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정중앙배 2013 전국 당구선수권 대회 8강 진출자들
남자 쓰리쿠션 개인전의 치열한 경쟁 끝에 드디어 8강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먼저 64강에서 국내랭킹 1위 조재호 선수를 꺽고 올라온 서현민 선수는 대구의 정연철 선수를 맞아 26이닝에 마무리하고 16강에서는 부산의 강호 황형범 선수를 단 15이닝만에 40점을 마무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세계 주니어 챔피언십 금메달리스트인 김행직 선수는 노련한 정동일, 박광열 선수를 차례로 이기며 8강에 올랐고 반면에 김준태 선수는 32강전에서 국내랭킹 2위 이충복 선수를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16강전에서 강호규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하였다. 하지만 김준태 선수의 한결같은 멘탈과 향상된 경기력은 앞으로 대한민국 쓰리쿠션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월드랭커 김경률, 강동궁 선수는 상대선수들의 끈질긴 경기운영에 힘든 경기를 했지만 결국 찬스에서 놓치지 않고 다득점을 해 월드랭커의 자존심을 지키며 8강에 안착하였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조치연 선수도 관록의 이태현, 김재근 선수를 누르고 8강에 올랐고, 충남도청 실업팀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강호규 선수도 김영섭, 김준태 선수를 이기고 8강에 자리잡았다.
항상 열정적인 모습으로 선수생활을 해왔던 중고신인 장병대 선수는 이번대회 최고의 히어로라 할 수 있다. 대전의 강호 신남호 선수에게 10여점을 리드당했지만 단 3이닝에 10점과 5점으로 전세를 역전하며 승리를 가져갔고 국내랭킹 5위 김형곤 선수와의 16강전에서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37
:37 턱밑까지 따라온 김형곤 선수에게 결국은 패배를 안겨주며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루었다.
김경률 우승, 조치연 준우승
대한민국의 쓰리쿠션계의 대표주자 김경률 선수가 다시한번 양구대회를 접수하였다. 8강과 4강에서 강호 최성원과 조재호를 꺽고 올라온 영건 김행직, 서현민 선수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올라 최근 꾸준한 성적으로 탑랭커들을 위협해온 조치연 선수를 맞아 박빙의 승부끝에 19이닝 40:33으로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며 랭킹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최고의 테크니션 허정한 선수를 이기고 4강에 올라온 대구의 장병대 선수는 노련한 조치연 선수를 만나 선전했으나 아쉽게 4강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계속된 입상으로 국내랭킹 7위인 조치연 선수는 이번대회 준우승으로 랭킹이 더욱 상승될 예정이다. 이로써 내년 초에 있을 아시아 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확률이 높아지며 월드컵에서 활약도 기대되고 세계랭커의 꿈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8강 결과
허정한:장병대 22:40 18이닝
조치연:강호규 40:28 26이닝
서현민:강동궁 40:38 32이닝
김경률:김행직 40:26 23이닝
4강결과
장병대:조치연 35:40 26이닝
서현민:김경률 30:40 27이닝
결승전
김경률:조치연 40:33 19이닝
출처: 코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