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 있는 난쟁이는 거인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
- 알프레드 아들러
Event 5 : 승리, 그 무엇보다도 승리!
린뱌오와 공산당 반-마오파의 충격적인 전향 이후 전쟁의 향방은 국민당 쪽으로 확 기울어졌습니다. 베이핑을 재탈환하기가 무섭게 장제스가 내린 명령은 바로 마오쩌둥의 일명 “특무집단”이 저지른 학살 및 제1차 베이핑 전투에서 소멸한 북평행영 소속 장병 20만의 행방을 추적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맡은 군부측의 왕이와 반삼민특위 검사장 난진톈은 시종일관 충돌했습니다. 우선 잠재적 용의자이자 핵심 증인이기도 한 린뱌오를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차이가 있었는데, 결국 린뱌오는 자신이 한 행위를 범죄로 몰아붙이는 반삼민특위의 입장에 위협을 느끼고 세력을 만들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마오가 나쁜 놈이며 린뱌오는 나름대로 신념에 따른 ‘선의’를 가지고 있다는 쪽으로 도출되었으나, 그 과정이 순탄치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범죄자 마오쩌둥을 처치는 해야 했으니, 군사위원회는 옌안에 다시 틀어박혀 장기 게릴라 투쟁을 준비하려는 홍군을 차단하고 지도부를 참수하기 위한 특별작전을 지시했습니다. 대부분 홍군에게 가족을 잃은 병사들로 구성된 해군육전대는 류웨이 및 쑤위의 지휘 하에 실제로 마오 이하 당 간부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흥분해 전략적 판단미스를 보인 쑤위가 참살당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무튼 전방위 공세가 성공을 거두었고 마오쩌둥은 시안으로 끌려왔습니다. 화를 참지 못한 왕이가 마오를 권총으로 폭행해 불구로 만드는 사건이 있었지만, 아무튼 승리는 승리였습니다.
한편 막대한 전비를 벌충하기 위해 일본에 무역사절단으로 파견된 쑨유얀과 라이징썬은 일본 협동당이라는 정통 파시스트 집단과 교류하게 되었습니다. 역사관은 조금 문제가 있었으나 아무튼 일본 내에서 그들만큼 아시아 관계를 전향적으로 생각하는 세력은 없었고, 미군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사절단은 조선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과 협동당 간의 배상약정 및 중일민간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흠.. 그런데 조선에서는 무언가 다른 생각이 있는 것 같네요?
@우리는 공산당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실마리: ”미완의 파시즘?“이 활성화됩니다.
Event 6 : 이무기의 제국
전쟁은 끝났으나, 그간의 전비부담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8년항전과 2년간의 내전, 도합 10년간의 전시상황은 민국의 경제사정을 충분히 악화시켰고,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한 중화민국은 모라토리움을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자유파의 실질적 영수 우궈전을 비롯한 우파 테크노크라트들은 “그리스 전쟁에 파병한다면 채무를 조정해주겠다”는 미국의 달콤한 제안에 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그리스 내전은 누가 봐도 공산군의 승리로 귀결되고 있었고, 미국의 편을 드는 것은 곧 소련에 적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많은 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라이징썬은 “중국이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가 나름의 논리에 따라 옳음을 행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고, 이는 장제스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또 친미 입장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하던 류웨이는 ”정당하게 세워진 정부를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항한다”는 명분을 통해 중화민국이 냉전 양강 중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개진했죠.
결국 중화민국, 조선, 태국, 필리핀으로 구성된 아시아 4개국 연합군이 파병되었습니다. 미국은 약속대로 채무를 조정해주었고, 긍정적인 시그널과 졍행된 적절한 시장개입과 화폐개혁은 요동치던 물가와 금융을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스탈린은 어떻게든 회초리를 들어 중국에게 경고할 것이었고, 심지어 그리스의 전세는 더욱 불리해져 사실상 왕국군이 크레타로 퇴각해야 할 만큼 심각해졌습니다. 아무튼 고비는 넘겼으나… 숙제는 계속되는군요.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됩니다.
@영국과의 관계가 개선됩니다.
@소련과의 관계가 악화됩니다.
@동아시아의 맹주가 되었습니다.
@자유파가 [권세] 상태가 되었습니다.
@E.E.샤츠슈나이더 왕이는 이미 전역했는데 다시 전역이라뇨...?
이런!!! 왕이를 다시 군대로 보낼 속셈이군요!!!!
@로콘 그때 총통님께서 말씀 하시더라구요. "왕이야... 우짜노. 여까지 왔는데."
@로콘 아아... 군대...
@dear0904 왠지 한번 해보자는 답을 해야만 할것같은...
@로콘 몸 성히 다녀오세요. 그동안 전 해외여행을 두번 더 즐기겠습니다.
@돈이 곧 진리 ...저희 아빠랑 똑같아요 돈님 말하는거 보면.
자기 기준으로만 말해서 속 벅벅 긁어대기
@돈이 곧 진리 의도적으로 저한테 인성질 할려고 그런 말을 하시는 겁니까?
@로콘 조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E.샤츠슈나이더 반공투 맙소사..
4화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