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우도농악의 고깔소고춤, 고창에서 만이 볼 수 있는 고깔소고춤을 현재까지도 멋드러지게 구사하시는 정창환선생(1923년생, 대산면성남).
삼색 고깔 사이로 생긋 웃음을 머금고 소고를 돌리면서 채발림 하는 멋진 춤사위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힘이 있는 소고춤이다.
농악에서 소고춤은 크게 머리에 채상을 쓰고 하는 채상소고춤과 고깔을 쓰고 하는 고깔 소고춤으로 나뉘는데 채상소고는 경기충청과 경상도, 호남좌도지역에서 크게 발달했으며 고깔소고는 호남우도지역에서 발달해 왔다.
호남우도지역에서도 고창지역의 고깔소고춤이 가장 멋진 춤사위로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이는 고깔소고의 명인들인 성송 암치의 강모질, 상하의 김양술, 허칠성, 그리고 성송 남창의 강대륙, 성송 양사동의 강대홍4형제와 유만종, 대산 성남의 정창환, 공음 건동의 황재기, 아산 용장의 박용하등 손꼽히는 쟁쟁한 명인들이 많은데서 찾을수 있다.
현재 우도 뿐만아니라 전국에서도 고깔소고춤의 멋진 춤사위를 간직한 곳은 고창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창의 고깔소고춤의 특징은 이채 덩더쿵, 굿거리, 반굿거리, 된굿거리가락에 꾸리북으로 소고를 돌리면서 춤사위를 멋드러지게 추는 것이다. 가락 중간 중간 맺고 풀음이 반복되면서 보여지는 간들간들한 멋은 고창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고깔소고춤의 묘미이다.
1999년에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소고춤으로 문화재 지정을 받았다.
정창환선생은 1923년 대산면 성남리에서 태어나 15세때부터 동네에서 꽹과리와 소고를 치기 시작했다. 그는 동네 당골인 선기선씨에게 굿거리가락의 소고춤을 배우고 그때 당시 고창에서 가장 유명한 강모질의 소고춤과 김양술의 소고춤을 구경하고 돌아 오면 “나무하러 가서도 소고춤 흉내만 낼 정도로 소고춤에 푹 빠져버릴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요즈음 같이 가르치는 분이 있어서 또박또박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사람을 보고 와서 자기것으로 만들었던 시대였다.
그는 18세에 이북으로 넘어가 오년동안 생활하다 고향에 돌아오자 마자 일본으로 징용갔다. 해방이 되면서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25세때 부터 상쇠를 시작했다”고 한다.
마을에서 상쇠를 하면서 매굿, 줄굿, 줄감기, 당산굿, 풍장굿 등을 중심적으로 이끌어 오기도 했다. 이무렵 결혼도 하게되고 세아들을 두었다. 부친도 동네에서는 장구를 잘 치는 사람으로 알려져 부친의 끼를 이어 받았다.
6,25사변을 거치고 새마을 운동시기를 거치면서 고창의 농악은 점점 쇠해지고 겨우 마을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1989년 고창문화원에서 고창농악단을 창설할 때 그는 황규언 밑에서 부쇠를 맡아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수법고를 마땅히 할 사람이 없어 쇠를 그만두고 수법고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제2의 전성기 활동을 하게되었다.
그는 고창뿐만 아니라 영광에서도 활동을 많이 하게 었다. 이때는 주로 각종 대회의 수법구로 참가했었다.
1992년 제11회 시군 농악경연대회에서 소고부문 개인상을 수상한 그는 1994년 제18회 남도 국악제에서 소고 특별상을 수상햇으며, 1997년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농악부문 특별 개인상을, 1998년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에서 고창농악이 대상을 받을 때 수법구로 출전하였다.
이런 고창의 농악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1999년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에도 그는 전라도의 춤,전라도의 가락과 화성백중제 명인전, 수원 민족예술제 명인전,서울놀이마당의 초청공연을 통해 고창의 고깔소고춤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어 전국적인 활동을 하였다.
그는 또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동리국악당에서 농악강사를 하면서 고창농악과 고깔소고춤을 가르쳤고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에는 고창농악전수관에서 제자들을 길러냈다.
제자로는 전수장학생 최현숙이며 전수관에서 소고를 가르치는 임성준, 문현주씨가 대를 이어오고있다. 현재 이들이 고깔소고춤 전수의 최선봉에서 전국에 고창의 고깔소로를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여름과 겨울 방학이면 전국의 대학생들과 전문인들이 선생님을 찾아오고 있다.
82세의 고령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행함은 물론이고 전수관에서 제자들을 가르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활동중이다.
항상 앞서서 활동하시고 가르치시고 계시는 열정 때문에라도 고창의 고깔소고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명력을 가지고 앞으로도 후대 후대에까지 전해질 것이다.
"82세의 고령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행함은 물론이고 전수관에서 제자들을 가르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활동중~~~~~~~항상 앞서서 활동하시고 가르치시고 계시는 열정 때문에라도 고창의 고깔소고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명력을 가지고 앞으로도 후대 후대에까지 전해질 것~~~~~~*^^*
첫댓글 생명력을 이어받는 어린 학생들에게 박수를......고창이 자랑스럽습니다.
"82세의 고령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연행함은 물론이고 전수관에서 제자들을 가르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활동중~~~~~~~항상 앞서서 활동하시고 가르치시고 계시는 열정 때문에라도 고창의 고깔소고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생명력을 가지고 앞으로도 후대 후대에까지 전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