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쥬키니 호박, 원두, 오이, 수박)
출애굽에 성공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먹던 음식들이 당장 먹고 싶었다. 그들은 외와 수박과 부추와 마늘을 열거하면서 모세를 원망하였다.
학명은 Cucurbita spp. (박과 : Cucurbitaceae), 영명은 Pumpkin, Squash, Marrow, 히브리명 : קשאי(키슈이), קישוא(키슈)이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열대지방이며, 개화기는 4월이다. 히브리어 키슈(קשא)는 ‘어렵다’는 뜻이며, 잘 사용되지 않는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이를 원두, 오이, 수박, melon등으로 번역한 성경도 있으나 허성갑 목사의 ‘히브리어 직역 구약성경’에서는 호박으로 번역하고 있다.
히브리어 사전들도 키슈를 오이처럼 길쭉한 호박으로 풀이하였다. ‘키슈’는 둥글고 큼직한 동양계 호박(C. moschata)이 아니라 길쭉하게 생긴 쥬키니 호박(C. pepo)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쥬키니 호박이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광복이후 미군들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옮겨 온 것으로 전해지므로 성경을 번역하던 당시에는 이 단어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야의 원두밭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מקשה(미크솨)로서 קשא(키슈)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따라서 호박밭으로 번역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원두밭의 상직막’은 다양하게 번역되어 있으나 원두밭(園頭―)은 결국 호박밭이며 상직막(上直幕)은 밤에 숙직하기 위해 지은 막이 될 것이다. 1)
〔민수기 11장 5절〕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외(הקשאים 하-키슈임, ‘키슈’의 복수형)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2)〔이사야 1장 8절〕딸 시온은 포도원의 망대 같이, 원두밭(קשה 키샤)의 상직막 같이, 에워싸인 성읍 같이 겨우 남았도다 히브리어 키슈(קשא)는 ‘어렵다’는 뜻이며, 잘 사용되지 않는 어원에 (글 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외(쥬키니 호박, 원두, 오이, 수박)
이스라엘과 이집트에는 다양한 호박들이 있으나 둥글고 큰 늙은 호박(Pumpkin)과 길쭉한 쥬키니 즉, 스쿼시(Squash)호박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중 애호박으로 먹는 길쭉한 쥬키니 호박을 ‘키슈이’라 한다. 쥬키니 호박은 동글동글하게 썰어 애호박전을 부쳐 먹거나 오븐에 구워 먹으며,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썰어 국처럼 끓이는 스튜(stew)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은 쥬키니를 주식처럼 먹는다.
이렇게 즐겨 먹는 호박이 광야에는 없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음식을 그리워하였다. 쥬키니 호박은 덩굴성이 아니라 박과(科)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로 총생(叢生, 뭉쳐나기)하며 속성 재배된다. 잎은 다섯 손가락 모양으로 깊이 파여 수박 잎에 가깝다. 꽃은 일반 호박의 노란 꽃과 비슷하나 열매는 오이처럼 길쭉하여 오이같은 호박, 가지같은 호박, 돼지호박 등으로 불린다. 애호박으로 사용하며 샐러드나 수프를 만들어 먹는다.
외(쥬키니 호박, 원두, 오이, 수박)
외(쥬키니 호박, 원두, 오이,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