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95년 남자는 괴로워 (각본, 감독)
시놉
첫 장면은 매일 아침이면 사람들이 겪는 출근전쟁을 과장스럽고 코믹하게 보여준다. 지옥같은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 사이에 끼인 안성기는 중년남자로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현재 전자회사 신제품 개발부 과장인 그는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만년과장으로 5년 동안 생활하며 머리가 굳었는지 신선한 아이디어나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적이 없는 것이다. 그의 부하직원들이라고 변변한 것은 아니다. 최종원은 공처가로 아내에게 눌려 사는 꽁생원이고, 박상민은 못말리는 마마보이이다.
김혜수만이 당당한 캐리어우먼인데, 실은 상민이 그녀를 좋아하지만 마마보이 근성 때문에 그녀를 사로잡지 못한다. 그런데 부장인 송영창은 심각한 의처증에 빠져서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회사 점심시간 등 틈만 나면 자신의 집 근처에 숨어서 아내의 동태를 파악하려고 해프닝을 벌인다. 이처럼 심심치 않는 회사 생활이지만, 안성기 과장은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에서 낀 자신의 신세를 긍정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1996년 지독한 사랑 (각본, 감독)
시놉
한 여자의 남편이지 두 아이의 아버지인 영민,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영희.
첫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친 순간 이미 서로에 대란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아무도 축복해 주지 않을 열병에 빠져든다.
격렬한 섹스 뒤엔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돌이켜 보아야만 하고 사랑한다는 말만 되풀이 해야 하는 27살의 노처녀와 유부남.
그녀는 가끔 친구들과 만나 커피도 마시고 남들처럼 팔장도 끼고 싶은데 그는 만날떄마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불안해 한다.
두 사람 만의 여행. 문틈으로 쏟아지는 겨울 햇살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문을 열면 하얀 백사장과 짙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 두사람 만의 공간. 항상 같이 잠들고 같이 눈뜨는 아침.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여유로운 커피 한 잔.그러나 현실은 꿈이 아니었다.
작품해설
<개그맨>,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사랑>의 이명세 감독이 만들어낸 또하나의 사랑 이야기. 세트장에 마련한 다대포 앞바다의 풍경은 사람들이 세트인지 모를 정도로 잘 만들어 졌다. 특별한 감동은 없으나 잔잔하게 흐르는 절제된 감정이 영화 속에 잘 묘사되어 있다.
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각본, 감독)
시놉
예기치 않은 소나기가 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의 암투가 개입했다는 단서를 잡은 서부경찰서 강력반에 비상이 걸린다. 베테랑 형사 우형사(박중훈 분)와 파트너 김형사(장동건 분) 등 서부서의 7인은 잠복 근무 도중 사건에 가담한 짱구(박상면 분)와 영배(안재모 분)를 검거, 사건의 주범이 장성민(안성기 분)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이 신출귀몰한 범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마침내 형사들은 장성민의 여자 김주연(최지우 분)의 집을 무단으로 습격하고 포위망을 좁혀나가는데. 변장술의 대가인 도망자와 끈질긴 추적자의 목숨을 건 승부는 안개 속의 미로, 달리는 기차, 비오는 폐광을 배경으로 숨가쁘게 전개된다.
2005년 형사 (각본, 감독)
시놉
생애 단 한번의 대결, 그리고 단 한번의 사랑
어지러운 세상, 형사 '남순'(하지원)과 파트너 안포교(안성기)는 가짜 돈이 유통되자 범인 색출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슬픈눈'(강동원)이라 불리는 자객이 수면위로 드러난다.
'남순'과 '슬픈눈'은 숙명적인 대결은 시작되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돌이킬 수 없는 대결. 맞붙은 순간, 낯선 감정이 두 사람을 혼란스럽게 한다.
서로를 바라보는 '남순'과 '슬푼눈'의 눈빛이 흔들린다. 하지만 갈 길이 다른 두 사람, 그들에게는 대결도 사랑인 듯하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숙명적인 갈등에서 그들의 사랑은 더욱 애절하다.
2006년 M (각본, 감독)
시놉
내가 사랑한 당신의 이름 (M) 당신의 첫사랑이 돌아온다 내가 사랑한 당신의 이름 나는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 그냥... 사랑한다고 말해줄 순 없니?
화려한 이력과 외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의 인생은 완벽해 보인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집필을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어느 날부터인가 어디를 가건, 누군가와 있던, 무엇을 하건 누군가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마치 꿈을 꾸듯 이끌려 어느 골목길에 자리한 술집, 루팡바의 문을 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보라색 옷을 입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미미(이연희). 11년 전 헤어진 민우의 첫사랑이자 그를 쫓던 시선의 주인공이다. 한편, 민우의 계속되는 알 수 없는 행동에 은혜는 불안해진다. 그녀는 자신의 한결 같은 사랑과는 달리 그의 시선은 다른 누군가에게 향해져 있음을 직감한다.
풀리지 않는 자신의 소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그리고 까맣게 잊혀졌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나선 민우. 무언가에 쫓기면서 민우의 곁을 맴도는 미미. 첫사랑의 기억에 헤매는 민우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은혜. 그들의 무섭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니요, 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날 하늘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노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나는 오직 당신만 보고 있었으니까…
biography
서울예전 연극영화과 출신의 이명세는 그동안 한국영화에 있어 감각적이고도 비쥬얼적인 면모의 기발한 감수성을 지닌 영화들을 만들어 명실공히 한국영화계의 스타일리스트로 불려져왔다. 대학졸업 후 이장호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일을 시작한 그는 직접 쓴 자작 시나리오 영화인 [개그맨]으로 데뷔를 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다소 컬트적이고도 블랙 코미디적인 성격의 영화속 캐릭터들을 선보여 첫 데뷔작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1990년부터 감독과 각본을 겸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스타급 배우들을 캐스팅해 기발한 상상력과 형식미를 도입한 영화들을 만들어 내면서 서서히 자신의 색깔을 확고히 하는 영화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를 비롯해 [첫사랑(1993)], [남자는 괴로워], [지독한 사랑] 그리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까지 몇 안돼는 작품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력을 발휘하며 영화속에 만화적 기법과 컬트적이고도 스타일리쉬한 면을 도입해 한국영화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 거급나기 시작했다.
-수상-
아태 영화제 특별상
대종상
청룡상
춘사영화제 신인 감독상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