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소치 컬링돌 얼짱 이슬비, 가정학과 재학생
소치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첫 승을 올린 우리나라 컬링 여자대표팀 리드를 맡고 있는 이슬비 선수(경기도청 소속)가 우리 대학 가정학과에 재학중으로 알려졌다.
이슬비 학우는 뛰어난 실력과 앳된 외모로 소치 올림픽의 컬링돌(컬링+아이돌)로 떠오르면서 여자 컬링 경기가 시작된 11일,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올랐을 정도로 최근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컬링부가 있던 경북 의성여고에서 컬링을 시작한 이 선수는 컬링팀이 해체되면서 2년 만에 스톤을 포기했다. 이후 방송통신대 가정학과에 입학하면서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잠시 일을 하다 정영섭 컬링 국가대표팀 감독의 권유로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 선수는 “주변에서 빗자루질하냐, 구슬치기하냐고 놀렸을 때 서러웠다. 이제는 오래된 일이다. 그래도 지금 컬링을 다시 해서 이렇게 올림픽까지 왔다”며 마음이 들뜰 때마다 ‘불이 나면 꺼질 일만 남았고 상처가 나면 아물 일만 남았다. 머물지 마라. 그 상처에….’라는 격언을 마음에 새긴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