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과소평가되었다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해셋박사의 연구진은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연구해보았다. 연구 결과는 2006년 8월15일에 발행된 미국국립암연구소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그 연구 내용과 배경은 다음과 같다.
1. 나이가 64세 미만인 유방암환자 약 35000명을 대상으로 항암치료가 실제로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처음으로 평가해보았다. 이런 연구를 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보험 청구서를 뒤져서 얼마나 많은 유방암환자들이 진단 후에 병원에 입원했는지 또 일부 유명한 항암제가 얼마나 자주 부작용을 유발했는지를 분석해보았다.
2. 그동안 부작용에 관한 정보는 대부분이 항암제 임상실험에서 습득되었는데 항암제의 독성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었다. 임상실험이란 항암제가 암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또 그래서 팔 수 있는지를 증명하려는 의도로 실시되고 게다가 부작용에 대해 덜 예민한 환자만 골라서 임상실험에 참여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3. 더욱이 많은 유방암환자들은 애초부터 항암치료가 불필요하고 수술, 방사선, 호르몬요법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어떤 환자들이 항암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의사들도 알기 힘들었다. 그런 이유로 어떤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지 혹은 말아야 할지 판단기준을 64세로 설정했는데 그 이유는 64세 미만의 여성들은 항암치료를 더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4. 그러나 예상과 달리 64세 미만의 여성들이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한 부작용을 항암치료로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6명 중 1병은 염증, 적혈구나 백혈구수치 저하, 탈수 혹은 매스꺼움과 같은 부작용으로 응급실로 달려가거나 입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의 16%가 부작용으로 응급실로 달려가거나 입원한 적이 있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염증과 고열로 환자의 8%가 그런 부작용을 겪었다. 그런데 이 수치는 기존의 임상실험들에서 예측한 수치 보다 4배나 더 높은 수치이다.
5. 항암제로 치료받은 환자의 61%가 이런저런 이유로 (반드시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아님) 응급실로 달려가거나 입원을 했다. 그 반면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은 42%만 응급실로 달려가거나 입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6.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고 그 비용은 미국의 경우 연간 4500만 불에 달한다.
참고 사항:
- 결국 지금까지 공개된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의도적으로 조작 축소된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그 이유는 항암제의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비용을 제약회사들이 대고 있고 또 부작용이 적은 환자만 골라서 임상실험에 참여시키는 교묘한(?) 수법을 쓰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