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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B747, 이륙하는 A380~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5-01-27/짝재기양말
바람개비를 만들다보니 鐵(철)새에 관심이 많다.
인간이 만든 젤 큰 민간상업항공기
지구상에서 점보기란 덩치로 위용을 과시해온 보잉-747.
이놈이 가까이서 땅을 박차 오르는 모습이란~
엄청나고 대단하고 신기하다.
450명이 넘는 인간들 태우고, 엄청나게 많은 무거운 짐들 싣고,
가뿐하게 순식간에 훌쩍 날아오르는 장관이란~
최대이륙중량이 380t 정도니 8t트럭 47대를 한통속으로 날려 올리는 힘이다.
글고 지상 10000m 상공까지 올라가서 시속 1000km 속도로
10000km 넘게 날아갈 수 있는 거창한 쇳덩어리다.
인천공항 근처, 1분도 안되는 간격으로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을 아주 가까이 구경함은 하루종일 볼만한 볼거리일 터다.
실미도 갔다 오는 길에 똥 고물버스 타고
멀리서 내려오는 비행기들 잠깐 구경함도 흥미로왔는데.
그 다양한 생김새, 덩치랑 국적이랑 옷차림이..
땅 찍어 내려앉고 오르는걸 작정해 자리잡고 본다면 재밌겠다.
기초과학에 관심을 똑똑한 호기심으로 과학자 꿈꾸는 푸른 가슴이라면 한번쯤..
소싯적 이 거물점보를 구경하러 일부러 김포에 갔었다.
나도 이 거창한 놈과 같은 기종 타고 날아봤지만
너무 커서 그런지 비행기란 느낌보다는 무슨 극장 객석 같았다.
그래도 시베리아 10000m 상공 날아갈 때면 이놈이
이따금 기류불안정이라며 파리 떨 듯 요동치는데 꼬리 쪽에선 장난이 아니다.
비행기는 작을수록 날아가는 기분이 난다 - 요놈처럼..
졸라 작은 Fokker F28-0100 대한항공 여객기, 제주도에서 경남 사천까지 날아봤다.
B747이 양키나라에서 첨 개발된 건 1965년.
울 나라에 대한항공에서 첨 수입해 들어온 건 1973년이다.
요즘이야 보잉747하면 각 나라마다 항공사마다
흔해 터져 흔히 볼 수 있는 하늘을 주름잡는 세계참피언이 되었지만..
1000대 넘게 나는 지금까지 13억명을 날려 보냈단다.
근데, 주름을 넘 오랫동안 잡아가니 도전자가 나타났다.
2층 버스가 아닌 2층 비행기.. 바로 A380이다.
B747보다 한술 더 뜬 덩치에, 몸매에, 파워에, 기량에, 비행능력이다.
유럽연합 8개국이 사이좋게 뭉쳐서 야심차게 만든 것.
발췌 http://news.bbc.co.uk/2/hi/business/4174729.stm
대충 덩치는 요로코롬 비교 되는데
속은 어떻게 차려놨는지 요모조모 뜯어 볼까나~
얼핏 에어로.. 어쩌구 흉내낸 다방이나 카페 같나~
그래 기차처럼 쪼로롱 앉는 기존 개념 빼고 색다른 부분만 챙겨 봤다.

우아하게 한잔도, 쾌적하게 휴식도, 진지하게 일에도,
늘어지게 잘 수도 있게 마치 무슨 최첨단 최고급 호텔 그것처럼 꾸며져 있다.
나도 비행기 여러번 타 봤지만 이런 마인드의 공간은 첨 본다.
1층 꽁무니엔 아예 면세가게를 차려놔
이전처럼 스튜어디스가 통로에서 봇짐 장사 안해도 된단다.
샤워실, 침대칸, 스낵바, 라운지, 헬스장, 카지노, 휴게실, 회의실..
항공사마다 꾸며달라는 구미에 맞게 다용도로 공간연출이 가능하도록 해놨다고..
위와 같이 승객을 넉넉하게 태우면 550명인데
모조리 좌석으로 깔면 B747에 2배가 넘는 840명까지 태운단다.
비행 장삿속 하난 열라 똑똑하기에 절대 가만있을
보잉의 겸손함이 아닐 찐데 911테러로 생겨난 심리적 공포에 몸조심인가~
록히드마틴이랑 JSF 공중전에서 참패한 쓴맛에 위축됐나~
2002년 양키나라 안에서 일어난 하늘전쟁에서
웃기는 꼴로 패해 록히드마틴 하청업체로 전락해버린 보잉이다.
여하튼 날리는 것 하나는 세계최고라는 보잉 자만심엔 흠집이 하나 더 났을 것.
7E7 Dream-liner(드림-라이너) 내 논다지만 별거 아닌 것 같다.
드림은 무슨.. 'E'는 '효율성'의 Efficiency라는데..
정기쾌속직항노선用이 얼마나 효율적 꿈을 이뤄줄지 회의적 시각이다.
세계항공사들이.. 투자그룹CEO들이.. 경제전문가들이..
승객의 편의와 선호도보다는 권력적 로비지향 기반으로
버티는 왜곡된 상업성의 거대공룡시대 지배구조는 이제 한물간 한계상황이다.
거대 집단이 다수 개인의 개별적 기호에 맞춰야 살아남는 게
현실에 당면한 글로벌마케팅이고 미래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경제논리인데도..
대충 통빡 재고 만들어 재고에 골머리 앓는 구태의연은 끝나갔다.
이미 시장판도는 2002년 미국 B에서 유럽 A로 넘어갔다.
더 이상 양키보잉式 단순경직성 군수경영마케팅은 이제 안 통한다.
장차 승객은 단순히 직항노선의 빠르기보다
좀 더디더라도 넉넉하고 여유로운 비행환경을 더 선호할 거라 본다.
세계 항공여객기이용 현황과 전망에서 눈을 슬쩍 돌려
여객선 시장성과 현황은 어찌 돌아가나 확대분석 해보면 바로 응용편이 나오는데..
Cruise(크루즈)라는 돌고 돌아간단 순항의 개념을 모르나~
먹고 살기 편해지고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아진 시대에..
더 이상 <빨랑 가서 일보고 후딱 돌아오는.. 지나간 근대화>의 상술은 안 먹힌다.
하늘보다 졸라 느린 바다의 형편을 살피면 바로 답이 나오는데..
11만톤이란 초호화 크루즈여객선 <그랜드프린세스>호다.
날아가는 것 보다 좀 안전한 뱃놀인데 무지 안전하려 몸집 무게 무지 키운 개념.
하여.. 아까 8t 트럭 몇십대 체중이 아닌 8t짜리 13750대 몸무게다.
유럽해운이 세계의 바다를 주름잡는 초대형 슈퍼점보로 돌아가는 판도다.
쉬운 말의 예로 직행보다는 노선버스가
다채롭고 볼거리 많아 재미있고 부담 없어 만만하단 거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세계 흐름의 향방은
저마다의 다양성, 자유로운 신축성, 부드러운 유연성이 씨가 먹힌다는 것.
차갑고 단단한 돌대가리철벽엔 ♡콜이 안 간다는 것~
바다는 손쓸 틈도 없이 이미 내줬고 하늘도 이제 내줄 판국이다.
파괴와 죽음없는 평화로운 전쟁으로 제공권을 장악해 가는 유럽 연합군의 레파토리..
젤 가까이 나는 A300-600ST(슈퍼트랜스포터) Beluga(벨루가)를 보라~
유연한 곡선의 <날아가는 돌고래>같은 꼴로 우아한 척 우하하 웃기는 곡선을..
군용수송기로 사용 가능한 요 귀연 화물기를 대한항공은 21대
여기서 http://afbase.com/bbs/view.php?id=russ&no=22 갖고 있다는데 한번도 보진 못했다.
기상천외하면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유연한 물 같은 발상 아닌가~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고 구멍을 내고 결국 쪼개는 것처럼..
弱之勝强 柔之勝剛(약지승강 유지승강)
'약한 게 강한걸 누르며 부드러운 게 단단한걸 이긴다.'고 하는
老子(노자)의 도덕경 78장의 말대로 될 것 같다.
B7E7이 소도시간 직빵 연결 Point-to-Point라면
A380은 장거리노선축의 기존기능확대 Hub-to-Hub 대형수송전략이다.
하늘의 항공모함으로 하늘의 스타상품 될 예감이 든다.
마구 나올 A380은 B747보다 보험료도 싸, 운항경비도 싸,
거대한 몸집 부담을 신소재로 체중감량 확 했으니 기름도 적게 먹어, 많이도 타,
따라서 결정적인 승객의 입장으로 탑승비용도 싸게 먹힌단다.
이런 종합적 조건과 데이터를 보고 앞으로 누가 보잉747을 타겠는가?
구매심리학에서 <새것>이라는 충격의 신선한 호기심은
시장점유율에 결정적포석으로 작용한다 - 보잉747도 초창기 그래 너도나도 탄 것.
서두에 떠든 것처럼 타기도 전에 함 보고픈 충동마저 강렬한 거다.
벌써 14개 항공사에서 149대 주문계약을 따 논 - A380.
우리도 그들처럼 5대를.. 인천공항은 이미 A380 받고 보낼 시설이 돼 있단다.
10년 전, A380의 야심찬 계획을 인천공항은 참고를 했던 거다.
프랑스 남부 에어버스 본사와 공장이 있는 툴루즈.
지난 18일 A380 시재기 앞에서 환호하는 사람들이 훨~Dream-liner하다.
앞으로 이놈 저놈 떨어질 B747,
앞으로 이년 저년 떠오를 A380.
전세계 구석구석을 패며 패권을 걸머쥔 양키 패권의 시대는 이제 저물어가고 있다.
추락하는 힘없는 날개보다 이륙하는 날개가 더 튼튼하고 힘차다.
정보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c10400&no=34766&rel_no=3&index=7
http://blog.naver.com/jjagida
http://www.otr.co.kr/column_board/index.htm?lsi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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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구랴 ! 언제 저거함 타고서 삽 들고 논 에 물꼬보러 가보자~!
헤헤.. 곰발님, 잽싸게도 돌아 다닙니다~
가끔 김포 근방 운전할때 머리위로 배행기 한마리 박차고 오르면 무조건 타고 벗어나고푼 생각이 간절했죠. 비행기만 보면 나가고 싶지만 하하