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_에포크(사진)
박세은
나는 나의 첫 번째 에포크 수업을 사진으로 정했다. 그 이유는 내가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조오오오오오오금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정했다.
첫 번째 수업 때에는 사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사진 찍을 때 어떻게 찍어야 괜찮은 지 어떤 기법이 있는 지 이론수업을 들었다. 이론수업 때는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루해서 다른 수업을 들을 걸 하고 후회했었다.
하지만 오후엔 직접 이론수업 때 배운 기법들을 찍으러 다니니 사진 에포크 수업이 엄청나게 재미있다는 걸 느꼈다. 평소에는 쓰지 않는 기법부터 3분할을 지켜서 이쁘게 찍기도 했다.
두 번째 수업때에는 첫 번째 수업때 찍은 사진들을 보정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이론수업은 많이 지루했지만 내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사진작가들처럼 보정한다는게 되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보정을 다 한 사진들을 보니 정말 내가 찍었나 싶을 정도로 완전 만족하는 사진이 나왔다.
세 번째 수업 땐 어느 계곡?강?같은 곳을 가서 사진을 찍었다. 학교랑 보석사가 아닌 다른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방법들로 사진을 찍으니까 신기했다.
카메라를 물 안에 넣어서 찍어보기도 하고 위에서 아래로 찍어보기도 하고 엄청 다양하게 찍어보았다.
나머지 수업에서는 원걸쌤이 오셔서 필름사진을 찍고 필름이 보이게 하는 용액들로 어찌저찌 해서 필름사진이 나왔다. 또 스튜디오 사진을 찍었다. 서로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찍히고 하는데 찍힌 사진을 보니까 정말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들 같았다. 원걸쌤이 오후에 소품도 사오셔서 엄청 다양하게 여러장 찍었다. 그리고 15기 선배들 졸업사진도 찍고 선생님 단체사진도 찍었다. 정말 너무너무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에포크 수업을 하는 동안에 너무 좋았다.
나중에 또 에포크 수업을 허게 되면 사진을 골라서 아영쌤과 원걸쌤이랑 또 같이 수업을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