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착실히 읽어가리라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다 읽지도 못하고 자독에 참석했다.
대학로에서 쏟아지는 빗속을 가르며 달려온 여러 참여자들 대부분이 완전히 책을 다 읽은 사람이 적었는데 역쉬 두껍긴 두꺼운 페이지에 압도되어 더딘 진도인것 같다. 처음 참석하시는 분들도 몇분..
1부> 친절하게도 회장님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비교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신 덕에 우리는 모두 공감,,
그리고 멋진 향가 - 월명사의 신라 향가 중 최고의 명편 한수,, 죽은 누이를 위해 부르는 노래 <제망매가>를 눈을 감고 들으며, 이어 서버분의 감명깊었던 시 한수들 낭독되었고,,,,
잠깐 회장님의 설명을 더듬고 더듬어 카데고리만 요약해보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역사서를 보태서 한마디로 고조선과 향가이다
(1) 공동점으로는 : 고려시대에 저술한 3국 이전의 내용을 언급하였고, 고구려 백제가 신라보다 언급한 자료가 매우 빈약하며,
지금까지 내려온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역사책임
(2) 차이점 (간략하게 비교)
1) 삼국사기는 고구려, 백제, 신라을 언급한데 반해 / 삼국유사는 맨 서두에 삼국 그 이전에 고조선을 두었다.
말하자면 3국 뿌리위에 고조선이라는 지붕을 덮어 완성되었다는 것. 또한 삼국사기에서 언급하지 않은 가야의 기록은 매우
중요하며 주변사까지 기록되었다는 점
2) 삼국사기는 왕조중심의 시대순으로 기술한 삼국의 역사서라면 / 일연의 삼국유사는 역사나 인물보다는 사건에 중점을 두어 그 원인 경과 결과 등의 관계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야사, 설화, 민화등을 기록하였다는 점
3) 향가 14수의 중요점 : 신라의 하층민들의 애환을 기록할 수 있는 서민의 정서, 노래, 애환을 표현하였으며 일반인(일연) 혼자 기록으로 남긴것에 큰 의의가 있음.
** 이외에도 많은것을 다 기억하거나 기록할 수 없어 아쉬웠으나, 어쨋든 이 책을 중도하차하지 않고 읽으리라는 마음의각오가 섰으며, 특히 회장님이 지하철에서 대학생들이 외국서적을 운운하며 읽었느니, 안 읽었는니 하였을때 책을 덮고 표지를 들이밀고 싶었다는 심정이었다는데, 회장님 애국심도 한몫...*****
암튼 이후 자독은 긍정 부정으로 마주보고 앉아 난상토론같이(?) 이표현을 넘 그렇고,,, 다들 열심히 토론,토론, 특히 똘똘이 참한 학생의 발표 멋져부러!!!!
내용 잊기전에 간략하게 후기 남깁니다. 그리고 특히 1기생님들 오랫만에 뒤 풀이도 좋았슴다.
마지막 길어지지만 신라 최고의 향가 '제망매가'를 올려봅니다(P 241)
생사의 갈림길
여기 있으니 두려웁고
"나는 갑니다" 말도
못하고서 갔는가
어느 이른 가을 바람 끝에
여기 저기 떨어지는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은 모르겠네
아, 미타찰 세상에 만날 나는
도 닦아 기다리리
- 월명사의 죽은 누이를 위해 부르는 노래 -
첫댓글 그날의 강의 다시 요약해 잘 정리해주신 우현애님!!!!! 멋져부러!!!!!!!ㅎㅎㅎㅎ
아.. 그날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못가서 넘 아쉬웠어요.. 그 맘을 현애님 후기로 달래봅니당..ㅠㅠ 저도 이번에 이거라도 읽고 삼국유사에 대해 좀이라도 머리에 새겨두고 싶어 넘 천천히 읽고 있나봐요..ㅋㅎ 아직도 2/3 정도 읽어가고 있습니다.킁;; 그래도 끝까지 놓지 않고 읽고 싶은 매력이 있는 책같아요~
현애님 덕분에 자독이 더욱 무게(?-몸무게가 아님ㅋㅋ)있었고, 삼국유사라는 책 덕분에 더욱 품위 있었습니다.
특히 한턱 쏘신 홍어와 막걸리~~~캬~~~너무 캄싸히 잘 먹었습니다. 왕언니!!!! 멋져부러!!!!!ㅎㅎㅎㅎ
정말 그렇게 크게 한턱쏘시다니요~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