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광고를 통해 이 영화의 예고편을 처음 보게 되었다. 짧지만 궁금증을 일으키는 강렬한 대사에 마음이 빼앗겨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쁜 일상 가운데 잊어버렸고 결국 스크린에서 내려갔지만, 8월 23일 재개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엔 꼭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이틀 연속 12시쯤 집에 왔던 목-금이 지나고, 다음날 토요일 아침 9시 50분, 피곤함에도 극장으로 가 영화를 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본 것에 후회가 없고, 영화를 통해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묵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집에서 누워있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큐티를 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고 갔어야 했는데 9시쯤 일어나서 그러질 못했다. 요즘 하나님과의 교제를 뒤로 미루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기 전 정영순 선생님께서 카톡으로 말씀을 보내주셨다.
[스바냐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하나님의 말씀과 정영순 선생님의 묵상을 읽고 나니 영화가 시작되었다.
영화는 시작부터 첫 화면(검은 배경에 흰색 자막)으로 '학교폭력'에 관한 메시지를 강하게 주면서 시작한다. 전반적인 내용은 高考(가오카오, 중국수능)치열하게 공부하는 재수학원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였다. 주인공 첸니엔은 후 샤오디에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방관하는 입장이었는데, 결국 샤오디에는 학원 옥상에서 추락한다. 첸니엔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그녀의 시신을 자신의 옷으로 덮어 주었다. 그런데 이 행동으로 인해 경찰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고, 샤오디에를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두번째 타겟으로 찍힌다. 어머니는 첸니엔이 베이징 대학에 합격하게 되면 낼 등록금을 벌기 위해 마스크팩을 팔며 열심히 일하지만, 동네에서 사기꾼으로 낙인찍혀 첸니엔과 떨어져 먼 곳에서 지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첸니엔을 지켜주겠다는 불량배 샤오베이가 나타나고, 경찰은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고 판단한 첸니엔은 샤오베이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한다.
영화를 본 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에 대해 많이 감사했다.
[느1:10] 이들은 주께서 일찍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이 성경말씀처럼 나는 주님께서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종이고, 주님의 백성이다. 하나님께서 구속하셨다는 것의 의미를 잘 몰랐을 때는 그것이 올무처럼 느껴졌지만, '하나님 백성의 선교'라는 책을 읽고 구속의 의미를 보다 자세히 알게 된 후로는 이 단어가 얼마나 큰 은혜와 일하심을 내포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어 감사로 다가온다. 사람이 아닌,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
샤오베이가 첸니엔을 자신의 하루를 바쳐 지켜주는 것처럼, 사람이 사람을 진심으로 지켜주는 것은 영화에서만 가능한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두 번째로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느꼈다. 그리고 내가 예수님께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야 할지 생각했다.
[롬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영화 속에서 샤오베이는 첸니엔을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범죄자가 된다. 첸니엔은 그런 결정을 한 그의 앞에서 울며 불며 자수하겠다고 하지만, 이내 그의 결정을 따라 자신은 그를 모르는 척 연기를 한다. 샤오베이가 첸니엔을 위해 죄를 뒤집어쓰고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은 서로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사랑이라면, 더군다나 첸니엔은 샤오베이의 존재도 모르고 있다면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든 생판 모르는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내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이 누구신지조차 몰랐을 때, 죄인 되었을 때에 나를 위해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 형벌을 받으셨다. 그리고 내 죄를 대신 지셨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할까? 그것을 안 이상 예수님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부활이 있다는 사실이다! 만일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끝나셨다면 기독교는 완전한 죄사함을 증명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나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선 부활하셨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완전한 죄사함을 이루셨다. 그것은 정말 기쁘고 놀라운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죄책감이 아닌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감사와 기쁨으로 살 수 있다.
[살전5:16-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첫댓글 영화를 본 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에 대해 많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