다. 이 유전자는 유비퀴턴 프로테인 리가제(Ubiquitin Protein Ligase)라 불리는 단백질을 암호화하고 UBE3A가 AS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AS의 원인으로 알려진 모든 기전은 이 유전자의 비활성화나 부재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UBE3A는 유비퀴턴 프로테오좀 경로(Ubiquitin-proteasome pathway)로 불리는 복잡한 단백질 분해체계의 효소 성분을 말한다. 이 경로는 모든 세포의 세포질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경로는 다른 단백질에 붙어서 그로 인해 다른 단백질을 분해하게 만드는 작은 단백질 미분자인 Ubiquitin과 관련이 있다. 정상적인 뇌에서는 부친으로부터 유전된 UBE3A는 거의 비활동적이라서 모친 쪽에서 유전된UBE3A가 뇌에 있는 UBE3A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모친으로부터 유전된 UBE3A 돌연변이체는 AS를 야기시킨다. 부친으로부터 유전된 UBE3A 돌연변이체는 감지될 만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어떤 가족에게서는 1명 이상의 구성원에게서 UBE3A 돌연변이체에 의해 AS가 생길 수 있다. AS의 또 다른 원인(2-3%)은 부계 단친성 이(2)염색체(UPD ; 자녀가 부모 중에서 부친으로부터 15번 염색체를 2개 받고, 모친으로부터는 받지 않는 상황)이다. 이 경우에는 어떠한 돌연변이체나 결실은 없다. 아이는 활동성 UBE3A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 부친으로부터 받은 염색체는 뇌-비활동성 UBE3A 유전자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AS환자의 네 번째 부류(3-5%)는 부친과 모친 양쪽에서 15번 염색체 복제를 받은 경우이다. 이 경우는 모친으로부터 받은 염색체는 부친으로부터 받은 15번 염색체와 동일한 기능을 한다. 이를 '각인결실(imprinting defect)'이라고 한다. 각인결실을 가진 AS환자들은 ‘각인 센터(Imprinting Center : IC)’ 부위에 아주 작은 결실이 있다. IC는 활동성 UBE3A를 먼 거리에서 통제한다. 그러나 이 통제가 어떻기 이루어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간혹 어떤 가족에서는 1명 이상의 구성원에게서 각인결함으로 인한 AS가 재발하기도 한다. | ||||||||||||||||||||
표 : AS의 유전적 분류 (Table: Genetic Classes of AS) | ||||||||||||||||||||
* 결손 : 비교적 커다란 결손으로 엔젤만 증후군 환자의 70%에게서 보인다 | ||||||||||||||||||||
15번 염색체 15q11-13에 존재하는 유전자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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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를 일으키는 유전자 기전
AS를 일으키는 유전적 메커니즘 : 직사각형은 15번 염색체를 나타낸다. 빗금 친 염색체는 유전자 기능 중 부친 쪽의 유전적 패턴과 DNA 메틸화를 지녔다. 비어있는 염색체는 모친 쪽의 패턴을 지니고 있다. AS는 모친으로부터 받은 UBE3A를 지닌 15번 염색체 부위의 커다란 결실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고 모친으로부터 유전된 UBE3A 유전자에 있는 DNA의 염기서열변이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AS는 부친으로부터 2개의 정상적인 UBE3A를 받고 모친으로부터 1개도 받지 않음으로써 발생하기도 한다. 각인결실의 또 다른 원인은 모친으로부터 유전된 15번 염색체가 부친 쪽의 유전적 기능 패턴과 DNA메틸화를 갖게 되면 발생한다. | |||||||||||||||||||
의학적, 발달상의 제문제 (Medical & developmental problems) | ||||||||||||||||||||
경련(seizures) AS 환자의 90% 이상이 발작 증세를 보였다고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의학적 보고는 보다 중증의 사례를 강조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숫자는 실제보다 과장되었을 수 있다. 생후 12개월 이전에 발작을 일으키는 것은 25% 이하이다. 대부분은 3세 이전에 발작을 하지만 이후 아동기나 10대 후반의 청소년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드물지는 않다. 경련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며(예를 들면 사지의 강직-간대 발작이나 짧은 시간 의식을 잃는 결신발작 등) 다양한 경련 방지용 약을 요한다. 경련 증세는 아이들이 흔히 갖고 있는 사지의 진전(사지를 떠는 행위), 손발의 과다운동, 주의력 부족 등과 확실히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전형적인 뇌파소견에서는 예상 이상의 비정상 소견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로는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발작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어떤 약제가 최적인가 관해서는 일치된 의견은 없지만 자주 사용되는 약제는 있다. 발프로익산(데파코트, 오르필), 토피라메이트(토파맥스), 카바마제핀(테그레톨), 클로나제팜(클로노핀), 그리고 에소숙시마이드(자론틴) 등이 페니토인(딜란틴), 페노바비탈 또는 ACTH(부신피질호르몬)보다는 더 보편적으로 처방된다. 단일 약제 투여가 선호되지만 경련을 억제할 수 없는 경우가 자주 있다.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아이에게는 케톤(Ketogenic) 식이요법이 이루어져 왔지만 효과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AS 아이들은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있다. 이들의 비정상적인 운동 양상이나 주의력 부족이 경련으로 오인될 수 있고, 경련 증세가 통제된 상태에서도 뇌파 이상이 잔존하기 때문에 과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행과 행동이상 (Gait & Movement disorders) 과다행동 (Hyperactivity:多動性) 웃음과 행복 (Laughter & Happiness) 이 독특한 행동에 대한 첫 번째 증거는 생후 1-3개월에 나타난다. 지속적인 사교적인 미소로 14개월 무렵 처음 발견할 수 있다. 소리를 죽여 키득이거나, 크게 웃기 지속적으로 미소 짓기가 곧이어 나타나면서 일반적인 반사(응)적 웃음을 보이지만 의미 있는 옹알이를 하거나 서투르게나마 말하기를 시작하는 것은 늦어지거나 줄어든다. 이보다 여러 가지 행동 표현들로 그 영아의 성격을 특징적으로 나타낸다. 한 연구에서는 소수의 AS 아이들이 정말로 발작적 또는 전염성의 소리를 내는 웃음을 웃는다고 하였고 웃음보를 터뜨리는 것은 70% 정도에서 나타났다고 하였다. 이보다 더 흔한 현상은 행복해 보이는 얼굴 찌푸림과 성향이 이들의 지배적인 행동양상이라는 것이다. 드물긴 하지만 행복한 성향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짜증이나 과다행동이 우세한 특징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울기, 소리 지르기(비명지르기), 쉰 소리내기 같은 것이 그 다음으로 나타나는 지배적인 행동이 되기도 한다. 단어와 말 (Speech & Language) AS환자의 언어장애는 전형적인 발달과정을 거치게 된다. 유아와 소아는 덜 울며, 웃거나 재잘거리는 빈도가 줄어든다. ‘맘마’와 같은 명확한 단어는 생후 10-18개월 무렵에 말하지만 빈도는 적고 상징적인 의미 없이 마구잡이로 사용된다. 정신장애와 발달검사 (Mental retardation & Developmental testing) AS환자의 인지능력은 발달검사에서 나타난 수치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사실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영역은 언어이해력과 언어표현력과의 불균형이다. AS 아이들은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다른 중증의 정신지체와 쉽게 구별되어진다. 청소년기의 AS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적으로 잘 적응하며, 대부분의 개인적인 신호와 상호작용에 반응한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그들과의 중요한 우정을 쌓고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풍요롭게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표현한다. 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가사를 소화해내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이나 또 맡은 의무를 수행한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TV, 스포츠, 해변으로 놀러가기 등의 대부분의 레크리에이션을 즐긴다. 발달 정도에는 격차가 있기 때문에 모든 AS 환자들이 위에 언급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정신지체와 주의력부족에서 보다 중증이며, 이는 특히 간질 발작을 조절하기 힘들거나 실조증이나 운동장애가 극히 심한 경우에 그렇다. 다행하게도 대부분의 AS아이들은 이런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장애가 경미한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소초기 아동기에 나타나는 주의력 결함이나 과다행동 때문에 장래에 중증의 기능장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안정적인 가정에서의 지속적인 행동치료와 자극을 줌으로써 AS 아이들은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발달이 진행된다. 저색소증 (Hypopigmentation) 사시와 안구색소결손 (Strabimus & Occular Albinism) 중추신경구조 (CNS strusture) 수면장애 (Sleep disorder) 섭식장애와 구강운동행동 (Fee ding problem & Oral-motor behavior) AS아이들은 무엇이든지 입안에 넣으려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아기 초기에 손이나 때로는 발을 빠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나중에는 대부분의 탐색활동은 구강조작(oral manipulation)과 씹기로 이루어진다. 혀의 모양이나 크기는 정상적이지만 30-50%에서는 지속적인 혀 내민단느 것이 특징적이다. 어떤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며, 어떤 아이들은 웃는 동안에만 혀를 내밀기도 한다. 혀를 내미는 행동은 아동기 후반 무렵이 되면 그것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아이들은 구강운동치료 이후 개선되기도 한다) 혀를 내미는 행동을 보이는 대부분의 AS 아이들은 아동기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성인이 된 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침을 흘리는 것은 종종 지속적인 문제이며, 심한 경우는 턱받이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침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하여 스코폴아민(Scopolamine)같은 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주지 않는다. 신체발육 (Physical growth) 교육 (Education) 극히 활동적이며 과다운동을 보이는 AS 아이들은 교실에 특수한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교사 보조는 아이가 교실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 주의력부족과 과다행동을 하는 AS아이들은 그들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그들의 과다행동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교실의 배치는 교실의 물리적인 디자인과 교과과정 프로그램을 고려해서 설계하여 AS아이들이 학교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개별화와 유통성이 중요하다. 학교나 가정에서 일관된 행동 수정을 함으로써, AS 아이들이 스스로 화장실에 갈 수 있게 해주고(계획적 훈련), 스스로 식사하기, 옷 입고 벗기, 집에서의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준다. 청소년기(Young adulthood) | ||||||||||||||||||||
AS의 임상검사(Laborayory testing for AS) | ||||||||||||||||||||
AS가 의심되는 아이는 우선 고해상의 염색체 분석을 하며 다른 염색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보통이다. 왜냐하면 다른 염색체 이상에서도 정신지체, 소두증, 간질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염색체 검사와 함께 형광동소보합법(FISH)을 동시에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새로 개발된 검사방법으로 분자표지(molecular tag)를 사용하여 15번 염색체의 결실을 검출한다. 이 표지를 염색체에 직접 가한 후, 표지에 특수 염색을 하여 현미경을 통해 검사하게 된다. FISH검사는 일반 염색체 검사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AS 아이들은 15번 염색체를 충분히 검사하여 구조적으로 정상임을 확인해야 한다; 이에 덧붙여 모친쪽의 염색체 검사는 모친 쪽의 15번 염색체가 구조적으로 정상이라는 부가적인 증거를 제공해 준다. AS의 진단검사는 ‘DNA메틸화’ 검사가 우선되거나 염색체검사와 FISH검사를 함께 하기도 한다. 메틸화검사에서 단친성 2염색체 결실이나 각인결실뿐 아니라 커다란 결실도 검출할 수 있다. 단친성 2염색체의 확인에는 다른 분자생물학적 검사를 부가할 필요가 있다.(통상 부모의 혈액 분석이 필요) 각인센터의 변이를 확인키 위해서는 각인센터의 특수한 분자 결실분석법이 필요하다. AS 환자의 약 80-85%는 이러한 복합 검사로 진단할 수 있지만, UBE3A 유전자에 대한 부가적인 유전자 검사를 해야 이상 소견을 검출해 낼 수 있는 소수의 환자군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경우 몇몇 임상검사실에서는 임상적으로 유용한 UBE3A에 대한 분자분석이 가능하지만 검사 비용이 비싸다. 각인센터 부위의 분자검사는 다량으로 임상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몇몇 연구실에서는 시행되고 있다. | ||||||||||||||||||||
유전상담(Genetic counselling) | ||||||||||||||||||||
AS환자의 70-75% 정도가 자생적으로 일반적으로 큰 염색체결실과 부친 쪽의 단친성 2염색체에 의해 일어난다. 이 그룹의 재발은 극히 드물고 재발 위험은 1% 이하로 평가되었다. 태아기 때의 진단은 세포유전검사나 분자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각인센터 돌연변이에 의한 AS환자들은 이 돌연변이가 정상적인 모친에게서 유전된 것이거나 자생적으로 생긴 것일 수 있다.(유전된 것이 아님) 전자는 이론상 재발 위험이 50%이며 후자는(자생적 돌연변이) 재발 위험이 1% 이하이다. 각인센터 돌연변이와 마찬가지로 UBE3A 돌연변이에 의한 AS환자들은 돌연변이를 모친에게서 받았거나 자생적으로 받은 것이다. 전자는 재발 위험이 50%이고 후자는 1% 이하이다. 각인센터와 UBE3A 돌연변이체들이 분자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태아기의 진단은 분자검사에 의해 가능하다. 구조적으로 비정상적인 15번 염색체를 가진 AS(예, 염색체 전좌)는 재발의 위험이 높을 것이다. 이런 경우 재발 위험은 특정 이상염색체와 그에 따른 재발 위험을 기초해야 한다. 태아기 때의 진단은 세포유전검사와 분자검사로 가능하다. 정상적인 유전자 소견을 보이는 AS환자의 위험 재발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앞에서 언급한 원인이 전혀 없는 경우) 이 그룹에서 가족 내 여럿이 발병이 일어나는 경우 재발 위험이 전형적인 큰 결실을 지닌 사람보다 높은 것은 분명하다. 이 그룹에서 AS가 발생하는 원인이 좀 더 확실해질 때까지는 이론적으로는 재발 위험이 50% 이상이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 밝혀지지 않은 AS 원인이 되는 돌연변이가 모친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가정한 경우이다) 산전 검사로 시행되는 일반 염색체검사는 종종 결손이 있는 AS 태아도 정상인 것처럼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15번 염색체에 있는 작은 이상을 이런 종류의 검사로는 검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5번 염색체의 정상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산전검사는 특수 15번 염색체 검사와 FISH검사가 필요하다. AS인 태아는 신체는 정상이기 때문에 태아의 초음파는 AS와 부합된 신체적 이상을 탐지하는데 방해가 된다. 양수량과 알파-페토(α-feto-protein) 태아 단백질량도 정상으로 나타난다. 재발위험측정은 복잡하기 때문에 AS를 잘 아는 전문가와 유전상담을 권장한다. | ||||||||||||||||||||
이 글은 AS재단(The Angelman Syndrom Foundation) 개인즈빌(Gainesville)에 있는 플로리다 대학교 소아과 유전학부의 레이몬드 필립스(Raymond C. Philips) 부서의 의사 찰스 윌리암(Charles Williams)과 샬롯즈빌(Charlottesville)에 있는 버지니아 의과대학의 소아과와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교실의 죠셉 와그스탭(Joseph Wagstaff) 박사의 도움으로 쓰여졌다. |
a에서 z"까지의 자료는 뉴욕의 Julie Hyman(23살인 Lesley의 언니)과 샌디애고의 Alice Evans(16살인 Whitney의 어머니이자, 이전에 ASF의 회원 1993-1997)가 수집한 것이다. Julie는 현재 Yeshiva대학의 Wurzweiler 스쿨(School)에서 사회학(Social Work) 석사과정을 받고 있다. Alice는 교육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San Diego 관할 교육구 교사이다. 그녀는 ASF(엔젤만신드롬재단)의 교육위원회원장(the Education Committee Chair;1993 - 1997)이었다. Julie와 Alice는 "아이디어 요리책(cookbook of ideas) "에 포함할 정보를 얻기 위해 AS Listserv의 150여 명 가입자들의 편지, 전 세계와 미국 전역의 가족으로부터의 노트,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 자료들을 사용했다. AS에 관한 정보 수집의 목적은 가족 구성원, 관리기관, 교사를 비롯한 관련자들에게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AS의 A에서 Z까지"는 원래 AS재단에 의해 출판되었고, 1997년 시애틀(Seattle)의 국제회의(1997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배포되었다.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열린 1999년 회의(1999 Conference)에서 그 다음의 판을 접할 수 있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 정보 수집에 대한 노력은 "빙산의 일각"이다. Alice와 Julie는 이 참고 서적이 실로 "살아있는 문서(living document)"가 되길 희망하고, 가족 구성원, 관리기관 교사를 비롯한 관련자들이 본 자료에 계속해서 추가 자료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Alice와 Julie는 이 자료에 포함된 정보/조언(information/tips)이 가족 구성원과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기고되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라고 있다. 이 자료가 의학 안내서나 상세한 과학 전문 잡지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에 이 자료가 도움과 영감과 용기를 제공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자료에 들어있는 많은 생각들은 AS 환자의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일화들이다. Julie와 Alice는 부모들이 건강을 관리하는 전문가와 모든 의학 정보를 검증하기를 권유한다.
이 글은 http://www.angelman.org 에서
Info For Families의 Angelman Syndrome From A to Z를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