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회가 되서 함께 밀투어를 참여한 박정호라고 합니다. 평소 종이를 자주 접하지만 종이가 어떻게 생산이 되는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한국제지와 출제모의 배려로 제지공장 견학과 함께한 여행은 제가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사실 북디자이너로서 종이를 자주 접하고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종이 생산과정을 보면서 그 부족한 느낌을 채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지의 생산과정에서 커다란 기계의 위용에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종이 생산과정자체가 99%의 물을 빼내고 말리는 과정이라는 말씀에 과정이 한번에 요약이 되는 듯 했습니다. 크게보면 과거의 종이생산과정과 원리는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평소 러프그로스지를 주로 쓰는데 이번에 아르떼의 생산과정을 보면서 믿고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는 제품의 생산과정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그 제품에 신뢰를 줄 수 있는가를 이번에 알았습니다. 물론 제품의 품질 또한 우수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견학을 전후로 직지사, 불국사와 석굴암으로의 여행은 그 동안의 바쁜 일상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여유를 느끼게 해주었고, 쌓였던 모든 피로를 풀어주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후기를 빌어 한국제지와 출제모 카페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후기를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