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작년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발표한 전국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은 '남구 봉덕신시장'을 소개합니다. 이제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장보러 다니시는 주부님들도 많으실텐데요. 현재 봉덕신시장도 설맞이 준비로 시장 안에 시끌벅적 하더라구요.^^ 여러분들도 한번 구경가보실래요?!
대구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봉덕시장! 시설현대화가 되면서부터 '봉덕신시장'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에게 '봉덕시장'이란 이름을 더 친근하게 느끼실 것 같아요. 아직도 그렇게 부르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구요.^^
봉덕시장은 과거에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 중 하나였는데요. 그 시작은 6.25전쟁 당시 주변 미군부대에서 흘러들어온 물건들이 채워지면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비록 불행한 역사 속에서 자연스레 생겨났지만, 70년대와 80년대 때 대구의 4대 시장으로 꼽히며 최고의 호황기를 누렸는데요. 현대에 들어와서는 대부분 전통시장이 그렇듯, 대형할인점과 인터넷쇼핑 등에 밀려 침체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만 없겠죠? 시설현대화와 주차장 확장도 하면서 특화된 상품도 만들고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하면서 다시 한번 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은 설맞이로 인해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죠.

먼저 분주하게 움직이는 떡집을 가보았습니다. 역시 설날에는 모든 식구들이 모여 떡국 한 그릇은 먹어야겠죠?! 함께 사이좋게 한 살 더 먹으면서 덕담도 주고 받고 말이죠.^^ 특히 이번 설 연휴에는 날씨도 많이 춥다고 하니 집에서 따뜻한 떡국 한 그릇 드셔보세요!ㅎㅎ


그리고 오색빛의 떡국이 눈에 띄었는데요! 떡집 주인분 말씀으론 "요즘은 떡국도 컬러시대다. 보기 좋은 것은 물론이고 쫄깃하며 맛도 일품이라 오색떡국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오색떡국이 맛이 궁금하시다면 이번에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골라~ 골라~" ♬ ♪
다양한 건어물부터 새콤달콤하고 싱싱한 과일들까지!ㅎㅎ

"대구 전통시장 중에서 한과는 봉덕시장이 제일 의뜸이지예!"
한과 가게 주인분은 이곳에서만 36년 째 한과를 손수 만들어 팔고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안사도 좋으니 맛이나 보고 가라며 한과 한 쪽을 내밀어 주셨는데요. 이런 넉넉하고 구수한 인심이 전통시장의 가장 큰 매력이 이날까 싶었어요.^^ 맛은 어땠냐고요?! 두 말 하면 입 아픕니다!! 직접 오셔서 달~ 달한 그 맛, 즐겨보세요!
아, 또한 설하면 전통과자 강정도 빠질 수 없는데요. 대부분 대형마트나 인근 시장은 대량으로 만든 강정을 주로 도매로 구매해 다시 팔고 있는 형식이지만, 이곳 봉덕시장에서는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서 팔고 있었어요! 따라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드는 과정과 맛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더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죠.^^


또 이날은 임병헌 남구청장과 대구은행 직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한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어요. 특히 임병헌 남구청장은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 주시면서 따뜻한 인삿말도 건네주시더라구요. 비록 날씨는 추웠지만 분위기는 따뜻하고 훈훈했습니다.^^

봉덕시장은 먹거리로도 유명한데요! 10년이 넘는 떡볶이집과 죽집, 보리밥집, 돼지국밥집들이 수두룩하답니다.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은 돼지국밥!^^ 봉덕시장 돼지국밥은 모르시는 분들이 잘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요. 골목 입구에 들어서기만 해도 진한 고기냄새가 코를 찌르며 식욕을 돋구죠!ㅎㅎ

역시 겨울 별미로 오뎅도 빠질 수가 없죠?!^^
그리고 보통 전통시장은 주차하기가 힘들어 가기가 좀 불편하다는 분들! 시장 주변에 봉덕공영주차장도 더 확장했으며 내부에 화단을 조성하여 남천나무 800주를 식재하는 등 친환경 주차장으로 탈바꿈하며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꾸몄으니 자주 이용해 보세요.^^
또 올해 5월까지 봉덕신시장과 인접한 부지에 야외 상설 공연장과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인데요, 앞으로 장도 보고 문화예술 공연도 관람하는 등 살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모두 어우러지는 지역의 명소로 발전시킬 예정이니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방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