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즈음하여. 한글 자음 순서 변천사. 북한의 자음순서는 다르다.
스토리를 찾아서
2025. 10. 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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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6년 훈민정음 반포시 자음 순서는
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ㅈ ㅊ ㅅ ᅙ ㅎ ㅇ ㄹ ᅀ이었다.
모음 순서는 • ㅡ ㅣ ㅗ ㅏ ㅜ ㅓ ㅛ ㅑ ㅠ ㅕ 11자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이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따라 소리가 나는 위치에 따라 분류했기 때문이다.
즉 아음(牙音 어금닛소리) ㄱ, ㅋ, ㄲ, ㆁ
설음(舌音 혓소리) ㄴ, ㄷ, ㅌ, ㄸ, ㄹ
순음(脣音 입술소리) ㅁ, ㅂ, ㅍ, ㅃ
치음(齒音 잇소리) ㅅ, ㅈ, ㅊ, ㅆ, ㅉ
후음(喉音 목구멍소리) ㅇ ㅎ ’의 순서이다.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에는 위 순서대로 자모음이 새겨져있다.
ㄱ 에 한획을 추가하면 ㅋ 더하면 ㄲ
ㄷ 에 한획을 추가해서 ㅌ 더해서 ㄸ
ㅈ 에 한획을 추가하니 ㅊ 둘은 ㅉ
한글을 처음 배우는 어린이나 외국인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배우기 쉬운 순서처럼 보인다.
광화문 세종대왕상에 새겨진 자음
훈민정음 해례본의 자음
80여년이 지난 1527년 역관 최세진은 한문교재인 훈몽자회를 만들면서 새로운 자음 순서를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ㅋ ㅌ ㅍ ㅈ ㅊ ᅀ ㆆ ㅎ 자음 16자
ㅏ ㅑ ㅓ ㅕ ㅗ ㅛ ㅠ ㅡ ㅣ 모음 11자로 나열했다.
중국어와 한문에 능통했던 최세진은 어린이들이 천자문으로 한자를 배우는데 어려워하자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한자 3,360자를 골라 그 뜻과 음을 훈민정음으로 설명해 놓았다.
헐~ 한자 1,000자도 어려운데 3,360자나?
ㄱ 기억 ㄴ 니은 ...... 자음을 읽는 소리도 이때 처음으로 한자로 표시하였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초의 자음 소리이다.
이 자음순서는 이후 한글 자모 순서의 기초가 되었다.
이는 초성과 종성에 모두 쓰이는 8자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초성에만 쓰이는 8자: ㅋ ㅌ ㅍ ㅈ ㅊ ㆆ ㅎ로 크게 나누고 배열의 원리는 기본 자형에 획을 추가해 파생되는 제자 원리(예: ㄱ→ㅋ, ㄴ→ㄷ→ㅌ, ㅁ→ㅂ→ㅍ, ㅅ→ㅈ→ㅊ, ㅇ→ㅎ)로 나열했다
훈몽자회
초성 중성 모두 사용 가능한 자음 8자
초성만 사용 가능한 자음 8자
그 후 1751년 홍계희가 편찬한 삼운성휘(三韻聲彙)에 자모 순서가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ㅋ ㅍ ㅎ 으로 되어 있다.
오늘날 채택하고있는 자음 순서와 ㅋ ㅌ 의 순서와 차이가 있을뿐 나머지는 동일하다.
1846년 조정순(1791~1868)이 편찬한 언음첩고는 오늘날 배열순서와 똑같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ㅏ ㅑ ㅓ ㅕ ㅗ ㅛ ㅡ ㅣ •
따라서 오늘날 사용하는 한글 자모 배열 순서는 19세기 중엽에 결정되었음을 알 수있다.
1930년 조선어학회의 언문철자법에서 자모 순서가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으로 정비되었고,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서 현재 사용하는 배열이 확정되었다.
이는 매우 과학적이고 언어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배열된 것이다.
북한의 자음 순서는 우리와 조금다르게 복합자음을 기본 자음 뒤에 몰아서 두고, ‘ㅇ’을 마지막에 배치한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ㅇ
결론적으로, 한글 자음 순서는 세종대의 음운학적 분류형(훈민정음식)에서
→ 훈몽자회의 제자 원리형(교육 중심형)
→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표음학 중심형으로 진화하며, 오늘날의 ‘ㄱ ㄲ ㄴ ㄷ ㄸ ... ㅎ’ 순서로 정착하였다.
영어 알파벳의 a b c d ~ 배열 순서가 원칙없이 배열한 것에 비해 한글이 과학적인 문자라는 사실이 배열 순서 변화 과정을 통해서도 알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